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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란인을 등급으로 나눌수 있다면
어느 틈에 칠십여년을 살았는데도 돌아 다 보면 이룬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으니 이제까지 살아도 헛살았나 봅니다. 모든 일을 접고 나 혼자서 “양한재(養閒齋)”라 난실 이름을 짖고 한가로이 난이나 기르면서 먼저 달아나고 있는 날들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난을 시작한지가 강산이 몇 번 이상이나 지났건만 난실에 가보면 처음이나 지금이나 그저 그런 난만이 가득하고 전시회 때만 되면 선보일 난이 없어 이난 저난 난분만 들어 보다가 말고, 보잘 것 없는 난초들만 가득한 난실에서 지금도 물주고 거름주고 약을 처가면서 아끼고 있습니다.
나 혼자서 일 때는 더 알고 있는 사람이 없을 것 같고 난우들을 만나면 아는체를 너무하여 기피의 늙은이가 되고 난계에서 퇴출되어야 할 사람으로 보여온 것도 사실이며 아직까지도 체계적인 배양 관리보다는 무지에서 오는 착오가 더 많아 애타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이제 늙어 산채하기도 어려워지고 버는 것이 없으니 구입하기도 어려워 졌으니 있는 것이라도 잘 기르라는 아내의 충고도 있고 병들고 늙어 이제 난이라도 의지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버렸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유아기를 보냈던 곳이 성남 분당의 율동(栗洞)과 이후 소년기를 살았던 용인 시미리(時美里)의 두곳의 이름을 빌려 별명을 “율시(栗時)”라고 하였더니 이제는 여러분들이 아호로 알고 있습니다. 은퇴하여 한가롭게 난이나 기르면서 살아가겠노라고 난실의 이름을 양한재(養閒齋)라 하면서 난을 키우고 있으면서 난초가 병들어 죽지 않고 벌레가 먹지 말고 나를 애태우지 않고 저혼자서 쑥쑥 커져 탐스럽게 꽃을 피워주기를 바램은 많아도 난은 그렇게 받아 주지를 않아 내속만 태워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다스한 봄날이 올 때를 기다리는 것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할수 있을지 알수 없는 일이고 언제 꽃을 보게 될런지 모르면서도 올해도 어김없이 벌브틔우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은 기르는 난초의 이름을 짖는 일, 꽃과 잎을 사진 찍어 보관하는 일, 열심히 번식시켜 난우들에게 나누워 주는 일, 흠뻑 물주고 거름 주고 약치고 분갈이하고 무늬의 색을 잘 내고 꽃을 잘 피워 자랑하는 일이 나에게 남은 일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열심히 난실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내 삶을 위해 한 번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요즈음에는 TV등에서도 취미인으로서의 애란인보다는 난으로 재테크를 성공하고 있는 애란인을 자주 방영하여 난은 곧 돈이라는 것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많은 애란인들이 난을 하다보면 순수한 취미인 으로서 보다는 재테크인으로 인정 받기를 주저하지 않는 경향이 생겨나 좋은 점도 많지만 난 취미인들이 소원해지는 경향이 생기게 되고 난을 한다는 것이 작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돈이 부족하고 잘못 선택한 탓에 팔만한 난도 없어 난으로 인한 돈벌이가 되지 못해온 저는 누가 보기에는 돈 버는 일도 되지 못하여 하찮은 일일 런지 모르겠으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귀중한 삶이라 생각하고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난을 하면서 여러 부류의 애란인들을 접하여 보았습니다. 난 전문잡지에서나 인터넷 난동호인 싸이트에서 난을 하는 분들의 부류를 많은 애란인들이 말하고 있으나 나는 이 부류중에 어떤 부류에 해당될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어느 카페에 가입한 일이 있었는데 이 카페의 운영자님과의 잠시 오해로 인한 불편함이 생겨 났는데, 이카페의 운영자님이 나의 처신을 꾸짖으면서 난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하니까 많은 회원들이 댓글로 많이 꾸짖은 일이 있습니다. 이렇게 난계에서 퇴출되어야 마땅한 나로서 어찌 건방지게 난을 하는 분들의 등급을 메길수 있을까 보며 내가 하는 꼴을 보니 그냥 난농삿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모든 일들을 돌아다 보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위치와 여러 취미인들의 등급 구분 그리고 난을 하는 분들의 등급에 대하여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인간을 10년 단위로 본 위치
인간은 85세가 수명의 벽이 되며 선진국에서도 천명중 5명 만이 90세까지 살수 있다고 합니다. 그 5명중에서도 여자가 4명을 차지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인간의 일생을 10년 단위로 구분하였을 때 어떤 위치에 속해 있는가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루소가 보는 인간의 위치 10대는 菓子(과자), 20대는 戀愛(연애), 30代는 快樂(쾌락), 40代는 野心(야심), 50代는 食慾(식욕)이라는 行動支配原理(행동지배원리)를 말하였고,
2) 74歲로 운명을 달리한 공자(孔子)가 보는 인간의 위치는 30代는 입지(立志)요, 40代는 불혹(不惑), 50代는 지천명(知天命), 60代는 이순(耳順), 70代는 불유거(不踰距)라고 하였습니다.
3) 또 어느분은 인간의 위치를 20代는 학습(學習)의 시대, 또는 정신적 방황을 하는 화분(花紛)의 시대 30代는 실패(失敗)의 시대, 또는 시행착오가 있드라도 용감히 도전을 해야 하는 어란(漁鱗)의 시대 40代는 실행(實行)의 시대, 또는 축적을 위한 석탑(石塔)의 시대 60代는 수확(收穫)의 시대, 70代는 석태(石跆)의 시대라 했고,
4) 경제적으로 볼 때의 인간의 위치는 30代는 주거비(住居費) 지출이 많은 시대이나 40代까지는 생활기반을 정착시켜야 할 시기이며 50代는 노후문제를 준비해야 할 시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 결혼생활에 있어서의 인간의 위치는 20代는 사랑으로, 30代는 노력으로, 40代는 인내로, 50代는 체념으로, 60. 70, 80代는 비로소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6) 여성들은 나이에 따라 부르는 호칭도 다릅니다 10代는 게집아이, 20代는 여자(女子), 30. 40代는 여인(女人), 50代는 여사(女史), 60代는 노파(老婆), 70代는 귀부인(貴婦人)이라 부르고 20代 여인은 몸과 마음이 다 뜨거워서 '아프리카' 30代는 곳곳에 신비스러움이 있다고 하여 '인도' 40代는 테크닉이 있어 '미국' 50代는 곳곳에 폐허가 있어 '유럽' 60. 70, 80代는 춥기만 하고 찾는 사람이 없어 '시베리아'라고 합니다.
