JMT 3 일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Silver Pass 를 넘어 Bear Creek 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어제 가볍게 15 마일을 걸은 탓에 오늘의 여정을 너무 가볍게 본 것일까요? 우리 팀에게 가장 시련을 준 코스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들기도 하였고요.
특히 Mono Creek Bridge 에서 Bear Ridge 로 올라가는 구간에서는 정말 너무 힘들어 말이 안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이 와중에도 버섯을 캐서 배낭에 넣고 트레일을 걸은 우리 팀의 살림꾼 장 집사 선배님은 대단하시다는 말 이외에는 다른 어떤 말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이때 캔 버섯으로 데니 선배님을 영양 보충 시켜 나머지 여정을 잘 끝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데니 선배님께서도 인정을 하신 부분입니다.
버섯이 나에게 힘을 준 것 같다고 하시며 장 선배님께 따로 고마움을 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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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행 시작하자마자 Silver Pass 를 넘어야 하므로 아침은 Pass를 넘어서 먹기로 하고 가볍게 Coffee 한 잔씩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데니 선배님의 강력한 주장(?) 말씀(?)... "배부르면 오르막길 갈 때 너무 힘들어" 우리는 이 말씀을 무조건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첫날 경험으로 배운 것이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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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Pass 를 넘기 위한 오르막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시 밥을 먹지 않고 걷기를 잘했다 싶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오르막을 오르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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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Mile 정도의 오르막 길을 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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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w lake 이 나왔습니다.
어제 우리가 Camping 을 한 곳은 Lake 조금 아래 Creek 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보아도 Camping 장소로는 Lake 보다 어제의 자리가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Private 한 목욕 장소도 있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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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w Lake 에 왔으니 인증샷은 남겨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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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w Lake 에서 약간의 Break Time 을 가진 후 다시 Silver Pass 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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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서히 해가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보통 아침 7:30 정도에 하이킹을 시작하는데 깊은 산 속이라 그런지 9:00 am 정도가 되어야 따뜻한 햇살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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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Pass 가는 길을 잘 알려주는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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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기 위가 Silver Pass 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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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선배님께서 팔을 벌리신 이유는?
1) 너무 좋아서
2) 정상에 도착해서
3) 땀 식히려고
넵, 답은 3 번 - 땀 식히려고 입니다. Silver Pass 정상에 다가서니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몸에 흐른 땀을 식히려고 두 팔 벌려 바람을 맞이합니다.
그 잠깐 동안만 바람을 맞아도 몸 안의 땀이 많이 없어집니다. 그만큼 바람이 선선하다는 증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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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수는 Silver Pass 바로 아래 있는 Chief Lake 입니다.
Silver Pass 의 높이가 10,745 ft 인데 이 정도 높이에 호수가 있으니 얼마나 맑고 깨끗할까요... 정말 유리처럼 맑고 깨끗한 호수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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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ef Lake 을 뒤로하고 다시 Silver Pass 를 향하여 열심히 걷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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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번째 고개인 Silver Pass 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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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있던 다른 하이커에게 부탁하여 오랫만에 4 명이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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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부탁한 김에 다른 방향으로도 한 장 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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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주던 하이커가 친구들끼리 하이킹하는거냐고 물어서 아빠와 딸 그리고 하이킹 클럽 회원이라고 하니 부녀 사진을 한 장 더 찍어주겠다고 하여 찍게 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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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Pass 에서 우리가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고 있는 장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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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포스의 데니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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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부터 Mono Creek Bridge 까지는 6.5 Miles 계속 내리막 길입니다.
Pass 바로 밑에서 Camping 을 하게되면 아침 나절 잠깐 오르막 길을 걷고 계속 내리막 길을 걷게 되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최대한 Pass 바로 밑까지 걸어간 이유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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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Pass Lak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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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Silver Pass Lake 에서 고개를 넘기위해 먹지 않았던 아침 겸 점심을 이곳에서 먹었습니다.
우아한(?) 브런치를 마친 후 잠깐의 휴식을 시간을 가지며 Lake 의 비경을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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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늘 한 번 보고 땅 한 번 보고... 또 숨 한 번 크게 쉬고.... 하는 걷기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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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걷고 있는 이길은 내리막 길이라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여유 만만 합니다.
이때까지는 우리에게 곧 닥칠 악몽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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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악몽은 이 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리를 건넌 후 약 4.6 마일의 오르막은 우리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Switchback 은 우리를 질리게 하였고 오르고 또 올라도 끝이 안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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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서 찍은 이 사진을 끝으로 Bear Ridge 에 도착할 때까지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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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Ridge 에 도착한 후 지쳐서 사진 찍는 것 조차도 힘들다고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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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Bear Ridge 에서 Camping 을 하려고 하였지만 이곳은 물이 없어서 Bear Creek 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힘들고 지쳐도 오늘의 Campground 는 Bear Creek 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997A6F3A5F34B0FE2D)
Bear Creek 에 도착한 후 모두 지쳐 사진 한 장 제대로 남기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만큼 힘들고 지친 하루였습니다.
상남자 데니 선배님께서도 얼마나 힘드셨는지 중간에서 나가는 길이 (Piute Pass Trail 로 빠져서 Bishop / North Lake) 있다고 했는데 그리 나가면 안되냐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데니 선배님의 질문에 제 대답은 "그 쪽에는 우리가 타고 집에 갈 차가 없는데요" 였고, 데니 선배님은 그 말에 수심이 가득차 보였습니다.
그 만큼 힘든 하루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를 보니 오늘 역시 15 마일 이상을 걸은 것 같습니다. 지칠만도 하지요.
지금 생각해봐도 Bear Ridge 는 힘든 코스 였습니다.
그 와중에 버섯을 캐서 우리를 먹이겠다고 베낭에 넣고 온 장 선배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역시 우리를 살뜰하게 챙기는 팀의 살림꾼입니다.
첫댓글 정말 버섯이 힘을 돋구어 줬군요.~ㅎ
그 버섯을 유튜브에서 검색하니 능이버섯이었어요. (^0^)/*
장기철 님께 감사드립니다._()_
모노 크릭에서 울룰랄라 하면서 내려오고 또 그만큼 올라야 하는 베어리짓 스윗치백
저도 그 길 올러오면서 열여덟을 입에서 저절로 나오더라구요.ㅋㅋ
유진이가 많이 힘들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