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눈이 왔네요! 지난 주 윤주 메일을 보구서 어떤 분이 크리스마스 선물 몇 가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셨어요. 글구 전 매주 금요일 화장품 외 다른 걸 소개할 참이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오늘 크리스마스 선물을 추천하려 했었는데.. 마침 눈이 온 거죠. 그래서 아침에 기분이 좋았답니다.
NO. 1 아마드티 프룻 & 허벌 인퓨젼- 특히 믹스 시트러스와 로즈힙 & 체리 강추
커피 & 티를 사랑하는 분들이 날로 늘고 있지 않나요? 근데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coffee에 비해서 아직까지 tea는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카페 말구 집이나 회사에서 마실 tea를 구입하려는 분들은 대체 어떤 브랜드, 어떤 tea를 사야 하는지 몰라 물음표만 만들곤 하더라구요. 저는요. tea 선물을 받을 때 되게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이 항상 차를 마실 때마다 새록새록 떠오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tea를 1등으로 추천한답니다. 가격 부담도 없고 말이죠!
춥다고 집에 있을 때, 또는 일을 하다 coffee or tea가 땡길 땐 말이죠. 주로 아침 잠이 덜 깨 멍하거나, 아니면 점심 후 노곤~노곤~할 때잖아요? 그런 니즈를 고려해 딱인 tea가 있어요. 바로 아마트티의 프룻 & 허블 인퓨젼 시리즈죠. 완전 강추!! 제가 몇 년 전에 강추했던 스태시 허브티보다 요즘엔 더 즐기고 있어요. 총 6가지가 나오는데요, 6가지 모두 향기롭지만 그 중에서도 로즈힙 & 체리와 믹스 시트러스를 좋아라 해요. 둘 다 새콤달콤함으로 몸 속에 따스한 기분과 싱그러운 기운을 불어 넣는달까요. tea라고 하면 다들 홍차를 많이 연상해서 홍차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요, 얘네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대로의 과일&허브티라서요. 누구에게나 무난하답니다. 겨울엔 이렇게 따뜻하게 우려서 마시구요, 여름에는 사이다에 냉침을 한 후 얼음을 쑝쑝 넣어 드시면 완전~ 상콤한 티 에이드가 되죠! >_<
NO. 2 신지가토 스텐 텀블러-용량별로 가격과 디자인이 달라용~!
꺅~ >_< 신지카토의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보면 절로 귀여운 표정이 지어져요. 커피와 티, 그리고 홍초, 흑초 등 각종 음료를 즐기는 저에게 텀블러는 필수 아이템이랍니다. 여름엔 머그나 유리잔 표면에 물기가 송송 배다 결국 흘러내려 책상을 적시잖아요? 겨울엔 뜨거운 머그를 잡고 ‘앗 뜨거~’하고 놀라게 되구요. 그런 염려가 없을 뿐더러 탁월한 보냉/보온 효과도 땡큐죠! 예전엔 스타벅스 텀블러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신지가토로 갈아탔답니다. 특히 텀블러 안이 스텐으로 되어 있어 얼마나 안심이 되는 지 몰라요. 스텐 아닌 것도 있으니 꼭 스텐이냐 아니냐를 확인하고 구입하세용! 글구 신지가토 텀블러와 함께 라면, 손에 쥘 때마다 소녀가 된 것만 같은 기분도 작은 행복이구요. 일본에서 수입된 게(made in china) 대부분였는데, 요샌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도 있더라구요. 가격은 made in china가 훨 비싸요. 열공하는 친구, 야근하는 친구의 곁을 지켜줄 귀여운 선물이 될 거랍니다.
NO. 3 크랩트리 & 에블린 핸드 테라피-그 중에서도 특히 로즈워터, 라벤더
제 주위에 요즘 크랩트리 & 에블린 핸드 크림 열풍이 불었어요. 올해 ‘고소영 핸드크림’으로 로즈워터 핸드 테라피가 유명세를 타고 잡지에 소개되면서 더 잘 알려졌나 봐요. 여러 가지 향 중에서도 특히 로즈워터랑 라벤더가 좋은데요. 싸구려 향수 같은 거북한 장미향, 방향제에서 나는 라벤더향 절대 아니구요, 마치 장미가 활짝 핀 영국의 정원을 걷는 듯, 라벤더 밭을 산책하는 듯한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천연 그대로의 향이에요.
