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의 계획(?)대로 되었더라면
한시간에 한사발씩 잡을 물고기와 다슬기를
어떻게 조리해서 먹어야 하나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해 보기도 했었는데
민물고기 조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직장 일만 아니였으면
늦은 밤에라도 모임의 대열에 참여하여
민물고기 매운탕을 안주 삼아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배경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주고 받고 싶었답니다.
뒤 늦게 이튿날 아침 나절에야 현장에 참여한 점
미안스럽게 생각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만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그 많은 물고기와 다슬기는 다 어디로 갔나용..? "
--------------------- [원본 메세지] ---------------------
7월 정기모임을 겸한 야유회 및 소재 탐사를 다녀왔습니다.
7월 20일 오후 4시경 저와 정교장선생님, 송여사님이 선발대로 출발하여 목적지인 충북 청원군 미원면 어암리 청천강변에 도착하였습니다.
무척 더운 말씨이지만 냇가의 소슬바람과 우거진 녹음으로 더위는 한방에 날아가고 상쾌한 기분과 즐거운 기운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오후 5시경 원장님과 정하양씨께서 배재대 원사모(원예사랑모임)학생들과 합류하였습니다. 강가에서 약간의 소재를 구하고, 다슬기를 잡아가며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온몸을 냇물에 맡기고 지낸 후 시골인심을 듬쁙담고 있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을 얻어 살아있는 토종닭을 삶아 저녁식탁위에 올려 놓고 시원소주(충북지방 소주이름)를 반주 삼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담을 나누었지요.
밤 11시경 회장님과 노진표씨 내외가 개인일을 마치시고, 늦은 시간에 합류하여 얼큰한 민물매운탕에 남은 한방울의 소주까지 입맛을 다시며 권커니 주거니 하며 밤을 지샜지요.
다음날 아침 다슬기(올갱이) 국으로 속을 달래며,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소재탐사에 들어갈 즈음 박단장님, 박팀장님 내외분이 아침 9시경 마지막으로 합류하여 야유회를 더욱 빛내주셨습니다.
갑자기 추진하진 않았지만 행사를 진행하는데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이 있었습니다. 참석하고 싶으셨었는데도 연락이 안되어 참석하지 못한 회원분들께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아무튼 행사는 잘 이루어졌고, 멋진 추억을 간직한 야유회였습니다.
회원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