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어난 강산, 훌륭한 문화유산
경상남도 합천군 문화유적 답사여행
부산시 북구 낙동문화원에서 주최한 문화유적 답사에 합류하였는데,
북구의 시민들 중 문화유적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 주축이 된 답사이다.
관광버스 3대에 나누어 탑승한 문화유적 답사팀은 오늘 만날 문화유적에 대하여
낙동문화원 측에서 나누어진 인쇄물을 보면서 사전에 공부하는 모습도 보인다
낙동문화원 문화유적답사 이동 경로
월광사지 삼충석탑
월광사터 삼층석탑(보물 제129호)이 있었던 옛 월광사(月光寺)는 대가야 비운의 마지막 태자였던 월광태자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대가야는 562년에 멸망하였는데, 월광태자는 대가야의 마지막 왕 혹은 태자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신라에 저향해 끝까지 싸우다가 전사했는데, 최후의 싸움터가 이곳 월광사 터이며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절이 월광사이다
석탑 2기와 중간에 무덤이 하나 있고 그 위에는 최근에 새로 지은 절집이 하나 있다.
월광사 터 삼층석탑은 동과 서로 나란히 서 있는 쌍탑으로, 두 탑의 전체적인 모양은 신라시대 뱡형 삼층석탑의 양식으로 비슷하나,
세부적인 면에서는 다소의 차이점이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쌍탑이라면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전혀 양식을 달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두 탑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월광사 터 삼층석탑은 그런 점에서 색다를 경우라 할 수 있다.
동탑은 전형적인 9세기 석탑으로 짜임새에 흐트러짐이 없고 전체적인 비례도 좋아 날씬하면서도 참신한 느낌을 준다
반면에 서탑은 동탑보다 시대가 앞선 8세기 석탑의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비록 예술적인 아름다움에 있어 석가탑에 맞서지는 못할지라도 그다지 뒤처지지는 않는다
서탑은 부드럽고 원만하며 단아했지만 동탑은 날씬하고 날렵하여 반듯하여,
고풍스러운 느낌의 서탑과 참신한 느낌의 동탑의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광재고속관광
오늘 투입된 관광버스는 출고된지 몇개월 되지 않은 신차이다
관광버스중 가장 인기가 좋은 대우버스 하이데크인데 출발부터 기분이 매우 좋다.
월광사터 삼층석탑을 보고난 후 함벽루로 이동한다
함벽루
합천 8경 중 제5경인 함벽루는 고려 충숙왕 8년(서기 1321년)에 합주 지군 김모(金某)가 창건하였으며,
수차례에 걸쳐 중건하였다.
취적봉 기슭에 위치하여 황강 정양호를 바라보는 수려한 풍경으로 많은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우암 송시열 등의 글이 누각 내부 현판으로 걸려있고,
뒤 암벽에 각자한 "함벽루"는 송시열의 글씨이다.
함벽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 5량 구조, 팔작지붕 목조와 가로누각처마의 물이 황강에 떨어지는 배치로 더욱 유명하다.
합천댐 물 문화관
합천읍에서 남서쪽으로 16km 정도 지점에 있는 합천댐은 1988년 12월에 완공되었다.
7억 9천만 톤의 물을 담수할 수 있고, 연간 2백만 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합천에서 댐을 지나 거창까지 이어지는 호반 도로는 춘천호나 충주호를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며,
깨끗하고 맑은 호수와 수려한 주변 경관은 자동차 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영암사지
영암사라는 절 이름도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오지만 자세한 내력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탁본으로 남아 전하는 <적연국사자광탑비(寂然國師紫光塔碑)>
(1023년 건립)의 비문을 통하여 고려시대 이곳에 영암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절터에는 금당지 서금당지 중문지 회랑지등의 건물터와 3층석탑 쌍사자석등 귀부 석조 기단 계단 등의 석조물이 남아 있다.
1984년 발굴조사 때에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는 각종 와편과 토기편, 금동여래 입상 등이 발견되었다.
현존하는 유구와 유물들로 보아 경남지방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유서 깊은 대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늦어도 9세기 중엽에 창건되어 고려말까지 존속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법연사
황매산 법연사는 무학대사 수행처이며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도록 기도를 올린 곳 으로서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경상남도 합천군 가희면에 있다.
세계 최초로 5층 황금사리탑을 조성하여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셔놓고 108 염주와 소원을 염원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한 평이 안 되는 법당과 산신당, 용왕당을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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