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디지털 활용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노력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끄는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대응전략이다.
2016년 알리바바 그룹은 '뉴 리테일'이라는 개념을 제창했다. '뉴 리테일'이란, 소매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 새로운 소비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뉴 리테일의 대표적인 사례는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신선 슈퍼 '盒馬鮮生(이후 후머)'이다.
■ '후머'란?
'후머'는 '뉴 리테일'이라는 개념으로 탄생한 OMO형 신선 슈퍼이다. 2020년 3월까지, 중국에서는 200 점포 이상을 전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일반적인 슈퍼같이 보이지만(그림 1), '후머'는 일반적인 슈퍼의 매장 판매에 더해 온라인 쇼핑, 식재의 조리 가공, 배송 등도 진행한다. 고객에게 유례없는 새로운 구매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림1: 점포내부
■ '후머'는 무엇이 새로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후머'는 ①인터넷 쇼핑몰, ②슈퍼마켓, ③이트 인, ④배송 서비스의 4가지 요소를 융합시켰다. 고객의 이용 패턴도 기존의 슈퍼마켓과 상당히 차이가 난다. 이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건 온라인 주문이다. 후머 회원 앱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우리가 특필해야 될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정보가 완전히 동기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제품과 앱에 표시되는 제품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점포보다 제품 가격이 비싸다던지, 유통 기한이 빠르다던지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역시 고객 중에는 직접 재료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구입하고 싶은 분도 많다고 생각하게 된다. '후머'는 전자 선반표 시스템을 도입하여, 거기에 표시되어 있는 QR코드를 앱으로 읽어내, 점포에 방문해서도 EC로 구입하고, 자택으로 전달받는 것도 가능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 없이 고객은 자신에게 가장 편리한 쇼핑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된다.
■ '30분 배달'을 실현하는 배송 시스템
'후머'의 '30분 배달'구조는 호평을 얻고 있다. 매장에서 3km이내라면 무료로 30분 이내에 도착시킬 수 있다. 단시간 배송이 가능한 것은 독자적인 배송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10분 안에 상품을 모아 창고로 보내 포장하게 된다. 남은 20분 안에 상품을 배달하는 것이다. (그림2)와 같이 상품이 갖추어지는 대로 전용 리프트에 싣고 매장 내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통해 백야드 배송 구역까지 운반되게 된다. 천장에 배송 레일을 설치하는 것은, 다른 슈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그림2: 배송 레일_출처(Chinesenews)
■ 코로나로 슈퍼마켓도 급변
중국에서는 코로나가 맹위를 떨친 2020년 1Q에 '후머'의 온라인 주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세로 급증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 이후 인터넷슈퍼의 사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그림3)과 같이 인터넷 슈퍼 사용자 수의 추이를 보면 4개 서비스 모두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외출 자숙을 하게 된 2, 3월경에는 현저히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림3: 인터넷 슈퍼 사용자 수 추이 출처 마나수나: 코로나 영향으로 넷슈퍼 4개 사이트 이용자 급상승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상품이 배달된다. 비대면 수령 서비스도 있어, 현재의 소셜 디스턴스 등이 신경 쓰이는 시기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이러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은 고객에게 편리한 생활 체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이 느끼는 편리함이라는 것은 꼭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편리함일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댓글전세계적으로 기존 마트산업의 뉴노멀에의 대응 기조를 볼 수 있다. 기존의 규모에 기댄 종합형에서 신선식품과 연계된 지역배송 거점형태로의 면적 축소/효율화를 통한 온/오프 병행추진이 주목되고 있다고 보인다. 향후 마트사업자의 도심내 유통거점화를 통한 근거리배송 효율화를 바탕으로 고객만족도를 선취하는 업체가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첫댓글 전세계적으로 기존 마트산업의 뉴노멀에의 대응 기조를 볼 수 있다.
기존의 규모에 기댄 종합형에서 신선식품과 연계된 지역배송 거점형태로의 면적 축소/효율화를 통한 온/오프 병행추진이 주목되고 있다고 보인다.
향후 마트사업자의 도심내 유통거점화를 통한 근거리배송 효율화를 바탕으로 고객만족도를 선취하는 업체가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