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은 사실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 제주둘레길이다.
중견언론인 출신인 서명숙씨가 스페인 산티에나길을 다녀오고 나서 고향인 제주도에 그러한 길을 만들어 보겠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돌아와 열정을 갖고 조성한 길이다.
그길은 제주도의 관광문화를 바꾸어 놓았다.
비행기 타고 올레길을 걷고자 외국인을 포함하여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엄청난 관광특수를 누리게 되었던 것이다.
나도 제주문화원장 및 서명숙 이사장과 함께 올레길을 걸으며 담소해 보았고 제주올레길 전 코스를 돌아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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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부터 신상범제주문화원장, 서명숙이사장,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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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그 이후 지리산둘레길, 북한산둘레길 등 육지에서도 많은 유명한 둘레길이 조성되었고, 인근 의왕시에서도 모락산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모락산둘레길을 제법 명품산책길로 잘 조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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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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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산둘레길
유명한 산이 있다고 해서 둘레길을 만들 수는 없다. 그에 맞는 조건과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수리산둘레길 대상 길은 우선 숲길이 나무랄 데 없이 어디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수리약수터에서 임도오거리까지 거리는 조선일보사에서 전국에서 여름에 걷지 좋은 길 4선 에 선정된 '수리산둘레길'의 구간이기도 하다,(조선일보사에서 정한 코스는 수리약수터-임도오거리-감투봉-시민체육관 구간이다)
순환코스로 이어진다는 것도 조건을 충족시킨다. 천년 고찰 수리사를 비롯 상연사, 성불사, 용진사가 있고 테마거리가 되는 노랑바위 전설이 있고 6.25참전용사 유해 발굴터를 지난다. 병목안 돌탑과 건널 때 테마별로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독특한 출렁다리가 있다. 장수옹달샘에서 시작되는 오솔길은 제주의 곶자왈을 걷는 기분이다. 중간중간 진달래숲, 벚나무숲, 개나리숲, 명상의 숲 등도 지난다. 한국인 들이 좋아하고 향기가 좋은 잣나무단지와 소나무단지를 지나기도 한다.
수리산은 경기도의 3대 도립공원 중에 하나이고, 이미 관모봉-태을봉-슬기봉 능선을 가운데에 두고 이미 한 바퀴 도는 길이 이미 조성되어 있다. 별도로 많은 예산과 인원을 동원하여 새로운 길을 조성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이어놓고 그에 맞는 안내판과 홍보물만 준비하면 된다.
이미 네 코스가 있는데 그 중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수암봉에서 병목안 돌탑까지 구간에서 수리산 성지를 가운데에 두고 출렁다리 방향이나 그 반대편 중에서 정하면 된다. 신성고등학교부근에도 한 코스가 더 나오고, 산본지역에서도 변형코스가 있다. 셋 다 포함시켜 A코스, B코스, C코스, D코스로 해도 된다.
물론 이를 정해 놓으면 모든 안내판을 수리산둘레길에 맞게 교체하고 안내 팜플릿을 새로 만들어야 하겠지만 새로 길을 조성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누워서 떡 먹기이다.
수리산은 도립공원이고 안양-군포-안산-시흥 4개 지역 단체에 속해 있는 산이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는 진행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나서 주어야 한다.
안내팜플렛과 이정표 등을 만드는데 있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요즈음은 디자인이 생명이다. 독특하고 개성 있게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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