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층리를 판별하는 방법은 아래에서 위로갈 수록 입도 변화가 상향 세립화를 하는지 따지면 된다.
하지만 입도분포 그래프를 통해 따질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왜도 부분이다. 대학교재에 말이 애매하게 다 나왔다. ‘왜도를 가지고 특정 시료의 조립질, 세립질 우세 여부를 어떻게 따질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명확하게 나온 책이 없어서 논문을 뒤져봤다.
논문에서 시료를 분석하는 방식을 보면, 시료가 조립질이다 세립질이다를 평균입도로 따진다. 그리고 역, 사질, 머드의 구성비율로 역질 사암, 사암, 역암, 사질 역암 등등 나눈다. 그러면 왜도는 어떻게 쓰이는가?
(해운대 해수욕장의 하계 양빈 전후의 퇴적물 조직변화와 지형변화, 21p)
양성왜도이냐 음성왜도이냐에 따라 구성 성분에서 세립질 조립질을 따지기에는 뚜렷한 차이가 안 보인다.
왜도를 따질 때는 주로 왜도의 변화 양상을 퇴적환경변화와 연결지어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음성왜도에서 덜 한 음성왜도로 왜도값이 증가한 현상을 ‘일정한 양의 세립질 퇴적물이 제거된 후 남아있는 조립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반면 세립질 퇴적물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세립질의 긴 꼬리를 갖는 형태로 변한다’ 처럼 설명한다.
구성하는 입도들의 양 끝 성분이 어떤 방식으로 유입되고 사라지는 지를 추론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 왜도라고 할 수 있다.
교재가 설명하는 방식을 보면, 하성 환경에서는 유속의 한계 때문에 크기가 큰 모든 퇴적물을 운반하는게 아니라 한계점에서 툭 끊긴다는 것이고, 작은 입자들은 전체적으로 다 운반되어 조립질 입자 사이에 분포하게 된다. 즉, 조립질 꼬리는 이어지지 않고 짧은 꼬리를 형성하며, 세립질 꼬리는 길게 늘어진다.
해빈 환경의 경우, 세립질 입자는 파도에 의해 쉽게 제거되어 툭 끊긴다. 반면 조립질 쪽은 파도에 의해 제거되기가 어렵다.
맥락을 보면 중립질 조립질 모래가 주 구성성분을 이루어서 음성왜도라는 것이 아니라 긴꼬리의 방향과 툭 끊기는 입도가 어느쪽이냐가 핵심이다.
(아래 그림은 물화생지 출처)
그러면 점이층리를 어떻게 판단해야하는가? 양성왜도는 상대적으로 세립질이 우세하고 음성왜도는 조립질이 우세하다라는 방식으로 그래프를 해석하게 될 경우 기출문제에 위배되며, 교재가 점이층리를 설명하는 방식이도 위배된다.
논문에서 나온 것 처럼, 시료가 조립질이다, 점차 시간에 따라 조립화된다 등의 맥락에서 보면 평균입도라는 개념을 써서 시료의 조립질, 세립질을 따지는게 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평균입도로 따지면 상향 세립화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왜도로 조립질 , 세립질을 따지는 논문은 어디에도 없었다. 죄다 평균입도를 가지고 위치마다 조립, 덜 조립 , 조립화 등을 따졌다. 왜도는 왜도의 변화에 따라 양쪽 꼬리부분에 물질이 유입,제거만 언급된다.
왜도로 조립우세 세립우세를 따지는 방식과 평균입도로 따지는 방식이 공존하지 못 하는 상황이라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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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입도는 중심성향정도를 나타내며 입자크기의 상대적 우열을 비교하는데 쓰인다고 나와있다.
종합하면 왜도를 가지고 조립,세립을 따지는 상황은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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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왜도는 특정한 정상분포에서 세립질 입자가 추가된 모습이므로, 양성왜도는 양성왜도분포의 정상분포에 해당하는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세립한 입자를 더 많이 가졌다고 표현한다.
양성왜도는 세립질 우세, 음성왜도는 조립질 우세 라는 개념은 따라서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주어진 분포에서 정상분포에 해당하는 부분이 기준이 되어, 상대적으로 더 세립한 부분이 있느냐, 조립한 부분이 있느냐를 따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