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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말련의 문화 스크랩 번쩍거리는 간판에 지쳤다면 인도처럼...
남인도_윤 추천 0 조회 29 08.05.28 12:3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번쩍거리는 간판에 지쳤다면 인도처럼...

밤과 낮이 다른 거리가 있다.

밤에 왔다가 다시 밤에 가보면 정말 이곳이 같은 곳일가 하는 그런 거리가 있다. 다 간판 때문이다. 번쩍거리는 네온사인이 있는 낮의 거리는 황량하기 그지 없다. 다 간판때문이다. 

어딜가나 황량한 인도의 거리. 하지만 최소한 인도의 거리는 낮과 밤이 다르지 않다.

자. 이제 번쩍거리는 간판에 지쳤다면 여기 인도처럼......

 

인도의 간판은 그림같다

사실 어떻게 보면 어린 아이의 그림 같기도 하다. 대충 그려 넣은 듯한 느낌의 그림들.

게다가 군데군데 벗겨진 페인트칠

그런데 그런 초라한 간판들이 우리의 얼굴에 미소를 그려 넣는 것일까.

인도의 이런 소박한 간판들을 보면 정말 반가운 마음이 생긴다. 갑자기 꼬마가 된 것 같은 느낌까지 진다.

앗! 아이스크림이다!

하면서 괜히 먹고 싶지도 않았던 아이스크림에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식당 안의 풍경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스크림을 선전하지만 업체에서 나온 팜플렛 따위는 붙여놓지 않는다.

식당만의 매력을 풍기는 가지각색의 그림이 둥실둥실 떠다닌다.

마을사람들이 저녁이면 하나,둘 모일 것만 같은 수퍼마켓도 마찬가지다.

만약 이런 곳에 번쩍거리는 간판이라도 하나 달렸다면?

그 모습도 우스꽝스럽겠지만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질 것만 같다.

 

간판이라는 것은 그 가게의 얼굴 같은 것이 아닐까?

얼굴에 진한 화장으로 장식만을 해버린다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도 편할리가 없다.

차라리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

 

복잡하기만 한 인도의 힌디 문자까지 하나하나 정성껏 그려넣은 것들.

이런 것들에 우리는 더욱 감동을 받지 않을까 싶은데...

 

오랜만에 보는 칠판!

 가격이 적힌 칠판이건만 왜 그리 정겨운 걸까

 

번쩍이지 않아도 손님은 온다

 

글자 하나하나에 신경 쓴 주인이 만드는 음식 더욱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레스토랑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그림이 그려진 벽

 뭐랄까...현대적인 감성이랄까 그런 것이 적어서 좋다.

우리는 원래 과거의 향기를 그리워 하는 동물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조금이나마 동심이 느껴지는 그런 풍경이랄까

 

저렇게 썰렁한 벽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흠..그렇다고 나무에까지 페인트 칠을 하는 건 안좋자나?

하지만 이건 그들 종교만의 관습인 것이다.

 길거리 찻집의 간편하고 실용적인 간판

 음. 먹음직 스러운걸?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인도인들...역시 기둥 하나도 놓치지 않고

멋진 해변의 레스토랑으로 탄생시켜버렸다.

 귀여운 지도에

 우스꽝스러운 간판들이지만

 그래도 역시 인도는 귀엽다. 소박하다. 게다가 솔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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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05.28 12:45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인도의 재미난 부분을 포착해 내셨군요. 제 카페와 블로그로 스크랩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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