3,취미인의 단계
난을 하면서 점점 느끼게 되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나는 바둑으로 치면 몇급, 몇단이나 될까 하고 종종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옛사람들은 인간의 취미를 응(鷹), 마(馬), 주(酒), 색(色), 난(蘭), 석(石)등 6단계로 보았습니다. (1) 응(鷹) 10대에는 매를 키워서 꿩을 잡는 놀이가 으뜸이고, (2) 말(馬) 20대에는 혈기방장(血氣方壯)은 말을 타야 해소된다고 하였으며, (3) 술(酒) 30대에는 술이 곧 인생이고 인생이 곧 술이라고 하였으며 (4) 색(色) 40대가 되어야 색의 묘미를 깨닫는 다고 여겼으며, 이전까지는 힘으로 밀어 부치는 단계지만, 40대가 되면 서두르지 않고 색을 완성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5) 난(蘭) 50대에는 고요하고 우아한 난(蘭)의 자태와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연륜이 쌓인다고 하였으며, (6) 수석(壽石) 60대에는 수석으로서, 수석은 돌이면서 무정물(無精物)입니다. 무정물은 배신하지 않으며 나이가 들면 배신당한 경험이 축적된다고 하고 배신하지 않는 대상이 바로 수석이라고 여겨 취미인의 6단계를 구분하였습니다.
1) 바둑의 등급
그 옛날 중국 송나라시대의 학자 장의(張擬)가 저술한 기경(棋經)에는 바둑의 단계를 초단에서 9단까지의 품계의 호칭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1) 수졸(守拙) 세상살이의 졸렬함을 고치지 않고 자기분수를 지킬줄 아는 실력을 갖추었다고 하고 (초단) (2) 약우(若愚) 어리석어 보이기는 하나 바둑을 둘줄 안다는 사람을 가리켰으며 (2단) (3) 투력(鬪力) 싸우는 기세가 강하여 바둑을 힘있게 둔다는 것을 말했으며 (3단) (4) 소교(小巧) 작은 기교나마 부릴 줄 아는 바둑을 둔다고 하였고 (4단), (5) 용지(用智) 지혜로움을 보이는 바둑을 둔다고 하였으며 (5단) (6) 통유(通幽) 두루 통하여 유현(幽玄)한 세계에서 바둑을 둘 줄 안다고 하였고 (6단) (7) 구체(具體) 바둑의 근간을 구체적으로 구비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7단) (8) 좌조(坐照) 가만히 앉아서도 훤히 보인다고 하였고 (8단) (9) 입신(入神) 기술이 숙달하여 영묘한 지경에 달해 신의 경지에 올라 더 이상의 승부의 허무까지도 초월했다고 하였습니다 (9단)
오늘날에는 바둑을 처음 시작한 단계로 바둑의 기본규칙과 예절을 지키고 흑백교대착수, 바둑돌 놓는 위치 등 기본 규칙을 학습했으나 응용력이 없으며 돌의 활로를 이해하며 익숙하지는 않지만 빵따냄을 할 수 있다는 30급에서. 모든 부분에 익숙하고, 상대에 따라 작전을 구사하며, 전체 복기를 할수 있는 1급 까지로 급수를 나누고 1단에서 9단까지 단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둑을 두는데도 품계를 정하였습니다. 바둑이 융성하기 시작했던 16∼17세기 일본 막부시대 때는 당대의 최고수를 명인(名人)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 시대에 명인은 한 사람밖에는 존재할 수가 없었던 것이 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한 시대에 한 사람에게만 九단을 인정했던 셈입니다.
2) 매사냥의 등급
고구려 벽화에서 매사냥을 볼수 있어 오래전부터 매사냥이 행해 졌다고 하며 조선시대에는 궁궐에서나 사대부와 일반인들에도 널리 보급된 놀이이며 정치적으로도 많이 이용된 놀이였습니다. 그러나 기록에는 매사냥의 등급을 발견할수 없어 매사냥에 사용되였던 매의 등급을 적어 봅니다.
(1) 귀송골(貴松骨) 옥해청(玉海靑)이라고도 한다. (2) 거탈송골(居脫松骨) 노화해청(蘆花海靑)이라고도 한다 (3) 저간송골(這揀松骨) 노화해청(蘆花海靑)이라고도 한다 (4) 거거송골(居擧松骨) 청해청[靑海靑]이라고도 한다 (5) 퇴곤(堆昆) 흰매(白鷹)라고도 한다 (6) 다락진(多落進) 누른매(黃鷹)라고도 한다 (7) 고색다송골(孤色多松骨) 해동청(海東靑)보라매라고도 한다
3) 승마의 등급
(1) 초보(初步) 경험미숙자로 속보나 단축 느린구보 불능자. (2) 미숙자(未熟者) 도움없이 말에 타고 내리며 걷기, 빨리걷기, 단축구보 가능한 수준. (3) 중급수준(中級水準) 정기적으로는 타지 않지만 확고한 자새로 자신있게 달릴수 있는 수준. (4) 상급수준(上級水準) 중급수준으로 하루 6시간 가량 말을 탈수 있그나 정기적으로 승마운동을 편하게 하는 수준. (5) 최상급수준(最上級水準) 상기등급외 맞춤안장을 사용하면서 재갈을 매우 부드럽게 다루면서 원기왕성한 말을 초원, 들판에서 능숙하게 다룰수 있는 수준.
