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나올 업데이트 버전부터 온라인 매뉴얼을 제공한다고 하니 이제 제 강좌가 필요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영어로 나오겠지요..ㅎㅎ
썸잼의 Edit > Sample 메뉴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 화면에서는 각종 샘플의 특성을 조절해서 원래의 악기소리에 변형을 주고
필요시에는 별도의 set로 저장했다가 나중에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User set으로 저장하는 방법은 저번 강좌에서도 알려드렸듯이 오른쪽 상단의 화살표 모양을 누르고 저장하시면 됩니다.

1. Attack time : 어택타임은 샘플의 소리가 시작할 때 바로 소리가 나게 할것인지 페이드인 효과를 주듯이 서서히 커지도록 할 것인지 설정하는 부분입니다. 높게 설정할수록 소리가 서서히 올라오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원래 세팅대로 사용하면 되겠지만, 예를 들어 일렉기타의 바이올린 주법(볼륨 0에서 피킹을 하고 볼륨놉을 새끼손가락으로 돌려서 마치 바이올린 소리처럼 내는 연주기법) 등의 효과를 내보고 싶다면 어택타임을 늘려서 사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2. Release time : 어택타임과는 반대로 손가락을 노트에서 떼었을 때 음이 지속되는 시간을 설정합니다. pad나 스트링 계열의 악기에서 chord 변경시 소리가 너무 끊기거나 할 경우 이 부분을 늘려서 어느정도 손가락의 어려움을 극복해줄수 있겠습니다..^^
3. Release stop note : 이 버튼은 노트에서 손가락을 떼었을 때 소리를 멈추게 할 것인지, 아니면 지속되게 할 것인지 설정합니다. 피아노나 기타, 밴조같은 악기에서만 설정할수 있으며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의 악기에는 이 버튼이 없습니다. 악기특성상 당연하겠네요. 기타같은 악기는 스트링을 손가락이나 피크로 튕기면 어느정도 음이 지속되다가 자연히 소리가 없어지잖아요? 이 지속되는 음을 손가락을 아이폰에서 떼었을 때 지속효과를 없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지속되게 할것인지 설정하는 버튼이라서 줄을 튕기거나 때려서 연주하는 악기에만 이 설정이 있습니다.
4. Polyphonic : 이 버튼은 동시에 두개 이상의 노트음을 내게 할것인지 말것인지를 설정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버튼을 켜고 연주하면 되겠습니다. 간혹 synth 계열의 음색 중에는 독특한 효과를 내기 위해 이부분을 off 시키기도 합니다.
5. Drag changes Pitch : 이 부분은 화면을 드래그(문지를 때)할 때 음을 어떻게 낼것인지를 설정합니다.
- off로 설정하면 처음 터치한 노트만 음을 내고 드래그해도 다른 음은 나질 않습니다. 손을 떼었다가 다시 터치해야 음이 나옵니다.
- Glide와 Retrigger는 저번 강좌 "Key Controls 메뉴 사용법 알아보기"에서 알려드렸듯이 Sound > Key Controls 를 선택하면 나타나는 화면 왼쪽의 키콘트롤 메뉴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계단모양과 사선모양의 버튼을 toggle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즉 글라이드는 노트와 노트사이를 이동할 때 연속적으로 소리가 나도록 하고 리트리거는 한음 한음 구분지어서 소리가 나도록 합니다.
