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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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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 여행기 스크랩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전통마을) 찾아-팸투어 여행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22 09.09.29 06: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전통마을) 찾아-팸투어 여행 호미숙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황무지였던 이곳에 사람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건

1666년부터다. 강 건너 머럼마을에 살던 박수라는 이가 처음 들어왔고 이후

그의 증손 사위인 김대가 들어와 일가를 이루었다. 지금 마을은 이렇게

반남 박씨와 선성 김씨 두 성씨가 어우러져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물 안에 갇힌 섬 같다고 해서 무섬마을이다. 한자 지명도 수도리(水島里)다.

한때 120여 가구 5,000여명이 북적대던 마을은 이제 24가구 40여명이 지키고 있다.

 

마을엔 가게가 없다. 민박집도 아직 갖추질 않았다. 마을 입구에 '무섬마을 헌장'이란
간판이 서있다. 마을 보존회의 허가 없이 술을 팔거나 식당 매점을 열 수 없고 유교 
윤리를 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지한다고 적혀 있다.

안동 하회마을이 안 좋게 변하는 것을 보고 안 되겠다 싶어 무섬마을 어르신들이
서둘러 정한 규약이다. 에둘러 흐르는 강물과 함께 무섬마을은 여전히 전통을 지키고 있다.

 

 무섬마을 입구의 정자

 전통마을체험을 위해 새로이 건축 증설중이다

 얼마만에 보는 아주까리인가

 시골풍경이 그대로,, 경운기에 마당엔 고추가 널려 말리고

 얼마나 더운지 8월 한 여름 끝인라 뜨거운 햇볕에 호박잎도 축축 늘어졌다

뜨거운 슬레이트 지붕에 얹힌 애호박이 익을 듯 하다

 꽃 속에 또 꽃을 피운 백일홍

 담장 안도 슬쩍 들여다 보고

 기와집과 흙벽돌담이 정겹다

 붉은 씨앗을 터뜨린 빨강 유자

 

 무섬전통마을보존회 김한세회장님과 막내라고 하시는 해설사님

 천석군이 8가옥이나 되었다고 한다

 참깨까 세워 말려지고 머지않아 토닥토닥 나무막대에 두들겨 맞으며 수확을 하리라

 함께 간 일행들은 회장님의 무섬마을 설명에 집중을 하고

 기왓장을 덮은 울타리 안 초가지붕에 열린 박이 뽀얀 여인 얼굴 처럼 수줍게 보인다

 전통마을 체험을 하기 위해 민박시설도 준비하고

 물을 건너기 위해 외나무 다리를 놓았던 곳을 거닐어 보며

 때묻지 않은 전통의 마을

 매점도 없는 무섬마을

 어느 초가를 들어서자 아름답게 화단을 가꾸어 놓았다

 수세미에 풍선초와 화초호박도 주렁주렁

 주먹보다 조금 더 큰 빨간 화초호박

 아궁이에 불 지피려 마른 옥수수 껍데기가

 양지 바른 쪽마다 농작물이 마르고

 

 푸른 잔디밭과 초가 그리고 기와집

 

 지금은 골목길이지만 그 시절에는 신작로만큼 넓었으리라

 호박말랭이가 비틀어 말라가고

 코스모스와 옥수수대..가을이 성큼성큼

 오랜 세월 뒤편으로 잠시 들렀다 나오면 다시 2009년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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