4) 주도(酒道 : 술꾼)의 등급
청록파 시인 조지훈은 그의 수필 “술꾼 18단계”에서 주도 18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1) 부주(不酒) 술을 아주 못 마시지는 않으나 안마시는 사람 (9급) (2) 외주(畏酒) 술을 겁내는 사람 (8급) (3) 민주(憫酒) 취하는 것을 겁내는 사람 (7급) (4) 은주(隱酒) 돈이 아까워서 홀로 숨어 마시는 사람 (6급) (5) 상주(商酒) 무슨 잇속이 있어야 만 술값을 내는 사람 (5급) (6) 색주(色酒) 성생활을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 (4급) (7) 수주(睡酒) 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3급) (8) 반주(飯酒) 밥맛을 돋구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2급) 9급에서 2급까지는 술을 억지로 마시거나 목적을 위해 마시는 단계로 “술꾼”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학주(學酒)의 자리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입문하며 초단부터 진정한 경지에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9) 학주(學酒) 술의 진경(珍景)을 배우면서 마시는 사람. 주졸(酒卒) (1급) (10) 애주(愛酒) 술을 취미로 맛보는 사람. 주도(酒徒) (1단) (11) 기주(嗜酒) 술의 참 맛에 반한 사람. 주객(酒喀) (2단) (12) 탐주(耽酒) 술의 진경을 터득한 사람. 주호(酒豪) (3단) (13) 폭주(暴酒)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주광(酒狂) (4단) 4단까지는 일반적인 술꾼입니다. 이 이상으로 올라가면 술꾼의 경지를 벗어나 술에 몸을 맡기든 몸에 술을 맡기든 개의치 않고 술과 더불어 유유하는 고수로 분류가 됩니다. (14) 장주(長酒) 주도 삼매(三昧)에 든 사람. 주선(酒仙) (5단) (15) 석주(惜酒)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주현(酒賢) (6단) (16) 낙주(樂酒)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함께 유유자적하는 사람. 주성(酒聖) (7단) (17) 관주(關酒) 술을 보고 즐거워 하되 이미 마실 수 없게 된 사람. 주종(酒宗) (8단) (18) 폐주(廢酒) 술로 인해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열반주(涅槃酒)라 하고(9단), 그 이상은 이미 이승의 사람이 아니니 단을 메길수 없다고 합니다.
5) 색(色)의 구분
색에도 구분을 정하여 여자의 그곳은 육희(六喜), 남자의 그것은 육보(六寶)라 하였습니다.
(1) 육희(六喜)
가 착(窄) 좁아서 꽉 끼는 맛이 있어야 한다. 나, 온(溫) 그곳이 항상 따뜻해야 한다. 다, 치(齒) 사내의 물건을 날카로운 이빨로 깨무는 것과 같아야 한다. 라, 요본(搖本) 엉덩이를 잘 흔들어 사내의 흥을 돋구어줄 줄 알아야 한다.. 마, 감창(甘唱) 좋을 때는 소리를 내어 겉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바, 속필(速畢) 마지막으로 여자는 쓸데없이 오래 끌지 말고 빨리 끝내고 얼른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2) 육보(六寶)
가, 앙(昻) 빳빳해야 한다. 나, 온(溫) 따뜻해야 한다. 다, 두대(頭大) 머리가 커야 한다. 라, 경장(莖長) 길어야 한다 마, 건작(健作) 실해아 한다. 바, 지필(遲筆) 천천히 정성들여 글씨를 쓰듯 오래 끌어야 한다.
(3) 복상사(腹上死)의 등급
가, 횡사(橫死) 매춘부와 즐기다가 복상사 하는 것(5등급) 나, 객사(客死) 처음 만난 사람과 즐기다가 복상사 하는것(4등급) 다, 과로사(過勞死) 과부(寡婦)와 즐기다가 복상사 하는 것(3등급) 라, 안락사(安樂死) 애인과 즐기다가 복상사 하는 것(2등급) 마, 순직(殉職) 조강지처와 화락하다 복상사 하는 것(1등급)
6) 등산인의 등급
요즈음 한창 유행하고 있는 등산에도 산행하는 등산인의 유형과 격에 따라 급수와 단으로 등급을 가르고 있습니다. (1) 풍류입산(風流入山) 등산보다 풍류의 분위기를 즐기는 등산(9급) (2) 타의입산(他意入山) 어쩔수 없이 따라 나서는 등산인(8급) (3) 증명입산(證明入山) 사진촬영 만을 즐기는 등산인(7급) (4) 섭생입산(攝生入山) 오로지 먹으러만 산에 올라가는 등산인(6급) (5) 중도입산(中途入山) 중도에서 포기하는 등산인(5급) (6) 화초입산(花草入山) 꽃피고 단풍철에만 등산하는 등산인(4급) (7) 음주입산(飮酒入山) 산행시 술을 즐기는 등산인(3급) (8) 선수입산(選手入山) 산을 선수같이 등산하는 등산인(2급) (9) 무시입산(無視入山) 만사 제처놓고 등산하는 등산인(1급) (10) 야간입산(夜間入山) 언제나 오직 산만 오르는 등산인(1단) (11) 면벽, 면빙입산(面壁, 氷壁 入山) 기술등반을 즐기는 등산인(2단) (12) 합계입산(合啓入山) 힘들고 높은 산만 찾는 등산인(3단) (13) 설산입산 (雪山入山) 히말라야등 설산에 도전하는 전문등산인(4단) (14) 자아입산(自我入山) 진정으로 넘어야 할 산은 자신의 산이라는 등산인(5단) (15) 회귀입산(回歸入山) 모든 산은 자기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단계(6단) (16) 불문입산(不問入山) “산에 오르는 것을 묻지 마라”는 선문답으로 유유자적 산을 즐기는 등산인(7단) (17) 소산입산(小山入山) 겸허하게 작은 山도 크고 높게 보는 안목이 생겨 작은 산도 즐겨 찾는 단계(8단) (18) 입산금지 (入山禁止) 조그만 동산인 봉분(묘) 밑에 깔려 자연과 하나가 됨으로써 입산이 금지된 등산인(9단)
7) 낚시인의 등급
0, 이외수님의 등급 소설가 이외수 선생은 낚시에 있어 조졸(釣卒)에서 조성(釣聖)에 이르기까지 구조오작위(九釣五作慰)의 14단계를 거친다고 했습니다 (1) 조졸(釣卒) 행동,태도 모두 치졸함을 벗어나지 못한 초보의 단계. (2) 조사(釣肆) 조사(釣士) 아닌 방자할 사(肆)자가 붙는 단계. (3) 조마(釣麻) 홍역을 앓듯 밤이나 낮이나 빨간 찌가 눈 앞에 어른거리고 주말에 낚시를 못하면 한 주 내내 끙끙 앓는 단계 (4) 조상(釣孀: 과부상) 과부상(孀). 드디어 아내는 주말과부가 필수이고, 주중과부는 선택이 된다는 단계 (5) 조포(釣怖) 공포를 느끼고 절제를 시작한 단계 (6) 조차(釣且) 인생을 망칠지 모른다는 공포로 멀리 했던 낚시대를 다시 찾는 단계. (7) 조궁(釣窮 : 다할궁) 낚시를 통해서 도를 닦을 수 있는 수준의 단계. (8) 남작(藍作) 인생을 담고 세월을 품는 넉넉한 바구니가 가슴에 있다는 단계. (9)자작(慈作) 마음에 자비의 싹이 튼다는 단계. (10)백작(百作) 마음 안에 백 사람의 어른을 만든다는 단계 (11)후작(厚作) 마음 안에 두터운 믿음을 만드는 단계. (12)공작(空作) 모든 것을 다 비우는 무아의 지경에 이른 단계. (13)조선(釣仙) 수많은 낚시의 희로애락을 겪은 후에 드디어 입신의 경지에 이르는 단계 (14) 조성(釣聖) 낚시와 자연이 엮어내는 기본원리는 터득하고, 그 순결함에 즐거워 한다는 단계.
