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본문은 화목에 관한 말씀입니다. 고후5장1절에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사람이 죽으면 모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죽음의 절망 속에 살아갈 것이 아니라 부활과 영생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 나라를 사모해야 합니다.
2절에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 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9절에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기 되기를 힘쓰노라"고 하였습니다. 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천사들이 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만 주신 특권입니다. 그러므로 몸에 있을 때 몸으로 하나님께 많은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오늘본문에 우리의 사명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화목입니다. 18절,19절 말씀이 핵심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그들의 죄로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화목이란 희랍어로 <카탈라게>로서 원수에서 친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은 말이 쉽지 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럼 예수님께서 어떻게 우리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명령하셨을까요? 그에 대한 답변은 14절에 있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곧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받게 되면 그러한 사랑을 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1절에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죄 없이 우릴 죄를 위해 대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베드로 전서2장22절에서24절 말씀에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고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랑을 생각하면 우리가 아무리 사랑하지 못할 사람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 사랑에 미쳤다고 하였습니다. 13절에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일반사람들이 볼 때 미쳤다고 할 만큼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손양원 목사님의 경우 자기 아들 둘을 죽인 사람을 자기 양자로 삼았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미치지 않고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손양원 목사님이 그러한 일을 하신 것은 주님께서는 아무런 죄가 없으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살인자보다 더 못한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는 것을 생각하면 그러한 일도 자신의 위대한 공로가 아니라 가벼운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할 때 살인이 가장 큰 죄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나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행하려면 거듭나야 합니다. 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되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때에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조건 사랑하라, 용서하라, 화목하라고 명령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고, 화목하게 하신 후 이러한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직분인 화목하게 하는 일을 행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