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날과는 다르게 나의 얼굴에 [코]밑이 헐고 최악의 컨디션 이다.
갈까 말까 망설이는중에 아는분의 문자를 받고 결정을 내렸다.
와 이러노..
아침부터 주룩 주룩 비가 내린다.
잠실역에 도착하니 이게 어떻게 된 노릇인지!
버스가 없는것이 아닌가..
이때부터 마음은 콩당 콩당 뛰면서 꽁지머리 [운전기사] 전화번호로 아무리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합니다.
김관제 회장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열을 받은 상태...
열 받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벌써 8시가 넘어간다.
다른 방법을 쓰는수 밖에 없다..
송파보리산악회 1번차 기사 [이성배]님의 전화번호를 알아서 그분께 긴급 버스1대를 수배하는 수고에
9시에 버스를 탈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비는 주룩 주룩 내리고 있었고 이런 와중에 이곳에 나와 기다리고 있는분들은 키노산악회를
열열히 사랑하는 팬들이 아니고는 그냥 귀가를 했어야 하는 것이다,
인원을 세어보니 17명이 전부...
원래는 강원 평창 으로 가기로 했지만 그곳은 더욱 더 위험한 상태라 긴급 산행지를 변경 하는 센스를 보이는 회장님 /파주에 있는 금주산이 가까우면서도 아름답고 좋은산이라고 하며 변경을 하였다.
누구도 토를 달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도착을 하고 보니 11시쯤 이었는데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린다,
처음에는 12명 정도가 산행을 한다며 내리더니 2명이 포기를 한다.
7명이 남아서 백코스로 산행을 시작 하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수지가 있고 산에서는 계곡물이 많이 내려오는데 그모습 장관이다..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동네 가운데 길을 거쳐야 오를수가 있는데 이곳 동네가 여간 멋진 동네가 아니다.
인삼농사를 하는곳도 보이고 자두나무에 복숭아 나무에 고추, 토마토, 전형적인 시골의 멋을 흠뻑 느끼게 한다.
동네를 지나 산행을 시작하는데 우산을 받쳐들고 행군을 하지만 바지가 젖고 등산화가 젖고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앞선다.
앞에 가는분이 먼저 뒤돌아서며 그만 갑시다 ...하는것이 아닌가. 내가 바라던 말이 튀어 나오니 얼씨구나...
그럽시다..
더 올라봐야 비만 더 맞을것 같으니 이쯤에서 다시 하산 합시다...
재차 차량 있는곳을 향해 도착을 하고 보니 지금부터는 술판이 벌어질수 밖에...
다른날 같으면 넙죽 넙죽 받아 먹었을텐데 영....술맛이 안난다..와 이리도 쓴거야...쐬주가...
어느분이 3지 9엽초술을 따라 주는데 받아 마셔보니 이것도 역시 술..
쓴것은 마찬가지/..이것을 마시면 잠을 못잔다나 뭐라나...벌떡 벌떡...
아무탈 없이 잠만 잘오던디////짜가 술 아~녀~~
첫댓글 이렇게 저렇게 배웁니다. 말을 아끼면서요. 아직은 수련이 덜된탓으로, 안좋은 상황에선 입을 다문답니다. 그러면서, 깨닫고,느끼고, 배웁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께....또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은, 설레임이 있어 좋습니다. 키노
가지도 못한 저는 그저 죄송한 마음에 가시방석 입니다
소라아빠 산행날 피곤해 보이셨는데 지금은 피로좀 풀리셨어요 말할수 없이 넘 고맙습니다 보리 부회장님 소라아빠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키노를 위해서 항상 신경 쓰 주셔 서요 이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