0, 기타 낚시인의 등급 그리고 어떤 낚시인은 낚시의 등급을 9개 급과 9개 단으로 18단계로 정하고 있습니다. (1) 부조 (不釣) 낚시를 전혀 모를는 단계. 막연히 그런게 있다는 줄만 안다(9급) (2) 부득 (不得) 낚시는 어렴풋이 알지만 낚시대를 손에 쥐어줘야 하는 단계(8급) (3) 부지 (不知) 낚시의 채비가 부담스런 단계로 말로는 낚시가 되는 수준(7급) (4) 불문 (不問) 물때고 바람이고 안 가리고 물만 보면 낚시대를 넣고 싶은 수준(6급) (5) 난조 (難釣) 낚시 어려운줄 아는 단계로 대물을 꿈꾸며 원도를 가지만 입질 한 번 못 받는 서글픈 출조가 잦음(5급) (6) 조종 (釣從) 낚시를 따라 다니는 단계로 옆에서 누가 낚시 간다면 무조건 따라 가는 수준 (4급) (7) 소탐 (小貪) 초보꾼들이 탈출하기 가정 어려운 단계로 무차별 남획하며 살란기나 치어나 가리지 않는 수준(3급) (8) 수기 (受技) 각종 조구 다룸에 눈 뜨는 단계로 찌의 부력이나 줄의 굵기 등을 고민하는 수준(2급) (9) 용기 (用技) 만족할 만한 포인트 선정은 어렵지만 조구 다룸이 원만하며 입질한 고기 놓치지 않는 단계로 원하는 씨알이 아니면 방생하는 수준(1급) (10) 수졸 (守拙) 졸열하나마 이제 겨우 물 속에 있는 고기는 잡을수 있는 단계로 바다의 다양한 변화도 조금 알고 낚시에 어느 정도 눈 뜨는 수준(1단) (11) 약우 (若愚) 겉으로 보기엔 어리석은 것 같은데 그 나름의 조법과 지모가 있는 단계로 낚시의 승부에서 기초가 되는 겸허를 배우고 인내를 훈련하는 수준(2단) (12) 투력 (鬪力) 어느듯 힘이 붙어 대물과의 한 판 승부도 쉽게 제압하는 단계로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자신의 기록어가 등록된 기록어를 열심히 따라가는 수준(3단) (13) 소교 (小巧) 비록 소박하지만 기교를 부리는 단계로 물속의 지형이나 환경을 파악하며 대상어의 위치를 아는 수준(4단) (14) 용지 (用智) 용기와 지혜를 갖춘 단계로 바다와 바람을 읽으며, 어떤 환경 어떤 대상어라도 다루는 수준(5단) (15) 통유 (通幽) 낚시의 심오한 세계에 들어간 단계로 낚시의 진경을 음미하는 수준(6단) (16) 구체 (具體) 낚시의 모든 것을 달통하였으며 바다 앞에 서면 바로 무아의 경지에 드는 단계(7단) (17) 좌조 (坐照) 기력이 쇠잔하여 가만히 앉아서 온갖 변화, 삼라만상이 생성기멸하는 우주의 섭리를 내다보는 수준(8단) (18) 입신 (入神) 말 그대로 신의 경지이다. 용궁에서 漁神들과 바둑이나 두는 단계로 자신의 살점을 고기들에게 나눠주는 수준(9단)
8) 분재인의 등급
분재에서도 등급을 5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 수졸(樹卒) 분재에 입문하여 분재에 대한 지식이 없어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나무을 죽이게 되는 과정. (2) 수사(樹士) 차츰 나무의 분위기에 익숙해 지면서 분재를 즐기는 멋을 아는 취미인으로서의 애목인으로 주변에 알려지게 되고 자신도 나무를 기르는데 소질이 있다고 여기는 과정 (3) 수호(樹豪) 예술적 감각을 지닌 애목가로 분재가 지닌 미적인 가치를 개발하는 창조적 단계에 이른다는 단계 (4) 수현(樹賢) 분재를 통하여 사람의 품성을 다듬어 인격과 미의 세계를 승화시켜 자기류의 독창적인 분재도를 확립하여 남에게까지 가르침을 주는 분재인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단계 (5) 수선(樹仙) 자기의 경험이나 기술로 나무를 기르는 경지가 아니고 자연순리에 따라 분재를 분재답게 기르고 나를 분재같이 다듬는 나(我) 즉 분재요, 분재 즉 나(我)의 경지, 즉 물아일체(物我一体)의 경지를 이름
9) 수석인의 등급
수석 취미인들에게도 수석인의 등급을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수석인의 순수한 입장에서 등급을 정하였습니다. (1) 수졸(守拙) 태동기로 수석인을 방문하면, 돌도 저런게 있었나 하는 수준 (2) 석종(石從) 탐독의 시기로 수석책이면 닥치는대로 읽고 보았던 시기 (3) 악우(若遇) 무작정 탐석기로 검은 돌은 다 수석이라고 여기는 시기 (4) 투력(鬪力) 발광의 시기로 돌 소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시기 (5) 소교(小巧) 환상기로 수석에 득도한 듯 착각하는 단계 (6) 용지(用智) 개안기로 수석전 탐방, 돌을 보며 나름대로 느낌을 표현하며 열변을 토하던 시기 (7) 석광(石狂) 벙황기로 도대체가 어느 정도가 좋은지 몰라 헤매던 시기 (8) 석차(石且) 환멸기로 개성이 강한 수석인의 다양한 반응에 대한 환멸을 느끼던 시기 (9) 석궁(石窮) 침체기로 탐석지 고갈로 인한 탐석의욕 상실기 (10) 석조(石照) 재충전기로 수석에 대한 애착 찾기 시기
4, 애란인의 등급
1) 이성보 애란인이 분류한 등급 난전문잡지인 난과생활 2006년 11월호 77페이지에는 시조시인이시며 원로 애란인 이신 능곡 이성보 선생님의 글 “사람의 급수와 브랜드”에서 난의 입문에서 입신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5단계로 분류하여 놓고 있습니다 (1) 난졸(蘭卒) 난에 입문하여 난에 대한 지식이 없어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난을 죽이게 되는 과정 (2) 난사(蘭士) 차츰 난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난을 즐기는 멋을 아는 취미인으로서의 애란인으로 주변에 알려지게 되고 자신도 난을 기르는데 소질이있다고 여기는 과정. (3) 난호(蘭豪) 예술적 감각을 지닌 애란가로 난이 지닌 미적인 가치를 개발하는 창조적인 단계. (4) 난현(蘭賢) 난을 통하여 사람의 품성을 다듬고 인격과 미의 세계를 승화시켜 자기류의 독창적인 난도를 확립, 남에 까지 가르침을 주는 난인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5) 난선(蘭仙) 난인으로서 도달해야할 마지막 단계로 자기의 경험이나 기술로 난을 기르는 경지가 아니고 자연순리에 따라 난을 난답게 기르고 나를 난같이 다듬는 나(我) 즉 난이요, 난즉아의 경지, 즉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이름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2) 김관수 애란인이 정한 등급 강원도난문화협회 전회장이신 김관수님께서는 난과생활 2009년 7월호에서 “작은시도가 큰변화를 가져온다”는 제하로 나의 춘란관리를 연재 하시면서 애란인의 등급을 정하였습니다. (1) 난졸(蘭卒) 난계에 갓 입문한 애란인들을 이등급에 둔다. 