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07.27일 와룡산 단독 산행 ( 구간시간 적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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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아침 느직히 일어나(어제저녁
4시반에 잤음) 대충 아침밥 챙겨먹고 "조용히
혼자서 뒷동산이나 함 가볼까나?" 주섬
주섬 쪼매한 배낭에 수통, 미숫가루, 종이컵, 톱, 수건 한 장 그리고 필수품만
챙겨넣으니 엄청 가볍네! 어느초등학교 총동창회 등산대회시간을 피해서 (한
반쯤은 아는 사람들이라 그 사람들 보다 5분먼저 앞에 가면 도킹할 일 없어서)가는데
좁은 동네 뛰어봐야 벼룩이라 산행들머리에서 후배한명 만나 샘터까지 동행하고(이놈은
히말라야맨<고산등반가>이라고 내하고는 비교가 않되는 것이라 먼저 가라하고
다시 앞을 보니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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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재에서본
상사바위 ( 앞에 보이는 바위벽면이 암벽등반 상사길, 정상길등
난이도 5.7부터 5.12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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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후식하고 출발하자마자 6학년
6반인가 7반인가? 영감탱이(좀 친함) "
야 입장료 내놔라!" 하고 스치고 쉬엄쉬엄
안면많은 사람들 뒤로하고 산정에 오르니 이게 피한다고 피해지나 여기는 무데기로
있네! " 혼자 오요?" "요새
와 그라노" " 짝지는 우째삐고?" 별별
야그 다듣는다. "저기 너그동네 아줌씨
간다" 그러고보니 저만큼 가다가 서있는
울동네 아줌씨 (이 아줌씨 내가 지어준 별명이 '0
깽판'이다) 내 오는걸보고 가다가 기다린다. "
아침에 전화해도 않받데?" "
통시 있은께 않받지요!" "
혼자 오요?" 그렇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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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바위에서본
북바위(왼쪽 가장높은봉우리)와 새섬바위 초입(오른쪽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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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루
동행하여 정상을 향해서 가다가 처음 만났던 후배 여기서 만나고 "
어!...3-40분 차이네" 한무데기 중간에서
옆길로 빠지고(동창회팀들과 조우하기 싫어서) 나와 울동네 아줌씨랑 정상에
도착해서 물 한 모금 정상초 한 대 꼬실고 이 아줌씨 며칠전 산행때 꽃대만 쭉
나와서 봉우리를맺은게 무언지몰라 그것을 보러 약간 정상을 내려가
보니 원추리 인기라! " 원추리구만 !"
" 그렇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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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원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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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봉
정상과 표지석 정상석 민재봉 한자가 잘못쓰여진 것 같으나 사천시에서는
말이 없다 "재" 자 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자인데 재峴자를
써야 맞지 않을지? 새로 만든 한자라 하나 뭐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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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줌씨는
좀 편한길로 혼자 하산하고 난 정상을 돌아서 산등성이로 하산 하는데 정상에서
누군가 고래 고래 부른다. " 00아,-- 00아,-- 00아!" 돌아서
자세히 들어보니 날부르는 소리다 " 같이가자--자
--자--자" "제기랄
혼자 산행하기 또 글렸구만!" 울
동네 아줌씨를 만나서 혼자 산행중이라고 하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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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사천시에서 항공촬영한 새섬바위 사진 (이때 저는 새섬바위 중간쯤에
있었는데 뒤에 우릴 봤는지 물어보니 사진찍는데 정신이 없어 보지는
못하였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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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들
종주 산행중이란다. 중간에서 만나 끼니를 해결 함시 하는말들 "여기까지
3시간 15분 걸렸다"=== 보통은 4시간정도
걸림 " 니하고 같이 못다니 것다" "
뭔 인간이 한시간 반을 쉬지도 않고, 그것도 가파른 길을 ! " "
현님요 그런식으로 하모 다음부터 뺀치요" "
그래 맞다 뺀치 시키뿌자" "
이 양반이 누가 할소리 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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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는
중간지점에서 마주본 상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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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을
지나는 찰나 앞에간사람은 모르고 지나쳤는데 독사한
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않았다. 살이 피둥피둥찐놈이다.
뒷사람이 발자국 옮겨놓으니 슬며시 풀섶으로 사라진다... (7-8년전 6월초
산행중 쉴려고 않다가 독사머리에 손이 15cm까지 접근한적 있음. 선배왈
난 중식먹을려고 배낭을 벗을려고 하는데 머리 바로뒤 나무에 독사가 있더라나?
다행히 부인이 먼저봐서 사고는 없었다 함)
<<
참고로 뱀은 봉사라 보지는 못하고 열과 진동은 느낄 수 있고 산행시 뱀이 무서우면
스틱이나 나무막대로 중간중간에 한번씩 나무를 두들겨 주면되고 많은 사람이
이동할시에는 뱀이 등산로 근처에서 아예 멀리 사라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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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아까 애기하다가 그만 잊을뻔 했네! 그 노랑머리 외국인 여자..... 우리일행이
하산(일반인보다 한시간 반정도 빠른시간)하여 얼굴을 씻고 있는데 저멀리
혼자서 걸어서 간다. 같이 산행하던 남자는 보이지 않고 ...... "
어 혼자네! 명당자리에 파뭍고 오나? " "
이상한지고 이렇게 빨리 내려 오다니! 그것도 혼자서 " "
둘이 싸웠나? 삐졌나? " 이
여자 아예 시외버스 주차장까지 갈려나 보다 걸어서...... 우리가 택시 잡아타고
가는데 혼자서 시내를 행진을 하네...... 아마 이여잔 중간에서 하산하고 남자는
정상을 돌아서 올려나 보다...
=== 이상 일요일 재미없는 산행이였음다.===
다
쓰고 읽어보니 글 한 무데기가 온데 간데 없네 !... ==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못찾것다 꾀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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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룡산! 많이 들었는데 가보지는 못했군요. 언제 한번 동창회를 여기서 하면 어떨른지...오랫만에 들어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