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추산(1322m)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
강원도 정선 북방 첩첩산중의 노추산은 겨울 설경과 가을 단풍이 뛰어난 산이고 산 곳곳에 사방이 트인 조망대가 즐비해 태곳적 자연미가 남아 있는 강원도 주변 풍광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또 완경사 육산 능선이라 초보산객도 부담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는데다가 스릴 넘치는 암릉과 청아한 계곡을 품고 있어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노추산이 있는 구절리는 마을 앞 송천 냇물이 아홉 굽이를 이루었다 붙여진 이름이고 유구한 세월동안 기슭을 따라 구절양장으로 굽이치며 흐른 송천에 의해 노추산의 아름다움은 다듬어졌다.
노추산의 이름은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의 맹자를 기린 것이라고 하며 노추산 정상 밑에 있는 이성대에서는 당대 최고의 유학자 설총, 이이 선생을 배향한다고 한다. 신라 때 설총 조선시대 이이가 이곳서 학문을 닦았으므로 노나라와 추나라의 기풍이 있다는 뜻으로 노추산이라 한다고 한다.
노추산의 모산은 백두대간 능선에 솟아 있는 대화실산(1010m) 북봉이다. 대관령을 지난 백두대간 산줄기가 능경산(1123m)과 고루포기산(1238m)을 일으키고 닭목령으로 잠시 산세를 낮추었다가 고도를 높여 화란봉(1069m)을 솟구치고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서 바위봉우리인 석두봉(982m)을 지나 강릉과 정선을 이어주는 삽당령에 이르기 직전 대화실산 북봉에서 백두대간을 이탈하여 남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약 9Km 거리에다 노추산을 불끈 들어올린다. 노추산을 지난 산줄기는 남은 여맥을 송천에 가라앉힌다.
종량상회에서(11:52) 널찍하고 완만한 길로 25분쯤 나아가니 등산로 표시 푯말이 반긴다.(12:17) 오른쪽 좁은 산길로 들어서 7분 정도 진행하니 계곡이 나타난다.(12:24) 곧이어 8분쯤 더 나아가 종량동(450m) 2.7Km, 쉼터광장(955m) 0.5km 푯말이 나타나는 지점에 이른다.(12;32) 이제 길은 가팔라진다. 경사 급한 길로 5분쯤 올라선 다음 3분 정도 완만한 길로 나아가 쉼터광장에 이른다.(12:40) 정상을 향해 서쪽으로 나있는 능선 길은 가파른 편이었다. 8분쯤 올라가 소나무 쉼터(1050m)에 닿은 후 밧줄을 타고 급경사 능선을 올라간다.(12:52)
산마루에 올라선 다음(12:56) 오른쪽 사면 길로 2분 정도 나아가 철쭉 군락지에 이른다.(12:58) 이곳은 6월 초순이면 연분홍 철쭉이 만발하여 산릉이 아름답게 치장된다. 다시 능선에 올라(13:01) 등산로에 밧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능선 길을 치고 올라 암릉에 닿아 4분 정도 간식을 들며 휴식을 한다.(13:12) 날씨만 좋다면 시원한 조망을 즐길 텐데 지금은 가는 비가 내리고 있어 시야가 트이지 않는다.
이어 계속되는 암릉을 타고 힘겹게 진행하여 병풍바위, 이성대 푯말이 반기는 지점에 이른다.(13:26) 이제 산길은 날카로운 바위 능선이 아닌 육산의 포근한 능선 길로 바뀐다. 부드러운 흙길로 2분을 더 올라간 산마루에서(13;28) 내리막 능선 길로 5분쯤 내려서니 병풍바위 이정표가 나타나고 능선 길은 오르막길이 된다.(13:33) 4분 정도 오르니 아리랑산 표지석이 박혀 있는 정상이다.(13;37)
아리랑산은 1342m나 돼 노추산 보다 20m 높지만 노추산 산줄기들이 1322봉부터 갈라져 나갔기에 1332봉을 노추산 상봉으로 쳐온 것 같다.
그리고 1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하나의 산줄기를 노추산 아리랑산으로 나눈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아리랑산은 아리랑봉 으로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아리랑봉에서 7분정도 간식을 들고 노추산 정상을 향해 출발하여(13:44) 3분쯤 내려서다가 가볍게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여 종량동 5.37Km, 노추산 0.4Km, 이성대 0.26Km 푯말이 반기는 삼거리에 이른다.(13:52) 삼거리를 뒤로하고 3분 정도 더 오르니 노추산 정상이다.(13:55) 노추산이라 쓰인 커다란 표지석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 5분쯤 사진 촬영 등으로 머무른 다음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사달산으로 나아간다.(14:00)
완만한 능선을 타고 내리고 오름을 반복하여 고산(새목재) 4.4Km, 노추산 0.5Km란 푯말이 서있는 능선에 이른다.(14:07) 능선 길은 경사 급한 내리막길로 나아간다. 헌데 리본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어 잘못 진행한 것 같아 다시 이정표 푯말이 서있는 곳에 되 올라온다.(14:22) 이 곳은 애매한 능선이다. 날씨가 좋으면 시야가 트여 판단이 쉬울 텐데 비가 내리고 있어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다시 급한 내리막길로 나아간다.
급경사 능선 길로 8분쯤 내려선 다음(14:30) 완만해진 오르막길로 오르고 내림하여 나아간다. 이곳은 능선 길이 좁고 풀들이 무성하여 여름철 산행으론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후 사달산(1184m)으로 어림되는 나지막한 봉우리에 닿는다.(14;48)
이어 사달산을 뒤로하고 7분 정도 진행한 능선에서(14:55) 산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하산 길은 비좁고 희미한데다가 급경사 길이라 조심해서 내려가지 않으면 넘어지기 십상인 길이다.
산을 오르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여 바싹 긴장하고 조심조심 내려가 계곡에 닿는다.(15:37) 계곡 길로 진행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길은 계곡 옆이나 계곡에 나있는 험준한 길이었다. 수량이 많아지는 환상적인 계곡에 이르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얼마 후 두 계곡이 만나는 사달골 중간 지점에서 잠시 씻은 다음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나있는 길로 한동안 진행하여 중동 마을에 닿는다.(16:22) 마을에서 강원도 심산의 맑은 계류를 왼쪽에 두고 널찍한 차도를 따라 23분 정도 걸어가 노추산 산행을 마감한다.(16:45)
산길
◆종량상회-서쪽 능선-소나무쉼터-아리랑봉-정상-사달봉-
계곡-중동마을 약 15Km 7시간 소요
◆다락가든-사지목-이성대-정상-서쪽능선-종량동
약 11Km 5시간 소요
◆원점회귀코스 다락가든-사지목-이성대-정상-이성대-절골- 다락가든 10Km 4시간 소요
대중교통
대전-영월, 영월-정선 버스이용.
정선에서 여랑행 시외버스 1일 13회 운행(7:10-19:10)
20분소요
여랑에서 구절리 노추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하루 6회 운행 하는 마을버스나 개인택시(전화 033-562-4235)이용
자가용
경부고속도로-대전IC-중부고속도로- 증평IC 나와 충주-제천 영월-평창-정선(42번 도로)-다락가든, 종량상회(사또가든)
약 4시간-4시간 3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