아직 난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지만 배우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초보 난인이다. (2) 난명(蘭明) 난에 대해서 제법 많이 아는 상태이고 난기르기에 자신이 붙었으며 잘 죽이지 않는 수준에 이른 상태이다. 무의미하나 굳이 년수를 따진다면 입문하여 빠르면 3년 늦으면 5년 정도이면 이 등급에 오를수 있을 것이다. (3) 난사(蘭士) 난계의 중견의 위치로서 드나듦의 예의와 이치를 알며 지역 전시회와 전국대회등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른 상태이다. 난계의 궂은 일도 앞장서 할수 있어야 이등급을 인정 받을수 있으리라,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면 이 등급에 오를수 없다. (4) 난걸(蘭傑) 원숙한 경지에 이르러 이름을 대면 누구나 대체로 알고 있을 만큼의 유명인사이며 난계에 공헌도 많이 하여야 하고 난계에서 혜택을 받은 만큼에 비례하여 베품의 도리를 아는 인물이다. 혜택만 받고 베품의 도리를 모르는 자는 아무리 유명해도 난졸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 경지에 아르면 난인으로서 존경을 받을수 있겠다. (5) 난현(蘭賢) 그야말로 난계의 현자이며 군자이다. 이 등급의 인물이 나타나면 주위가 밝아지고 편안해지며 스스로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나온다. 눈을 감아도 난계의 모든일에 정통하며 언사 한마디도 유쾌하고 장중하여 모든이의 심금을 울리며 경청하게 한다. 난현의 수준이면 난계 한분야의 일가를 이룰수 있겠다. 성공하고 행복한 난인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6) 난선(蘭仙) 난계의 신선이다. 무엇을 더 보태리랴 마는 굳이 덧붙인다면 난이 물질적 가치를 초개 같이 여기고 정신적 예술적 가치를 귀중히 여기며 난계의 미래를 위해 후학들에게 큰 족적을 남긴 모든 난인의 스승이요, 선지자이며 살아있는 선인이다. 대저 현생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를수 있는 인물이 얼마나 있겠는가. (7) 난성(蘭聖) 구름위의 세계에 이르렀음을 일컫는다. 난선에 이른분이 고인이 되거나 이미 고인이 된 분중에서 추존할 만한 그야말로 거룩한 인물이여야 겠다고 애란인의 유형별 등급을 정하고 있습니다
3) 김진형 애란인의 난치기 유형 인터넷 난동호인 싸이트 난마을에 2010, 3, 15일에 아이디를 好太라고 하시는 김진형님은 난초치기의 유형으로 (1) 재배형(栽培形) 잎의 자태 및 꽃과 향을 즐기면서 마음을 차분히 하는 일반적인 난인 (2) 이식형(移植形) 난의 재배를 즐기면서 장래에 대비하여 취미와 실익을 겸해서 증식시켜가는 애란인 (3) 자만형(自慢形) 전시회, 관상회에 입상할 수 있는 명품을 구입하여 최고의 영예를 얻으려고 하는 뽐내기형 (4) 건실형(健實形) 현재의 인기품종을 매입하여 견실하게 증식해 가는 애란인 (5) 미래투자형(未來投資形) 수를 적게 하고 품종이 좋으며 장래성과 인기상승을 예상하여 구입하는 애란인 (6) 안전형(安全形) 2~3년 재배증식하고 증식분을 매각하여 점차 고급품종으로 바꾸어 재배품종의 폭을 넓혀가는 애란인 (7) 차분형 값이 싼 품종을 구입하여 재배하고 있는 동안에 증식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으면 그것을 기초로 해서 실익을 겸하여 명품으로 바꾸어 증식을 즐겨가는 애란인 (8) 꿈형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오직 대박을 꿈꾸며 열심히 산채만 다니는 애란인 이라고 다소 현실적으로 애란인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5, 애란인의 분류, 이렇게 모든 취미인들은 중국 송나라 시대의 학자 장의(張擬)가 저술한 기경(棋經)에 나오는 바둑의 단계와 봉건시대의 귀족의 작위, 그리고 조지훈 선생의 주도 18등급(酒道十八等級), 소설가 이외수 선생의 구조오작위(九釣五爵位)를 인용하여 취미인의 품계의 호칭을 정하고 있습니다. 애란인들 역시 각 취미인들의 품계에 정한 호칭을 인용하여 나름대로의 잣대로 등급을 정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대로 난다운 난을 키워 보지도 못한 주제에 난을 하는 분들을 나눈다는 것은 어리석고 좀 쑥스럽기도 하지만 내 나름대로 애란인을 나누자면 난인(蘭人), 소장가(所藏家), 난상인(蘭商人), 애란인(愛蘭人)으로 나누면 어떨까 합니다 1) 난인(蘭人) 인위적인 시각으로 이상적인 자연을 재구성하여 표출시키고 부단한 예술적 의지가 발현되게 하는등 예술적인 안목을 가지고 난을 길러 내는 분으로 난을 상품으로의 가치 보다는 예술적인 가치로 알고 가르치는 분들을 가리키며 지성으로 난을 기르다 보면 언젠가는 회광반조(恢廣返照: 촛불은 꺼지기 직전에 가장 밝다)하듯 난이 나를 기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 서로가 서로를 기르게 되는 경지에 들어가게 되는 단계의 애란인을 난인이라고 하며 대구의 영원한 애란인인 황해구 애란인은 56세의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별세를 하셨는데 간암진단을 받고 불과 몇 달밖에 살지를 못한다고도 하였는데 3년이 넘도록 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난을 하기 때문에 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이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분이 병원에 입원중에도 주말이면 집에 와서 난실을 돌아보고 다독거리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곤 하여 오랜 투병생활중에도 난들이 건강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난분에 명패도 없어 혼자만 마음속으로 난사랑을 간직한채 떠나간 분이었다고 합니다. 