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자나무과(Berberidaceae)의 상록관목으로 남천촉(南天燭), 남천죽(南天竹)이라고도 불립니다. 일본, 중국이 원산지로 인도 등지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추위에 비교적 약한 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고, 중부 이북에서는 실내 온실이나 화분에 주로 심겨지고 있습니다. 수고는 저목의 경우 1.5~2m 정도로, 줄기가 다발을 이뤄 자랍니다. 잎은 3장의 쪽잎으로 이루어진 3회 깃꼴겹잎으로, 광택이 나고 주로 줄기 끝에 모여 납니다. 쪽잎은 타원형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합니다. 처음에는 진한 녹색을 띠다가 가을이 되면 붉게 단풍이 듭니다. 6~7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흰색의 꽃이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지어 핍니다. 꽃은 양성으로 6~7(9월)월에 백색(황)꽃이 피고, 10(11)월에 둥근형의 적(황)색의 열매가 열립니다. 과실과 줄기는 약용으로 이용되며, 결실 연령은 3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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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 중국과 일본 |
생육적온 : 15~25℃ |
물주기 : 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
햇빛 : 아주 강한 햇빛을 좋아합니다. 해가 약하면 너무 웃자라 남천 고유의 모양을 잃어 난잡하게 자랍니다. |
분갈이 : 뿌리의 번식이 왕성하고 강해서 되도록 화분은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용토 : 되도록 배수가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진흙이 좀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30~40%정도 혼합하여 사용 하세요. |
월동온도 : 중부지방에서도 겨울에 노지재배 가능 합니다. 영하 20℃정도는 견딥니다. |
비료 : 생각보다 비료는 좋아 합니다. 보통 한 달에 2회 정도는 액비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 가을로 퇴비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
꽃피는 시기 : 보통 6~7월이면 꽃이 핍니다. 꽃이 핀다고 열매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되도록 수정이 되게 해야 열매가 맺힙니다. 실내에선 열매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열매가 익는 시기 : 10월 정도면 가능 합니다. 간혹 다음해 2월까지 가는 것도 있습니다. |
병충해 : 깍지벌레가 잘 생깁니다. 한번 생기면 퇴치하기 어렵습니다. 환기 잘해주고 잎에 물을 자주 뿌려 주면 잘 생기지 않습니다. 노지에서 재배하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
모양잡는 방법 : 보통 남천의 모양은 3단 형태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력이 대단하여 관리를 못 하면 자라는 속도가 빨라 모양이 난잡해집니다. 특히 겨울에 그렇습니다. 그럴 땐 봄이 되면 잎을 하나도 남가지 말고 잘라 주세요. 그래야 모양이 좋고 예쁜 새잎이 나와 모양이 좋아 집니다. |
용도 : 남천은 신선이 먹는 식품으로 잎을 쌀에 섞어 먹으면 백발이 검어지고 노인이 젊어지기 때문에 성죽(聖竹)이라고 불렸습니다. 또 남천가지로 젓가락을 만들어 사용하면 중풍을 예방 한다고 믿는 나무 입니다. 열매를 달여 마시면 기관지병과 해열에 효과가 있고 간기능 장애를 회복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열매즙은 벌에 쏘인데 좋고 가지를 삶은 물은 숙취와 역시 간기능 회복에 좋습니다. 최근에는 간암치료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
참고 : 남천의 잎을 붉게 물들게 하려면 가을부터 온도를 낮추고 햇볕에 쪼여 줘야 가능합니다. 실내에선 불가능 합니다. 남천을 잘 키우는 제일의 조건은 자연에 맡기는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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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방법 |
흙은 특별히 가리지 않기 때문에 아주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어디든지 심어도 상관없으나 물이 잘 빠지는 반그늘 흙이라면 더 좋다. 번식은 주로 삽목(揷木)으로 하지만 접목도 한다. 씨에 의한 실생번식도 가능하다. 새순이 잘 나오지 않고 뿌리가 깊게 내리지 않으므로 옮겨 심을 때 조심해야 하고 가지는 되도록 많이 잘라주지 않도록 한다. |
