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립학교의 효시, 부산상고
부산진구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배움터, 3개 학교가 있다. 110년 세월을
훌쩍 넘어선 ‘부산상고’가 1895년에 ‘부산개성학교’로 개교했고 ‘부산진초등학교’는
1907년에 ‘공립부산진보통학교’로 창립하였다. ‘성지초등학교’는 1924년에 개교
(당시 서면공립보통학교)하여 80년이 넘었고 그 다음으로는 ‘경남공업고등학교’가
1944년(당시 부산공립제2공업학교)에 세워졌다.
부산상고는 고종 황제가 교육 조서를 반포한 1895년 5월, 교육 근대화의 필요성을
인식한 박기종(朴淇淙) 선생 외 4분의 선각자가 순수 민족 자본으로 ‘개물성무(開物
成務 :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그에 따라 일을 처리하면 성공한다)’는 교육 이념 하에
설립한 한국 최초의 공립학교이다.
‘부산개성학교’로 창립하여 1896년 개성학교, 1909년 공립부산실업학교, 1911년
부산공립상업학교, 1922년 부산진상업학교, 1923년 부산제2공립상업학교, 1950년에
부산상고가 되었다. 1951년에 개성중학교를 분리하고 1985년 당감동으로 학교 이전,
그리고 2004년 11월에 ‘개성고교’로 교명을 바꾸었다. 학교가 떠난 자리에는 롯데
백화점․호텔이 들어서서 부산진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향토 인재와 국가의 동량(棟梁)을 배출해 왔는데 일제강점기
박재혁(朴載赫) 의사 등의 독립운동가와 해방 후에는 삼화그룹 김지태(金智泰) 회장
등의 경제인, 그리고 고(故)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등의 정치인을 길러낸 한국 최고의
상업학교로 명성을 떨쳤다.
[부산상고 옛 모습, 1970년대] [당감동 이전 후의 개성고등학교)
첫댓글 당감동 이전 후의 개성고등학교 사진은 틀립니다. 저 메일로 연락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pkq21@hanmail.net
이종철님의 지적에 따라 사진을 교체했습니다. 늦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