- Glide를 선택하면 바로 아래쪽에 Sample Lock과 Continous Glide가 활성화되면서 선택가능해집니다. Sample Lock의 개념을 설명드리려면 instrument 즉 sample set의 구성체계를 좀 설명 드려야 이해하실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썸잼의 첼로악기 음색은 Zoe Keating 이라고 하는 유명 첼로 연주자가 한음 한음 연주한 음을 녹음(샘플링) 해서 아이폰에 집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첼로가 낼수 있는 음의 수는 아주 많기 때문에 그 많은 음을 모두 녹음해서 사용하려하다가는 아이폰 전체 용량을 할당해도 어려울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식으로 샘플링을하면 아주 퀄리티가 높은 악기를 만들수도 있겠습니다만 모바일 앱에서 그런식은 비효율적일겁니다. 피아노 악기 하나에 40기가라고 하는 VSTi는 전자에 말씀드린식으로 샘플링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용량이 커진겁니다. 피아노 스트링이 두들겨맞아서 내는 소리 뿐만 아니라 연주자가 페달을 밟을 때 나는 소음이라던지 건반을 누를 때 나는 소음까지 모두 녹음해서 실제악기와 흡사하게 소리를 내다보니 40기가에 이르게 된거죠. 좀 주제가 다른데로 흘렀습니다만, 썸잼의 첼로음색을 샘플링 할 때 그런 이유로 인해 전체 음계중에 대표성을 띌만한 음만 몇개 녹음하고나서 그 근처의 음들은 인공적으로 pitch를 높이거나 낮춰서 소리가 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2만 샘플링을 뜨고 D2나 E2드의 음색은 C2의 샘플을 피치를 인공적으로 높이는 식으로 아이폰의 CPU가 처리하는 것이죠. 썸잼의 노트들을 쭉 문질러보면 어느 특정 음에서 음색이 변하는 느낌을 받아본적 있으실겁니다. 음색이 변화하는 그 부분이 실제 악기에서 샘플을 뜬 곳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각각의 노트들은 실제 악기에서 녹음한 몇개의 sample들을 가지고 피치를 변화시켜 음을 내게 되는데 sample Lock을 켜게되면 처음 터치할 때의 샘플만으로 피치를 올리거나 낮추도록 됩니다. sample lock을 끄게 되면 노트들을 드래그 했을 때 어느 하나의 sample만으로 피치를 조정해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고 그 악기에 쓰인 모든 샘플들을 이용해서 소리를 내게 됩니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건데 너무 설명이 길었습니다.. ㅎㅎ 토글시키면서 글라이딩 시켜보면 어떤 차이인지 아실겁니다.
Continous glide는 음악에서 사용하는 12음계가 아닌 모든 피치의 음을 다 나게 할수 있습니다.
- Retrigger를 선택하면 손가락을 드래그할 때 12음계에 해당하는 음만 나게 됩니다. 리트리거로 설정하게 되면 바로 아래에 Legato 옵션버튼이 나타납니다. Legato는 노트와 노트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일렉기타에서 한 음을 피킹하고 왼손가락을 밀어 올려서 그 다음 음을 내게하는 경우 등이 해당되겠습니다. 실제 연주시에는 음과 음사이에 legato효과를 주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legato 설정을 어느 하나로 고정시키는 것은 좀 애매합니다. 실제로 썸잼 발매당시에는 일렉기타와 바이올린 샘플셋의 lagato가 기본적으로 꺼진 상태였고 1.1버전에서는 켜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에 나올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다시 legato가 꺼져있도록 설정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Key controls 메뉴에 이부분을 포함시켜서 라이브 연주시 실시간으로 바로 끄고 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 Time interval : 이 부분은 맨 첫번째 강좌인 "Retrigger time interval이란" 에서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손가락을 노트사이에서 드래그 할 때 노트와 노트사이의 시간간격이 일정하게 벌어지도록 해서 실제악기에서 낼수없는 연주가 불가능하도록 설정하는 메뉴입니다. 이 부분은 첫번째 강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Humanize : 이 메뉴는 손가락으로 드래그 할 때 너무 기계적이 되지 않도록 랜덤하게 시간차를 두어 사람이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한 설정입니다. 대부분의 PC용 시퀀싱 프로그램에도 이러한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너무 정확하게 박자가 맞으면 사람이 연주한것같지 않은 느낌을 주게 되는데 아주 미세하게 박자를 앞뒤로 변화시키는 효과입니다. 그런데 이부분 설정을 바꾸고 연주해봐도 뭐가 다른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ㅎㅎ 귀로는 알아채기가 힘들더라구요.
이상 오늘의 강좌를 마칩니다.
오늘은 좀 문장이 길어서 머리가 좀 아픕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첫댓글 훌륭하십니다 좋은정보 잘보고갑니다
YO~ 재밌네욤~!!
아...전 inrock 님에게 바라는건 하나입니다 그저 뇌를 바꾸고싶을 뿐입니다
하하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