요 녀석은 영국에서 온 화장품 브랜드에요. 영국 왕실에서도 쓰고, 또 럭셔리 호텔 체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저는 4~5년 전쯤에 크랩트리 & 에블린을 처음 알게 됐는데, 고급 리조트에 놓인 라 소스 때문이었어요. 그 이후 국내 백화점에서 얠 봤네요. 화장품 코너가 아닌 생활용품 코너 옆에서요. 참고로 몇 마디 보태면.. 크랩트리 & 에블린은 웬만해선 다 향이 좋고, 사용감도 좋지만, 라 소스는 절대 사지 마세요. 그냥 마트 화장품이 더 낫다 싶을 정도니까요. 어쨌든! 크랩트리 & 에블린의 핸드 크림은 전세계적으로 그 명성이 알려져 있는데요, 잘 알려진 ‘핸드 테라피’와 아직 국내에 수입 안 되고 있는 ‘에이지 디파잉 핸드 레미디’ 2가지 버전이 있어요. 미국 판매가 기준 핸드 테라피는 $15.00, 안티 에이징 개념의 에이지 디파잉 핸드 레미디는 $25.00이랍니다. 근데 뭐 우리나라 백화점 정가는 참~ 비싸죠. 흠~ 그래서 제 주위에선 미국 출장길에 요 녀석을 많이들 데려오더라구요. 선물용으로.
특히 천연 성분 함량이 높은 브랜드를 고집하는 분들은 록시땅이나 버츠비도 많이 쓰더라구요. 듬제 버츠비보다 발림성이 가볍고 흡수가 잘 되구요~ 록시땅보다 보습 지속력이 길고 보드라움이 오래 가서 훨씬 좋아요. 향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정원을 거니는 기분이니 긴말 않을게요. 백화점에서 구입하셔도 되고~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도 좋아요. 인터넷 쇼핑몰 중엔 몇 천원이라도 더 싸게 파는 데들도 있구요. 맞다! 크리스마스 한정판이 럭셔리하게 나온 걸 보고 띠용~했어요. 비싸지만, 받는 사람은 정말 기분 좋겠구나.. 싶었답니다! 좀 더 값진 선물을 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고려해보세요.
NO. 4 티브라우니-고급 초콜릿으로 만든 진짜 진한 최고의 브라우니
(위의 사진은 티켓몬스터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완전 꽂혀 있는 티브라우니! 근데 비싸요. 힝~ 애기 손바닥만한 작고 납작한 애들이 3천원대라니까요. 작정하구 선물하려면 그래도 6개 이상은 사야 하잖아요. 근데 베이킹하는 제 친구가 여기 되게 고급 초콜릿 쓰고,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 같은 비싼 재료 쓴다고 하기에, 비싼 가격은 그냥 이해하기로 했어요. 사실 좋은 재료를 써서 이렇게 맛있나봐요!! 저기요.. 티브라우니를 안 먹어보고는 브라우니를 논하지 마세요. 초콜릿 함량이 높아 아주 묵직하고 단단하고 진한, 요 녀석이야 말로 real 브라우니니까요.
8개짜리 한 판을 구입하면 낱개 합친 가격보다 좀 더 할인해주는 모양이에요. 그치만 전 이것 저것 골라 포장해주는 게 더 낫다는 데 한 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으니까요. 제가 완전 반한 건 치즈 브라우니에요. 눈물날 정도로 자꾸만 생각나는 아이죠. 흠냐~ 진하고 부드러운 치즈와 브라우니의 조합이.. 마치 천상의 맛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특히 우울하고 기운이 쭉~ 빠져 있을 때 이거 하나 먹으면, 금세 에너지가 퐁퐁 솟아난답니다! 단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아메리카노와 함께일 때 궁합이 최고~ 글구 요기요~ 각종 다양한 선물 박스를 구비하고 있는 것도 맘에 들고, 일본에서 구해온 듯한 아기자기한 곰돌이 소품도 넘 사랑스러워서요. 아쉬운대로 아이폰으로 찍어왔어요. 훗~ 위치는 선릉역 근방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알쏭달쏭한 곳인데 아래 네이버 지도를 참고하세요!
NO. 5 한일 키티 가습기, 미피 가습기-촉촉한 피부, 편안한 코를 위해 가열식 가습기를!
알러지, 비염, 건조증이 심해서 남들이 가습기를 안 쓰던 먼 옛날부터 전 가습기를 달고 사느라 절로 가습기 박사가 되었어요. 긴 말 않고 제일 좋은 가습기는 공기청정기 겸용인 독일의 벤타랍니다. 국내에 에어 워셔 열풍을 불러일으킨 그 위대한 벤타! 진짜 명품 가전, 꼭 필요해 보이는 녀석이지만 너무 비싸단 말이죠. 제일 싼 게 30만원대 후반인데 그건 별로라 하고, 최고 비싼 건 300만원대라대요. 흠냐~ 여튼, 돈 좀 있으신 분들께는 벤타 에어 워셔 강추해드려요.