이분은 임종을 앞두고 부인에게 “내가 죽은 후에도 난을 절대 팔지 말고 아들에게 가르쳐 키워 주기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간 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느 전국난단체의 수장을 맡고 계섰던 분은 난을 구입하는 것 보다 전문 산채인에게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생활비를 보내주고 가끔 보내준 산채품을 받아 정성껏 난초를 키워 명품으로 키운다는 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진정 난인이라고 할수 있으며 위에서 이성보님이나 김관수님이 정하고 있는 난졸(蘭卒), 난명(蘭明), 난사(蘭士)를 제외한 애란인이 여기에 들수 있을 것입니다. 2) 소장가(所藏家) 난초라는 풀일 수밖에 없는 것을 탁월한 안목과 배양술로 난초의 장래성을 미리 예측하여 명품으로 키울줄 알고 난이라는 것으로 재(財)을 창출 할줄 알며 실리에 밝고 난계에 활발하게 기여하는 애란인으로 경기도 어느지역에 거주하는 애란인은 전국적인 난 전시회에서 입상하여 받은 상품이 금 1,700여돈에 이르고 난실에는 불과 몇백분의 난을 베란다에서 배양하는데 싯가 촉당 300만원이하는 기르지 않고 병이라도 나면 치료보다는 땅에다 뭍어 버린다고 합니다. 일년에 난을 판매하여 수억원의 소득을 올리며 이렇게 난을 구매하여도 흔적도 없다고 합니다. 또한 이분은 전국적인 난단체에 부단체장을 맡고 전국대회에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등 난계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분이 대표적인 소장가라 할수 있으며 전국적인 회원으로 구성된 동양란종예연구회(東洋蘭種藝硏究會 : 회장 이행우, 2008, 2월 창립, 난과생활 2009년 1월호 참조)의 회원들이 대표적인 난소장가라 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류에 속하는 난소장가들이 난 상인이나 난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난전문가로서 프로급에 해당하며 난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난상인(蘭商人) 전문 산채인으로 부터 개업을 하고 있는 애란인과 개업을 하지 않고 있다 하드라도 난을 업(業)으로 하는 모든 애란인을 난상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4) 애란인(愛蘭人) 위에서의 나눈 부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일반애란인으로 난이 좋아 열심히 배우면서 아끼고 부지런히 난을 기르며, 산채도 하면서 구입도 분수에 맞게 좋아 하는 난만 적당히 하고 난우들과의 친교나 교환 그리고 나눔의 정을 나누는 부류의 일반애란인을 통틀어서 말하고 싶은 순수한 아마추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위에서 나눈 부류의 애란인외에 평범한 애란인이라고 보면 될것이고 이성보님이나 김관수님이 정한 난졸(蘭卒), 난명(蘭明), 난사(蘭士)가 이에 해당되며 호태 김진형님이 분류한 애란인중에 몇가지를 제외하고 이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리고 애란인들중에도 난력, 배양능력, 산채능력, 화색과 무늬의 발색 정도, 개화방법등의 정도에 따라 초보급(初步級), 중급(中級), 고수급(高手級)으로 나눌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나눈다 해도 난인과 같은 덕목을 갖추지 못하였고 소장가나 난상인들의 안목을 따라갈수 없어 여전히 아마추어 수준을 벋어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난을 하는 애란인을 분류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은 내 나름대로 붙여본 것이니 만큼 애란인 마다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도 난을 하면서 알것도 같고 모를것도 같아 난을 기르는지 풀을 기르는지도 모르고 있는 그저 그런 난농삿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 난계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모든 애란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난계를 들여다 보면 위의 애란인의 부류중에서 난인들은 난계에 의연하여 바라만 보고 있고 일반 애란인들은 난에 대한 자신감도 결여 되어 있고 난계가 멀게만 느껴지고 인정 받지 못하여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몇몇이 난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소외되거나 소극적으로 제한된 활동만을 하고 있어 대부분이 소장가나 난상인들이 주로 난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난계가 일시적인 경제적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므로서 난계가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넷 거래는 활발한데도 일부 소장가를 제외한 다수의 소장가나 난상인의 거래는 줄어들고, 애란인은 늘어나고 있는데 난계는 어려운 것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지 모르겠으며 이 사실을 소장가나 난상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터무니 없는 거품과 난재테크를 위한 명품위주의 고가의 난거래가 이러한 난계의 어려움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고 자주 방송등 홍보매체 등에서 난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이용되므로 인해서 일반인들에게는 난은 거금이 들어가는 고급취미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여 젊은층 애란인이 늘어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순수한 애란인들도 소외되는 처지가 되고 있어 난계가 점점 어려워 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으며 애란인 모두가 다같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6, 난과 재테크 지난 몇년동안 난계는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들어서는 명품 위주로 서서히 난 거래가 이루워 지고 있으며 엽예품의 인기도 점차 회복 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난 상인 몇 분이 일본을 다녀온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요즈음 차츰 거래가 이어지는 한국춘란 명명품을 구하기 위해서 였는데 일본을 가보니까 한동안 거래가 없었던 한국춘란들이 일본에서는 거의 다 거래가 되고 값도 상승되어 있어 그냥 귀국 할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더. 