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백산(1573m) 만항재(1330m)
설악산 신선대 산행 후 설악동에서 오랫만에 지인들과
만나 회포도 풀고 우루과이전 응원을 하려고 했으나,
기상대의 장맛비 예보가 워낙 대형(?)이어서 산행을 접고
편안한 쉼터인 함백산을 다녀 온다.
금요일 밤부터 설악동에서 보내는 지인들 일행이
비도 올것이고 사람도 많고 하니 토욜 아침에 조용한 함백산 만항재로
이동한다는 연락을 금요일 밤에 접수하고,
우리도 토욜 아침 산행장비를 줄이고 곧바로 만항재로 출발~~!
자동차로 올라가는 고개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개...
옛부터 야생화 천국이었는데...최근 만항재는 야생화체험마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곧 축제도 한다는데...
여름휴가때 가족들과 한번 다녀올만 하다...
http://www.gogohan.go.kr/tour/main.html
봉담(7:10출발) - 안녕IC - 봉담동탄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신갈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호법분기점(1시간 걸렸음) - 여주휴게소(짜장면요기) - 만종분기점 -
제천IC - 38번국도 - 영월 - 고한 - 414지방도 - 정암사 - 태백선수촌 - 함백산 만항재 도착(11:00 총4시간소요)
다른 일행은 설악동에서 6:30분 출발 만항재에 9시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만항재 고갯길... 오늘 약 800m고지 부터는 구름지대...
1330m 만항재 고개 정상이다...쉼터 매점 건물이 하나있다.
지리산부터 -> 태백산 -> 화방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 만항재를 지나 함백산 정상으로 연결된다.
근처에 도착해 있는 다른일행들과 합류한다~
한탐은 대전에서 한팀은 서울에서...나는 봉담에서...ㅋㅋ
이런 날씨에도 한가족이 함백산 산행을 한다. 어린아이는 마냥 즐거워 하고.... ㅎㅎ
다 모였으니 오늘 밤 묵을 곳을 찾아 이동을 한다.
1330m의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쪽으로 200여미터 더 올라가기로 한다.
1573m의 함백산 정상 바로 밑 헬기장~! ( 오늘 헬기가 오지는 않겠지...)
구름속이라 발아래 풍경은 전혀 볼 수가 없다.
제일늦게 도착한 우리를 위해 연배가 많으신 선배님들이 부침개를 준비한다... 마눌님은 먹을 생각에...웃음이 가득...ㅎㅎㅎ
15인승 봉고III를 야영생활에 맞게 손수 개조한 차량이다. 이 차에는 스카이라이프가 있다. 오늘 우루과이전은 이 차에서 볼 것이다.
만약 날씨가 더 궂어 수신상태가 불량이면 옆차로 이동한다. 그 차에는 위성DMB가 있다. ㅎㅎ 완벽한 백업시스템...
바람이 부니 잠깐사이에 하늘이 보였다 사라진다. 헥사돔을 말로만 들었다는 일행이 궁금하다 하여 모델하우스로 설치한다.
이모~저모 꼼꼼히 보더니 역쉬~! 좋단다...
한낮의 무료함을 부침개 안주와 당귀술 데낄라 폭탄...으로 가볍게 날려버리고...
비가 안왔으면 주변 봉우리들 몇개 다녀왔으면 좋으련만...ㅊㅊㅊ 이번주는 운동 꽝이다~!!
이른 저녁을 준비한다.
오늘 저녁메뉴는 오랫만에 만났고 환자가 있어 특별 보양식으로 준비했다.
영계+인삼+전복+낚지가 들어가는 보양탕이다.
모두들 묵묵히 한그릇씩 해 치운다.
이른 저녁을 먹고 좀 쉬다가 각자 취침준비를 해 놓고 10시에 1호차로 집결이다. ( 응원준비 )
우리도 오늘은 텐트를 접고 차에서 자기로 한다. 지금 밖에 비바람이 너무세고... 아무래도 번개에는 텐트보다 차량이 안전하므로...안.전.제.일~!!
승용차중에 유일하게 2인용 침실이 나오는 구조로 설계된 차량이 바로 카렌스이다. 카렌스는 봉고차 같이
가운데 좌석 등받이가 90도로 곧게 펴지게 되어있다. 신장이 180Cm 이하인 사람은 두다리 쭉- 펴고 잘 수 있다. 핫하~!
잠자는 시물레이션~ 완벽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10시에 1호차로 집결한다.
우리가 가지고간 노가리, 반건조문어포, 아몬드, 맥주...를 꺼내놓고 연속극 <전우>가 끝나기를 기다린다...
<전우>가 끝나고 광고시간인데...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진다...
빗발이 거세지면서 천둥 번개가 시작 되었다. 바깥이 불꽃놀이장 처럼 번개가 번쩍인다...
당연히 스카이라이프가 화면에 <수신상태 불량...> 자막과 함께 멈추고...
우리는 2호차로 이동 해 위성DMB의 작아진 화면으로 축구중계를 본다.
이런 상황에서도 위성DMB는 흔들림없이 잘 나왔다.
다음날 누룽지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음에 또 볼 것을 기약하며 태백과 고한 갈림길에서 헤어진다.
우리는 바로 집으로...다른 일행은 몇군데 들러 집으로...
구름 아래로 내려와 고한쪽으로 내려가니 야생화 천국답게 길가에 들국화 군락지를 만들어 놓았다.
다음에 제대로 야생화 보러 한번 와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38번국도를 빗속을 뚫고 씽씽달린다...
다~들 제나름의 일상탈출 방법이 있다...자전거 라이딩....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영월을 지나 쌍용시멘트의 고장 쌍용으로 향한다...이 동네는 송어회가 끝내주는데...ㅎㅎ
제천에서 박달재고개를 지나 감곡IC에서 고속도로를 타기로 한다.
감곡IC들어서기 직전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청국장+콩비지로 점심을 한다. ( 각 6,000원씩 )
음...전반적으로 기본 양념이 순~한맛으로 괜찮았습니다...!
산행을 못 해 아쉬웠지만 오랫만에 지인들과의 1박2일이
즐거웠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