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등반하는 신종 메기 발견
베네수엘라에서 암벽을 기어오르는 물고기가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3일 보도했다. 이 물고기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메기 종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골판, 수직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골반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또 갑옷메기와 빨판입메기 등 다른 두 과의 메기와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고 미국과 베네수엘라 학자들이 전했다.
연구진들은 이 메기에 ‘리토제네스 와하리(Lithogenes wahari)’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갑옷메기와 빨판입메기와 같은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미뤄 이들의 공동 조상은 꼬리와 입으로 바위를 잡고 기어오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메기는 몸통과 따로 놀면서 앞뒤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특수한 골반지느러미와 빨판입을 함께 사용해 마치 자벌레처럼 암벽을 기어오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처럼 이상한 메기가 연구진들에 발견된 것은 약 20년 전 부터다. 베네수엘라의 한 인류학자가 아마존 오지에서 연구활동 중 현지인들의 음식 표본이라며 이상한 물고기를 가져왔다. 이 물고기는 매우 특이했으며 어떤 범주에도 맞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이 물고기 보다 나은 표본을 찾기 위해 코아오 강을 여러 차례 탐사한 끝에 바위에 붙어 있는 같은 종의 물고기 84마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리토제네스 와하리의 조상은 저지대인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 분지가 아닌 고지대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이 연구는 아메리칸 뮤지엄 노비태츠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2009-01-23
머리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물고기
머리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물고기에 대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2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이 물고기의 머리는 마치 전투기의 조종석과 같은 모양으로 태평양에 서식하며 일명 '볼록 눈 물고기(배럴아이)'로 불린다. 배럴아이가 이러한 머리 모양을 갖고 있는 이유는, 사실 피부가 있지만 너무나 얇아 머릿속이 비쳐서 보이는 것.
이 물고기는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조사단(MBARI)에 의해 캘리포니아 중앙해 심층부에서 발견되었으며 머리속이 비칠만큼 부드럽고 연한 피부를 가진 첫 어종으로 분류되었다. 몸길이는 약 15cm에 달하며 1939년에 첫 발견되었지만 피부 조직이 연약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배럴아이에 대한 삽화나 설명에는 머리를 덮은 연한 피부조직에 대한 내용이 부족했다. /조선닷컴 미디어 1팀 200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