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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강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최하위팀을 상대로 거둔 연승이긴 하지만 주장 조성환이 가세한 데 이어 선발 송승준도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투·타가 안정돼 가고 있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전에서 송승준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신인 양종민의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11승16패(승률 0.407)로 이날 패한 KIA 타이거즈(10승15패·승률 0.400)를 승률에서 앞서며 5위로 올라섰다.
송승준 첫 퀄리티 피칭
투·타 안정 5위 껑충
롯데는 5위 자리를 놓고 30일~5월 2일 KIA와 홈 3연전을 갖는다. 30일에는 롯데 조정훈과 KIA 서재응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올해 5경기에 나와 1승3패에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던 송승준은 이날 경기에서도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며 2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최고 구속 147㎞의 빠른 직구에 제구력까지 동반되며 8회까지 3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송승준이 호투하는 사이 롯데 타선은 2회부터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2회말 카림 가르시아의 시즌 7호 홈런(1점)으로 1점차로 추격한 롯데는 3회 손아섭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단타로 처리될 수 있는 타구를 넥센 중견수 장기영이 놓쳐 공이 담장까지 굴러가는 사이 전력 질주한 손아섭이 간발의 차로 홈을 밟았다.
이후에는 고졸 2년차 유격수 양종민이 팀 타선을 주도했다. 4회 2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이끌어 낸 양종민은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전진수비하던 상대 우익수의 키를 훌쩍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종민은 지난해 서울 덕수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2차 2순위로 입단한 선수. 그는 프로 데뷔 첫 타점과 안타를 연이어 기록하며 롯데 내야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SK 와이번스는 김광현(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막판 추격전을 벌인 KIA 타이거즈에 3-2로 이겨 12연승을 달렸다. 장원삼(삼성 라이온즈)과 봉중근(LG 트윈스)이 맞붙은 서울 잠실에서는 삼성이 3-2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는 에이스 류현진이 나선 한화 이글스를 3-1로 꺾어 4연승을 달렸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 26면 | 입력시간: 2010-04-3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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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롯데가 저력을 보이는 건가요. 야구장에도 응원군이 들끓겠네요
5월2일까지 금, 토, 일, 3일간 사직구장에서 한다네요^^상대팀은 기아라네요...사직구장 동네가 시끌벅적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