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영강변에 가보셨습니까?
수영강변 생태복원사업으로 인해 수영강변이 많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누리공원에서
연장선 으로 쭉 이어진 수영강변이 옛날에 우리가 보던 강변이랑 많이
닮아가 고 있는 듯해서 한결 더 정감 있게 보였습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
로....' 라는 기사를 봤는데 우리네 촌부들이야 4대강 살리기가
자연을 위한 것인지 또 훼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이번에 많은 비에도 4대강은 홍수피해를 보지
않았다면서 반대파들의 움직임을 궁금해 하는 그런 내용인 듯 하였습니다.
물론 환경이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하루 이틀 만에 잘했나 못했나를
판가름한다는 자체가 무의미 한 것이니 4대강 살리기 사업도
먼 훗날을 지켜봐야 하겠지요.
요즘 흔히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복원이라는 말인데 생태를 복원한다
하천을 복원한다 이런 것들이 애초에 인간이 손을 대지 않았다면
복원 같은 것은 필요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옛것을 그리워하다 못해 거의 집착을 하고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먹는 것이 그렇고 입는 것, 사는 것 모든 것이 보탬이 없었던
옛것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넓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 세상을 잠깐 빌어서 쓰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자손들을 위해서라도 눈으로 보고 맘으로 느끼면서
이 자연에서 빼거나 더하지도 말고 자연과 함께 어우라
가는 것이 정말 나를 위하고 다음세대까지 위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아니 온 듯 가소서"란 말이 모든 자연이 바라는 바인 것 같습니다.
이 가을 고운 단풍을 따라 아름다운 산들을 부디 아니 간 듯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최 병 육 민안망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