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道자미 신수반의 원리
사주명리는 節氣학이다.
태어난 계절의 기운, 또 그 時間의 오행 기운으로 命者의 앞날을 예측하는 학문이다.
흔히 58년 개띠들이라거나 범띠들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그 해 그 해의 각자의 해에 따라 다른 기운이 있으며, 겨울생 여름생이 다르고, 아침과 저녁 時間의 출생에 따라 또 다르다. 사주명리학을 깊이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양력 1978년 12월 22일이라면 그 해 戊午년의 동지에 해당하는 날이다. 동짓날은 옛날부터 동짓죽을 끓여먹고 액막이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면서 계절의 변화가 생기게 되고, 계절의 변화의 가장 중심축이 동지 또는 하지가 될 것이다.
계속해서 밤이 길어지다가, 동지를 기점으로 해서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진다. 그 순간을 점으로 찍는다면 1978년은 12월 22일에서도 未時가 된다. 12월 22일 未時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을 奇門學 등에서는 양둔이라고 한다. 12월 22일이라도 未時가 되기 이전의 午時라면 아직 음둔 즉 밤이 길어지는 쪽에 있다.
그 동짓날 저녁 12월 22일 酉時 쯤, 동짓죽을 먹을 때쯤 태어난 아이가 있다면, 양력 1978년 12월 22일 酉時생이 된다.
이 사람의 사주 명식을 세우거나, 자미두수라면 명반을 세워서 命을 살펴볼 수가 있다. 사주의 대운이나 자미두수의 大限 등도 이미 다 정해졌으니 대충의 運路 또한 파악이 가능하다.
다음과 같이 된다. 이것이 本명반이다.
사주명리학이나 자미두수이거나 또는 奇門學이거나 다 마찬가지로 태어난 생년월일시가 기준이 된다. 즉 태어난 순간 오행의 운기를 보는 것이다. 계절의 기운, 시간의 기운 등 말하자면, 節氣학이다.
本명반으로 그 사람의 그릇이나 운세 흐름의 吉凶을 크게 분류해서 살필 수 있다. 사주명리에서는 大運을 살피고, 자미두수라면 大限이 정해진다.
그러나 좀 더 세밀히 올해의 운세를 보고 싶다거나, 그 달의 운세를 알고 싶다면 本명반만으로 알기가 어렵다.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오행공부가 깊은 도사님들은 어려운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일단 한 해의 운세를 보는 것을 신수를 본다고 하고,
자미두수는 명반에서 추론하게 되니 신수반이라고 하자.
기존의 신수반은 어떻게 구성이 되는가?
먼저, 사주명리로 신수를 본다면, 위의 戊午 甲子 戊午 辛酉의 사주명식에 大運인 戊辰을 추가하여 現대운을 살피고, 올해 庚子년을 태세로 추가하여 살피면 올해의 신수 명식이 된다.
즉 이것은 이 사람이 태어난 1978년의 음둔과 양둔이 교차하던 그 순간, 戊午년 동짓날 저녁의 기운 그대로인 戊午 甲子 戊午 辛酉에, 올해 庚子라는 태세의 기운을 조합한 것이다. 해로는 庚子년이고, 또 戊午년의 동지의 기운이다.
자미두수도 마찬가지이다. 위의 명반에 流年을 표시하고, 庚子년의 四化를 추가하면 올해의 신수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신수반과 그 원리는 이해 타당하다.
오행과 節氣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또 하나의 신수풀이 방법이 있다. 여기에 기반 한 것이 ‘天道신수반’이 된다.
방법은 올해는 庚子년이니, 모든 것이 庚子년의 바탕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올해의 태세가 庚子이니 위 命者의 태어난 해의 태세 戊午를 버리는 것이다.
올해의 운세는 올해 庚子년의 움직임 속에 있다.
이 사람이 동짓날 저녁의 기운으로 태어났으니, 그것은 그대로 두되, 출생년도만 庚子로 바꾸는 것이다.
양력 戊午년 12월 22일 酉時를
양력 庚子년 12월 22일 酉時로 바꾸는 것이다. 사주의 갑자명식도 바뀌게 되는데, 庚子 戊子 己亥 癸酉라는 명식이 된다.
사주풀이는 節氣를 기준으로 한다.
이 사람이 음둔 양둔이 교차하는 동지의 기운에서 출생했으니, 庚子년의 동지의 기운을 차용하여 이 사람의 올해의 신수를 가늠하는 것이다.
양력을 이야기 하는 것은, 양력이 節氣와 함께 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풀이하는 방법이 이미 있다.
홍국기문의 신수국이다.
홍국기문 신수국은 해마다 태세 즉 유년을 출생년의 干支대신 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문제가 있는데, 홍국기문 신수국은 음력 생일을 차출하여 쓴다. 위 명식에서는 양력 12월 22일, 음력은 11월 23일 酉時생이니, 음력 庚子년 11월 23일 酉時로 만세력을 찾아서 포국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명식이 되고 만다.
음력생일 11월 23일을 庚子년에 적용한 명식이다.
동지 節氣에 태어났는데, 小寒으로 나타난다. 子月생인데 丑月생이 되었다. 이것은 태어난 節氣의 오행과는 많이 거리가 있다.
음력이 節氣와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3년마다 윤달을 넣어야 하는 이유다.
양력을 적용한다면 이러하다.
이것은 동지 節氣에 子月이 그대로 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이치로 <홍국기문 이화신수국>을 발표한 바 있다.
지금은 <홍국기문 天道신수국>이라고 한다.
이 책은 奇門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는 것이 아니니, 奇門 이야기는 이만 접고,
자미두수로 다시 들어가자.
신수를 보는 방법이, 올해 태어난 것으로 생각하여 절기에 맞는 양력 생일을 갖다 붙여서 살필 수 있다면, 자미두수 역시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위의 방법을 자미두수에 적용한 것이 <天道자미 신수반>이다.
원론으로 돌아가서, 이 사람의 올해 신수국을 컴퓨터에서 출력하면 流年으로 이렇게 나온다. 이 流年을 잘 해석하면 된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 하는 <天道자미 신수반>은 다음과 같다.
그냥 庚子년에 양력생일 12월 22일 酉時를 붙인 것이다. 새로 출력한 이 명반을 해석하면 올해의 운세가 된다.
流年을 해석하는 전통기법을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나름의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고, 그 이유는 더 쉽기 때문이다. 이것이 맞고 틀리고는,
독자 분들의 판단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