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허리, 무릎과 함께 통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관절 중 하나로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어깨통증이 있으면 일상생활을 하거나 숙면을 취하는데 커다란 방해가 된다. 특히 조기에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평생 통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따라서 정확한 치료를 최대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빠른 통증 해결과 기능 회복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아주대학교병원 오십견클리닉에서는 중년에 흔히 발생하는 오십견은? 물론 젊은 사람의 어깨에도 발생할 수 있는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어깨의 재발성 탈구 등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있다. 또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난치성 어깨 통증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십견클리닉에서는 수원, 용인, 성남시뿐 아니라 경기북부, 인천, 충청도, 강원도에서도 많은 환자가 방문하고 있다. 아픈 환자가 병원에 자주 오기는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이점을 보완하고자 내원 당일에 진단과 치료가 모두 이루어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에서는 2007년부터 오십견클리닉 운영을 시작하여 어깨 통증을 꾸준히 치료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연간 2,400명 이상, 7년간 총 16,000명 이상의 어깨통증 환자가 오십견클리닉 외래를 방문하였고,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여러 연구를 진행하여 SCI 논문이면서 스포츠의학·정형외과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피인용 지수를 가진 미국 스포츠의학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1편, 재활의학분야에서 가장 높은 피인용지수를 가진 미국재활의학회지(Archives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에 3편을 발표하였고, 대한재활의학회지에 1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미국재활의학회지에 발표된 2편은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어 잡지의 표지 논문으로 주목 받았고, 이 중「회전근개파열 질환의 점액낭 내 주사 용량에 대한 연구」는 독창성이 인정되어 대표적인 국제통신사 영국 로이터(Reuters)의 건강 뉴스에 소개되었다. 또「오십견에 대한 관절강 내 주사 약물의 용량에 대한 연구」는 2012년 대한임상통증학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받았다.
다음은 환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QnA를 준비했다.
Q1. 어깨힘줄파열이 있으면 꼭 수술해야 하나?
물론 아니다. 20~30대 젊은 나이에 사고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는 회전근개(어깨 힘줄)의 심한 파열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개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며, 특히 오십견의 경우는 치료 성적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Q2. 나이가 40살인데 벌써 오십견이 생길 수 있나?
오십견을 이름처럼 50대에 발생이 흔하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지만 팔 뼈의 골절, 인대의 손상, 목 디스크, 유방암 수술, 뇌졸중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내과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Q3. 동네병원에서 오십견이라고 주사를 맞았는데도 계속 아픈다면, 치료를 잘못 받은 것인가?
개인병원에서 치료가 잘 안되거나 재발되어 정확한 병명을 알고싶어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아주대학교병원 오십견클리닉에서 내원하는 환자는 단순한 오십견 환자보다 여러 병이 섞인 오십견 환자가 더 많다. 이전 병원에서 치료가 실패했다면, 우선 진단이 틀리지 않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오십견이 아닐 수 있거나 오십견과 다른 어깨 질환이 섞여있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흔히 오십견과 혼동되는 질환은 회전근개염, 이두근건염, 점액낭염, 관절염, 경추디스크 등이 있고 각 질환마다 치료 방법이 다르다. 오십견의 경우 관절강 내 주사치료가 효과가 좋아 많이 하지만, 병의 원인이 되는 관절 내 정확히 약물을 넣지 못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Q4. 운동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오십견, 회전근개 질환을 포함한 대부분의 어깨 질환 치료의 핵심은 운동치료다. 질환의 특성에 맞춰 재활 운동프로그램을 하면 기능이 좋아지고 통증의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십견은 관전주머니가 염증으로 인해 쪼그라든 병이므로 점진적인 스트레칭 운동을 먼저 해야한다. 또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찢어진 병인 회전근개 건염과 파열의 경우에는 회전근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어깨 주변부의 근육 운동을 먼저하고 나중에 파열이 진행되지 않도록 회전근개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 재활 운동프로그램 통해 기능을 좋게 하고 통증의 재발을 줄여줄 수 있다. 주사치료는 병 자체를 치료하기도 하지만 빠르게 통증을 감소시켜 환자가 적극적으로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Q5. 위암 수술을 6개월전에 받았는데 어깨가 아프다. 치료를 해야 할까?
위암수술과 오십견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위암수술을 포함한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 치료중에 오십견이 종종 발생한다. 아마도 치료과정이 길고 힘들고 활동이 줄어들면서 침상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이 힘들더라도 스트레칭 운동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자주하고, 어깨가 아프다면 악화되기 전에 조기 치료하면 큰 어려움 없이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을 해결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오십견클리닉에 찾아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환자가 많다.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서 치료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고자 아주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깨가 아프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 정확하게 진단하여 치료하기를 바란다.
[글] 아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