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올린 모든 사진은 대장님께서 카페에 올릴수 있게 Edit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뉴-스는 앞을 가늠하기 어렵고,
기름값은 자꾸 오르고 있지만
예정대로 13명의 송화님들은 안자 보레고 사막으로 3박4일 야영을 떠납니다
79번을 타고 내려오는 길은 Temecula -Aguanga 지나며 나무가 맞닿은 아기자기 아스팔트 오솔길에
때로는 넓은 초원과 포도, 귤, 석류 등등 과수원의 풍경들이 마음을 더 들뜨게 해 주었지요.
오전 11시에 10월의 사과축제와 애플파이로 유명한 해발 4000FT 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 Julian,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pie 집이라고 알려진
Apple Pie Company에서 만났지요.
지난번에 올때는 안개와 비에 많이 추웠고 이 작은 식당에 앉을자리가 없어 복잡했는데
오늘은 춥지도 않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거의 우리들뿐
파이와 커피를 여유롭게 마시며 시끌시끌했지요.
12시쯤 그곳을 떠나 캠핑장소인 Anza Borrego Desert State Park를 78번으로 가는데
그곳은 지나온 도로와는 다르게 둥글 둥글 돌산들이 이어져있어 사막이 시작됨을 알수 있었지요.
한시간쯤 지나 Borrego Spings 오아시스 공원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Borrego Palm Canyon Campground에 3시반쯤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느긋이 주위를 돌아보는데 산중턱에 바위색깔의 예쁜뿔의 양떼들이 거닐고 있는것을 보았지요.
양의 이름은 Peninsular Bighorn sheep이랍니다.
이 캠핑장 시설은 제가 본중 최고(?) 였지요
그룹캠핑장엔 세개의 식탁들이 햇빛을 가리는 나무 지붕이 있고
$1불에 토큰 두개로 충분한 샤워룸 4개,
거울이 있는 토일렛, 더운물 찬물 싱크, 무릎높이의 수도
온밤동안 켜져있는 화장실 전등, .등등등
낮으막한 돌산으로 둘러싸인 캠핑장엔
하얗고 노란 작은들꽃들이 여기 저기 피어 있었고
밤에도 춥지않아 모닥불을 피우지 않고 둘러앉아 별 보며 이야기 하며 놀수 있었지요.
둘째날3/22
오랜만에 비박하신 대장님 때문인지 밤에도 포근한 온도덕에 잘 잤고
(새벽녘 알수없는 동물들의 떼울음때문에 잠깐 깨기는 했었지만)
연경님의 정성스런 미역국 아침을 든든히 먹은 우리는 기운이 펄~펄~
Giant condor 처럼 날아 봅니다.
지금은 멸종되었지만 이곳 사막에서 발견했다는
펼쳐진 날개의 길이가 5미터, 지구상 가장 큰새라는
Aiolornis (일명 Giant Condor)화석을 본따 철로 만든 조각품인데
이 공원안에 각종 철조각들이 100여개 이상 흩어져 있다고 하네요.
누가 우리를 +70이라고
공중에 붕 뛰어오른 찰라를 찍는 솜씨!!
놀랍지요?
이런 순간엔 마음도 함께 날아오릅니다.
캠핑장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려 Calcite(탙산캴슘) 광산이었다가
지금은 폐광된 Slot Conyon으로 내려 갑니다.
올라가며 혹시나 하고 둘러본 길가에서 유리처럼 투명하다는 방해석(Calcite)을
다이아몬드조각을 줏은듯 좋아하고
손주들 자연공부 시키려고 더 크고 맑은 덩어리 찿으며 걷다보니
한낮의 뜨거운 햇빛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slot입구에 닿았습니다.
Zion National Park의 Narrow처럼 좁은협곡에
Antelope Canyon의 붉은색의 sandstone 이 같이 있는듯
물없는 모래 계곡을 올라갑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 뒤에서 밀며~~~"
어릴적 졸업식때 엉엉 울면서 부르던 순수하던때도 생각나면서
행여나 다칠까 조마한 마음으로 오르지만
잘 해내고 나면 뿌듯한 작은 용기가 생기지요?