한국춘란이 그동안 봄철에 스타 품종 위주로 화예품만 겨우겨우 거래 되였는데 봄철 화예품이 거래가 지나가고 부터 최근에는 스타품종 위주로 엽예품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더니 가격도 상승세를 입었다는 일부 난상인의 이야기 입니다 얼마전인 지난 2011년 5월 2일 아침 07:50경에 KBS2 TV “생방송 오늘”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약 9분간 난과 재태크에 대해서 방영을 한바 있습니다. 안산의 온누리난우회 전회장님인 김용중 애란인 부부와 성남 고등동의 영난원 최영욱 사장님을 비롯한 성명을 알수 없는 어느 여성 애란인과 난전문가 김문희 애란인을 출연시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평범한 잎변을 가지고 한분에 3억원을 홋가 하며 약 200여분의 난이 1분에 평균 1,000만원이 넘는 일반인들은 평생을 모아도 갖지 못할 가히 상상 할수도 없는 고가인 약20억원에 해당하는 난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년에 1-2촉 이상의 증식을 하여 난도 즐기면서 재태크도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방영을 한바 있습니다. 몇해전 미국의 경제위기로 전세계가 경제난을 겪었던 때에도 안산난연합회 전 회장님이신 이유진 애란인 부부와 성남 고등동에 있는 난마을 김종식 사장님과 김장주 애란인 그리고 난전문가 김문희 애란인을 출연시켜 같은 프로에 같은 내용을 사람만 바꿔 방영한 바 있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 시청자들은 난을 한다는 것이 취미로서 보다는 재태크로서 강한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 보입니다. 그러나 일반 애란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난을 모르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취미생활로서의 난기르기 보다는 재태크의 수단으로서의 난기르기라는 것을 호도 하는 것 같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난을 재테크로 알고 배양하는 애란인은 몇 명에 불과 하고 진정한 취미인으로서 난을 하는 애란인들이 대부분인 난계에서는 난이 이러한 내용을 방영 함으로서 일반인들은 이런 내용을 보고 난을 하는 것이 일반인들이 범접할수 없는 고급취미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애란인들도 난을 하다보면 순수한 취미인 으로서 보다는 이러한 것에 자극 받아 재테크인이 되고자 하는 경향이 점점 늘어나 순수한 난 취미인들은 소원해지고 난을 한다는 것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면에 잠들었던 난계가 이제 기지개를 켜고 점차 일어서려는 때인것 같습니다 명명품 위주라지만 그래도 난 거래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몇해전 이와같은 방송이후 난계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였는데 또다시 이러한 내용을 방영 함으로서 자칫 잘못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되는 바도 큼니다. 표면적으로는 난계는 일부 난상인이나 고급품종만 키우는 난소장가들만이 움직이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이러한 애란인 보다는 난을 사랑하는 순수한 애란인들이 더 많다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바입니다. 일련의 이러한 일들이 일반 순수한 애란인들에게 까지 재태크에 빠지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게 됩니다. 난을 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으나 그냥 취미인으로서 자리를 지키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7, 전국적인 난단체에 바램 전국적인 난관련단체는 (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 (사)한국난문화협회 (사)한국춘란회중앙회 (사)한국난연합회등 4개의 취미인 단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모든 역량을 봄, 가을 전시회에만 쏟아 붓고 정작 해야할 사업은 외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난 배양에 있어 가장 큰 장해가 되고 있는 난병충해에 애란인들이 무방비로 견뎌내지 못하고 있고, 난 인구는 많고 앞으로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도 난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가 미진한 것은 난계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라고 보며 이것들은 애란인이 개인적으로 해결할수 없고 난 단체에서만이 할수 있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지역적으로 난의 병충해를 전문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해주는 난병원의 설립과 한국춘란의 학술적인 연구 개발을 위한 한국춘란학회의 설립은 지금 바로 해야할 일인것 같습니다.
