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이 높기는 높다 하지만
저 하늘에 빛나는 별이 없다면
우리 삶은 깨어진 바퀴 끌듯이
맛 없고 멋 없이 굴러 가리니
사과를 한 입 물고 하늘을 보며
신맛 쓴맛 단맛 등을 음미하면서
이빨 자국 크게 남은 사고 형상을
오롯이 따라가서 살펴 봤더니
삶이란 자기와의 싸움인 것을
관성과의 치열한 힘 겨루기임을
실체와의 처절한 맞섬인 것을
화두를 끝까지 드는 것임을!
저 하늘이 넓기는 넓다 하지만
저 하늘에 빛나는 별이 있을 때
우리 삶은 잘 깎은 바퀴 끌듯이
멋 있고 맛 있게 굴러 갈지니.
*과학기술과 인문학을 결합시켜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혹은 '에디슨' 또는 '헨리 포드'로 불렸던 스티브 잡스 (Steve Jobs, 1955-2011)가 2011년 10월 6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극과 극을 하나로 융합시키며 현대인의 삶을 바꾼 정보기술의 거인이었다. 잡스는 '사과를 한 입 깨물은 애플의 아이콘'으로 아이 맥 (iMac), 아이 패드(iPad), 아이 팟(iPot), 아이폰(iPhone) 등 스몰 아이(i)의 시대를 열며 세상을 바꾼 하늘의 북극 성좌(星座)였다. 최근 우리 곁을 떠난 그가 '나는 천국에 있을 거다' (iHeaven)라는 농담을 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우리시대의 아이콘이었다. 일찍이 잡스는 스몰 아이(i)를 통해 "나는 별거 없는 인간이다. 그런데 나는 나다"며 당돌한 비주류 선언을 했으며, 또 "나는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본 적이 없다. 나는 룰을 만드는 사람이다." 라고 했다. 잡스는 "나는 세계 최대가 아니라 최고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다" 며 '다르게 생각하기' (Think Different)라는 잡스 스타일로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복음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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