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분이며, 거짓말을 못하시는 하나님이라 배우지 않았느냐?”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저에게 구원의 복으로 인도하셨을 뿐 아니라, 죽음의 문턱에서 새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눈물로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17살 어린 나이에 예수를 만났습니다. 그것도 제 영혼이 제 몸에서 빠져나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아주 놀라운 체험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런 저를 아버지는 미친 사람 취급하셨습니다. 저를 시도 때도 없이 때리셨지만 제 몸에는 멍 자국만 남아있을 뿐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아버지는 제가 예수에 미쳐 집안을 망하게 할 거라며 저를 죽이려고까지 하셨습니다. 그 시절에는 부엌에 아궁이가 있어 나무로 불을 때서 밥을 하고 방을 데우곤 했었지요. 아버지는 저를 그 아궁이에 집어넣더니 볏짚 단으로 막고 불을 피우셨습니다.
저는 꼼짝 없이 불에 타 죽을 판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활활 타올랐지만 저는 머리털 하나 그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을 피우던 아버지만 머리카락과 수염에 불이 옮아 붙었습니다. 천사가 불길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버린 것이 분명했습니다. 핍박이 극심했지만 이렇게 저는 남들이 체험하기 힘든 놀라운 기적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집을 가면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 대가는 정말 혹독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인 1979년, 저는 자궁암에 걸려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다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저의 회개를 받아주시고 제 생명을 다시 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병원에서 자궁암 수술 중에 콩팥으로 연결되는 혈관하나를 실수로 잘라버리게 됩니다. 자궁암에서는 고침을 받았으나 그 수술 후유증으로 저는 8년 동안 소변도 제대로 못보고 당뇨까지 생겨 고통 받다가 결국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기능이 90%이상 죽었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천안 단국대학 병원에서 한쪽 신장은 썩어서 두부를 부셔놓은 것 같아 그것을 없애려면 썩은 콩팥을 들어내는 수술을 10시간 이상해야 된다는 진단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입원하고 수술 날짜를 빨리 잡아야 한다.”고 재촉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심하여 날짜를 연기하고 또 연기하고를 몇 번이나 해야만 했지요.
그러던 중 어느 날, 꿈에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께서 나타나셔서 “박정애 권사야, 병원에서는 수술을 원한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수술을 원치 아니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에게는 확실한 응답이요, 지침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죽으면 천국이지’ 하고 퇴원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그런데 상태는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하혈까지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혈은 멈추지 않았고 몇 달 동안 계속 되어서 걷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교회 가는 것은 절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증상은 악화 일로였습니다. 소변이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더니 시궁창(하수구) 썩는 냄새가 풍겨나 구역질이 절로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했습니다. 저는 ‘이제는 정말이지 죽는가 보구나’ 하고 마음에 죽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총회장 목사님께 전화해서 기도나 받아 보자’ 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을 때, 목사님은 기도해주시면서 “병은 허상이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기도해라. 나도 기도 하겠다.”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전화 통화 중에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무얼 배웠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분이며, 전지전능하고 거짓말을 못하시는 하나님이라 배우지 않았느냐?”
저는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3일 동안 작정기도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담임목사님과 성도들도 합심으로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작정기도 하기로 한 첫날 저녁에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결단을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첫날 저녁 기도를 마치고 비몽사몽간에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에 웬 거머리가 5, 6마리나 붙어있었습니다. 저는 ‘참 별일도 다 있다’ 하며 변기 물을 내리고 돌아 나오는데, 그것이 꿈같기도 하고 생시 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저를 치료하신 표적이었습니다.
그렇게 3일 작정기도가 끝났는데, 할렐루야! 소변색깔이 얼마나 깨끗한지 모르며 하혈도 깨끗이 사라진 것입니다! 놀라운 기적이, 하나님의 치료의 광선이 저에게 임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 제 3의 인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주신 남은 생명, 오직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배방 예수중심교회 박정애 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