8, 전시회는 난의 예술과 문화의 장 난이라 함은 자생 상태의 풀에 불과한 난초가 원예적인 가치를 인정하여 산채되어 난분에 이식되고 기르는 사람의 정성으로 새촉이 돋아났을 때부터 비로소 난초가 아닌 난으로 불리게 되며 특히나 명품란이나 좋은 난이란 애란인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창조작으로 배양자에 따라 예술작품이 되기도 하는 피조물인 것이라고 봅니다. 즉 난은 천(天) 지(地) 인(人)의 조화와 인연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천(天)은 하늘의 도움으로 심마니가 심을 보듯 좋은 난을 발견해 내는 것이요, 지(地)는 땅의 보살핌이 있어야만 애써 구한 난이 활착이 잘되어 보기 좋게 자라는 것이고, 인(人)이란 난을 하는 애란인의 바른 마음과 부지런함으로 난을 돌보는 지극한 정성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니 이런 천(天), 지(地), 인(人)의 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도 봅니다. 화가나 조각가들은 먹물이나 물감 그리고 돌이나 나무 금속의 재료를 가지고 작가의 혼(魂)과 술(術)로 각종의 도구를 이용하여 목적한 바를 창조해 내는 것을 미술품이라고 하며 이것이 곧 예술인 것입니다. 난도 난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영양분과 온도 그리고 햇빛등을 이용하여 배양자의 시간과 정성, 혼 그리고 배양술로 완벽한 무늬와 색 그리고 형태를 창조해 내는 것이며 이것이 곧 예술이고 예술품입니다. 이 예술품을 내다 선을 보이는 것이 전시회입니다, 미술품의 전시회나 무엇이 다를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배양자가 온갖 정성과 혼을 쏟아 작품을 창출하는 것은 같은 재료인 같은 난을 가지고도 창조물은 다를수 있는 것이며 보는 이들도 받아드리는 것도 차이가 역시 다를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품이 예술이며 이러한 예술품을 전시하는 것이 곧 전시회이고 문화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행사인 전시회가 요즈음에는 배양자가 창조한 작품을 전시하는 것 보다 퇴색된 것 같은 작품들이 종종 선보이고 입상을 하는 것이 보여 안타가운 일이라고 봅니다. 이와같이 전시회는 난인들의 예술적인 가치를 평가하고 전시된 작품을 관람을 통하여 많은 애란인이 창조된 작품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전시회는 매년 봄과 가을 에 걸쳐 전국적으로 수없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봄철에는 3월 첫째주에 단위회 전시, 둘째주에는 연합전, 셋째주에는 전국대회가 잇달아 개최되고 있습니다. 단위회 전시회는 애란인들을 상대로 한 전시회 보다는 지역민들을 위한 전시회가 되어야 하고 연합전시회는 애란인과 지역주민이 관람을 하게 되는 전시회가 되며 전국전시회는 아무래도 애란인들이 관람하게 되는 전시회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난 전시회는 단위회나 연합전은 관람객이 적어 주최측만 서성거리는 전시회가 되고 있음은 안타가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전에 제가 모 난우회에서 잠시 몸담고 있을때 전시회를 하면서 느껴온 바로는 이러한 폐단을 줄이는 길을 몇가지 생각하였으나 회원들이 난전시회가 품위가 떨어진다고 반대를 함으로서 성사 시키지는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첫째가 찾아가는 전시회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전시장 보다는 상춘객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개최하며 보안이 문제라면 하루만 이라도 개최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두 번째는 난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이 보면 꽃이 초라하고 품종의 우열의 판별이 어려우므로 이제까지 혼합진열하던 것을 품종별로 따로 진열하여 관람자 스스로 비교하여 우수성 여부를 판별하도록 하며 세번째는 이제까지 주말을 택하여 개최 하는 것을 다른 전시회간에 중복을 피하기도 하고 주부들이나 지역주민의 여가 시간에 관람할수 있도록 주중 또는 야간에 개최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하며 네번쩨는 난의 평가도 좋지만 애란인에 대한 수상도 같이 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애란인에 대한 수상은 전국적으로 단 두곳으로 (사)한국난문화협회에서 난문화대상을 울산의 모난우회에서 은촌상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난도 평가하는 것은 좋은 일지만 난을 하는 애란인에게도 수상을 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 일이 있었습니다.
9, 보존적 가치로서의 등록 현재 난의 명명품 등록은 한국난등록협회와 (사)한국난연합회 등록위원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두 등록단체에서는 원예성이 우수한 한국춘란을 등록 신청 받아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하여 등록을 하고 있으며 어느 단체에서는 전시회의 입상을 한 난만을 신청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난이 배양을 통하여 전시회에 출품하는 것은 배양자의 배양술에 따라 무늬나 화색, 화형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러한 것은 곧 예술품으로서 창조되는 것으로 이러한 예술품은 창조하는 창조자(배양자)에 따라 재료(난)가 같다고 하드라도 각각 다르게 개화하게 되는 것임에도 전시회에 출품된 사진 한 장 이나 그 난이 최고조의 상태를 보인 사진 한 장 만으로 심사를 하게 됨으로서 주금소심이 홍화소심(등대)으로, 발색이 완성되지 않은 홍화가 복색화(천홍)로 복륜복색화가 산반복륜화(홍옥관)로 등록을 하게 되는 폐단이 발생 하게 되며 명명품의 등록은 이러한 최고조의 상태를 보인 한 장의 사진 보다는 배양 되어 온 이력과 종자성등 보존의 가치를 중요시 하여 명명등록품이라면 누구나가 배양을 하여도 우수한 난이 될수 있다는 것을 가려 내여 명명품 등록을 하여야 할것이라고 봅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등록 심사위원들이 명성있고 원로급의 애란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좀더 전문성 있는 인물과 종자성과 순수성, 그리고 보존가치가 있는 난을 가려낼수 있는 장치를 보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봅니다.
[출처] 취미인과 애란인의 등급|작성자 율시 한동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