화원이나 농장에서 구입할 때는 가능하다면 어린 것보다는 50cm 이상의 것을 구입하는 것이 키우기가 수월하다. 관상용으로 심을 때는 서너 그루를 모아 심으면 보기가 훨씬 좋다. 이식한 후 뿌리가 내릴 때까지는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화분재배를 할 경우에는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듬뿍 물을 주도록 한다. 일단 뿌리가 내리면 아주 튼튼한 식물이기 때문에 그 후의 관리는 간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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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번식 |
채종 : 11~12월에 적색의 완숙된 종자를 채취해서 1~2일 정도 물에 담근 후 과육을 제거하고 물로 잘 씻어 정선한다. 정선종자는 1ℓ당 약 12,000립 정도이고, 1㎏당 22,000립 정도이다. |
저장 : 종자는 건조를 싫어하므로 정선 후 습한 모래와 혼합하여 저온저장(2~5℃, 2달 이상) 또는 노천 매장한다. 저장기간은 1년 정도로 한다. |
파종 : 파종시기는 채종 후 정선종자를 가을(10월)에 바로 뿌리거나, 봄(3~4월)에 파종상에 뿌린다. 파종량은 ㎡당 100㏄ 또는 50g 정도를 파종한다. 파종 전 1~2일정도 충분히 수분을 흡수시킨 후 산파한다. |
발아 : 6~7월에 발아가 시작되어 9~10월까지 지속된다. 발아율은 약 60%(40~90%)정도이다. 당년 파종보다는 종자를 저장 후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높다. 발아 본수는 ㎡당 약 700본, 득묘수는 300본 정도 된다. |
이식 및 육묘관리 : 이식은 발아가 늦기 때문에 보통 1년 후에 하며, 이식시 육묘는 ㎡당 약 30~40본 정도로 한다. 초장은 1년생 묘가 2~3㎝, 2년생은 5~8㎝정도 된다. 발아기간이 길므로 건조, 차광, 관수 등에 유의하며 특히 동기간 한해, 서리 피해에 주의해서 발아 생육이 지연, 고사되지 않도록 한다. 발아 후에는 2~3회 액비를 주어 활착을 돕는다. 묘목은 세근이 많아 활착이 용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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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번식 |
삽수 및 삽수 조제 : 삽수는 1~2년생 가지를 이용한다. 묵은 가지일수록 발근이 나쁘다. 봄 삽목은 3월, 여름은 6~7월, 가을은 9~10월에 한다. 삽수는 약 12㎝ 길이로 하고, 잎은 1/2정도를 제거한 후 10×4㎝로 삽목 한다. |
삽목 : 보통 삽목 후 발근, 활착이 잘 되는 편이지만, 봄 삽목이 좋고, 삽목시 옥시베른, 루톤을 분의 또는 IBA 50ppm 액에 5시간 침지하면 발근속도가 빠르다. 삽목시 삽수는 ㎡당 약 100~150본 정도로 삽목 한다. 삽목상 관리시 적온 적습을 유지(미스트실)하면 5~6월에 발근되고, 가을이 되면 10~15㎝정도 신장한다. |
이식 및 육묘관리 : 익년 2~3월경에 10×15㎝ 간격으로 이식한다. 이식은 ㎡당 약 25~30본 정도의 밀도로 관리한다. 세근이 많아 이식 후 활착이 잘 되지만 육묘 생장시 저온, 건조가 되지 않도록 온도, 습도 관리에 유의하고, 년 3회 정도 액비를 시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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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성과 활용 |
이뇨, 기침 멈춤, 해열작용이 있으며, 천식이나 편도염 등의 행굼제, 입욕제등으로도 사용된다. 줄기와 뿌리의 껍질은 위병, 탈공, 졸음병 등에 효과가 있다. 기침약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겨울에 성숙한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다음, 300㎖의 물에 5~10g을 넣어 달인다. 이 달인 액을 식사 사이에 3회에 걸쳐서 복용하면 좋다. 어린이의 백일해에 사용할 경우에는 3~5g의 열매를 같은 방법으로 달인다. 그대로 마시기 힘들면 꿀을 넣어 먹기 좋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편도염 행굼제로 이용할 경우에는 300㎖의 물에 남천잎 10g을 넣어 다린다. |
단, 남천은 약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설명하는 사용량을 꼭 지켜야 한다. 천연의 기침약도 잘못 사용하면 죽음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유 독성분은 난디닌과 도메스틴 등으로 잎과 껍질, 열매 등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팥밥 위에 남천 잎을 올려놓으면, 잎에 함유되어 있는 난디닌이 열과 수분에 반응하여 미량의 시안화수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부패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시안화수소는 독성이 강하지만 발생하는 양이 아주 미량이기 때문에 해가 없다. 그러나 일정량 이상의 난디닌은 호흡중추를 자극시켜 나중에 마비에 이르게 한다. 도메스틴 또한 중추신경에 직접 작용하여, 경련, 지각마비, 호흡마비를 일으켜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