실제 많은 분들은 초음파랑 가열식이 혼합된 복합식 가습기를 쓰거든요. 초음파 원리로 분무량이 펑펑 나오니 속 편하죠. 분부량 조절 및 시간 조절도 되구요. 근데요~ 초음파 가습기는 기관지나 코가 안 좋고 예민한 분들에겐 독이나 마찬가지에요. 잡다한 세균이 번식하기도 좋고, 분무된 습기 자체가 좀 탁하거든요. 확실히 가열되어 나온 습기랑, 초음파로 분해된 습기는 질이 다르더라구요. 제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복합식을 쓰다가 가열식으로 갈아탔거든요. 넓은 사무실에선 복합식이 더 좋죠. 가습량 많고 딱히 습기 품질이 나쁜 것도 못 느끼거든요. 넓은 공기 중으로 휘휘 날라가버리니까요. 하지만 방에 놓고 쓰는 가습기만큼은 절대! 복합식, 초음파 쓰지 마세요. 복합식 가습기 틀고 자다가 콜록거리며 깬 경험이 많은 저의 조언이에요. 맞다! 글구 가열식 가습기는 예상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해서 만만해요. 최저가 3만원대 후반이라 선물용으로도 부담 없구요.
근데 한 가지 흠이 있어요. 가열식 가습기를 만드는 회사 국내에선 한일이 거의 유일해요. 근데 회사 규모가 작아서일까요? A/S가 좀 부실하고 불편해요. 얼마 전에 제 추천으로 한일 가습기를 구입했다가 애를 먹은 동생이 있어서^-^; 애초 불량 상품이 온 것 같고 그래서 한 달도 안 돼 고장난 것 같구요. 이걸 쓰는 저나 제 주위 많은 사람들은 그냥 잘 쓰고 있어서.. 그렇게 불량이 걸리지 않는 이상, 괜찮은 가습기랍니다. 캐릭터 빠진 디자인도 있으나 그래도 캐릭터 있는 게 영 사랑스럽지 않나요? 최저가 검색은 에누리닷컴에 모델명을 넣어 검색하세요! 저는 맘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마드티와 함께.. 오늘 다른 날보다 더 긴 윤주메일을 꼼꼼하니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쓩~
-2010. 12. 17. FRI. 화장품쟁이 닥터윤주
제가 체질상(?) 커피는 못마셔서 커피숍 가도 항상 티를 마시는데.. 대중적인 커피숖에는 티는 거의 없고 있어도 값어치를 못하는 티백이 나와서 항상 빈정상했었는데.. 윤주님이 추천해주신 아마드티 꼭 구매해서 마셔봐야 겠어요
조금 늦었지만 윤주님의 글을 보고 가습기 하나 장만했습니다. ㅋㅋ 왠지 신뢰가 팍팍팍 가는 윤주님.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오 추천에 혹해서 핸드크림 샀는데 완전 짱입니다. 이제 록씨땅 졸업
티브라우니 다녀 왔어요~ 의외로 조용한 곳에 있고 가게 분위기도 시끌벅적하지 않아서 브라우니를 더 즐길 수 있었답니다. 좋은 곳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해요^^
흐미 티브라우니 저희 친정집에서 바로 100미터 거리네요.... 당장 가봐야되겠어요~~!!!!
아마드티 마시고 있는거 어머니 드리니까.. 까다로운 어머니도 맛있다고 구해달라고 하시네요 근데 가격이 계속 올라서 안좋아요 쟁여놓을수도 없고 말이죠 ㅎㅎ
저 핸드로션 탐나네용ㅋㅋ 향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아비노 쓰다가 요즘은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아워 핸드제품쓰는데 한 번 기회되면 구입해봐야겠어요
와우~저 방금 아마드티 배송 받았는데, 윤주메일에서 이렇게 보게 되네요. 정말 맛있어요~~강추합니다. 전 보통 <앨리스키친>이라는 사이트에서 구입하는데, 종류도 많고 좋아요~홍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둘러보심 좋으실거에요.
록시땅 핸드크림 애용중인데.. 저도 함 써봐야지요~ㅋ
아가 때문에 초음파 쓰고 있는데 완전 독이라니 에휴...
당장 바꿔야 겠네요
근데 전 벤타꺼 예전에 방콕에 살때 썼었는데 넘 소리가 거슬려서 좀 그렇더라구요
짤때는 웅~ 소리에 신경쓰여 꺼놓고 잤더랬지요
전 라소스 향도 좋고 만족스럽게 쓰고있는데,,,다른 로즈나 썸머힐에 비해 별로인가용? 역시 화장품은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작용하긴 해요.
감사~
요즘 하루에 몇 개씩 윤주님 메일 보구 있어요 12년도 전에껀 제 메일함에 없어서ㅠㅠ 근데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다음메일은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기대도 되구요 히히히.. 아마드티! 치아 착색 때문에 한동안 멀리하였는데 윤주님 메일에서 보니깐 반가워요! 가습기 정보는 정말 유용하게 보구 가요 오늘은 늦어서 이만 자야되는데 내일 볼 메일이 또 기대되네요 윤주님 이 댓글 보시려나요? 흐흐 좋은 정보 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