그러나 계속하기는 싫어 어려운곳이 다시 안나오길 바라지만
끝인가 하면 또나오고 또나오지만 고비 고비마다
숙련된 송화남들의 절대적 도움을 받으며 잘 해냅니다.
이젠 정말 끝인것 같아서 아쉬우며 마음 편해집니다.
저 뚫린 바위 아래가 오늘의 정상
그늘은 없지만 넓고 사방이 트인곳에 점심자리를 잡고
색다른 둥그런 빵(피타브레드?)에
꼭넣어야할 샌드위치자료를 모두 넣으니 숙녀들이 한입에 베어먹기엔 좀 크지만
단빵의 맛과 속이 잘 어울려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었지요.
저위엔 또 무엇이 있을까?
기대하며 올라가는 길에 뚜렷하게 맑고 하얀 Calcite광맥을 보았지요
오늘의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길
또 몇개의 협곡 바위타기를 해야 하네요.
.
그래도 올라올때의 기초연습때문인지
조금은 쉽게 내려갔지만
키를 넘는 좁은 바위틈을 만나 어찌내려갈지 막막했을때
등을 바위에 대고 가로로 눕듯이 다리로 버티며 내려갈수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새로오신 강선생님 감사합니다.
협곡을 내려와
1마일정도 강모래 바닥을 뜨거운 햇빛속에 걷고
차를 파킹한 언덕에 올라 광야를 지나는 세찬 바람을 맞으니 다시 기운이 납니다.
이번엔 Salvation Mt.(구원의 산)
허-허 벌판에 언덕을 만들고 색색의 배합으로 성경구절들과 그림을 그려놓았네요.
2차 대전때 해군기지로 쓰였던 Slap City는
정부소유의 땅이지만 마지막 자유의 땅이라 불리는곳으로
전기와 수도도 없는 이곳에서 노숙자와 히피들이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는듯이 보였는데
이들도 나름대로 지키는 규칙들은 있겠지요.
Leonard Knight 이라는 사람이 30년동안 이곳에 살면서 버려진 벽돌, 타이어, 페인트로
신의 사랑을 전하기위해 성경말씀으로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니
노아가 방주를 만들때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곳을 보존하기위해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open하며 관리한다고 합니다.
가까운곳에 여러가지 페품예술을 전시해놓은 East Jesus란 곳도 가보았는데
어떻게 이런 비행기까지 운반해 놓았는지 노력은 굉장하지만
글세요?
제 영혼은 그만큼의 자유를 원하지 않는지
그곳을 빨리 떠나고 싶을뿐 혼자가기엔 위험한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차로 10분쯤 나와 마켓에서 Gatorade와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Salton Sea로 되돌아 나가며
호수 주변으로 채소농장들과 Date Palm농장들이 많이 있어
물이 오염되었다고 하지만 식물에는 괜찮은듯 합니다.
대장님 말씀이 전엔 이곳으로 조기낚시를 왔었는데 손바닥만큼 작긴하지만 맛있었다고 하시네요.
끝이 보이지않는 광야와 바다처럼 넓은 호수에 두세개의 조각품만 있을뿐
오염된 호수로 아무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나지 않는
뭔지 모르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호수를 돌아나오는 시간이 길어서 캠프에 돌아오니 저녁 7시
늦었으니 쉬운메뉴로 바꾸자고 데우기만하면 되는 카니씨의 김치찌개와
밥, 밑반찬으로 저녁 먹고 뒷정리하고 샤워까지하니 9시 반
오늘 저녁엔 유난히 작은별까지 선명하게 반짝이고 있었지만
긴 하루가 피곤했던지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셋째날 (3-23)
아침으로 떡국을 든든히 먹고 8시쯤 출발하여 Gas채우고
꼬불꼬불한 산길과 포장안된 모랫길에 흔들리며
Goat Canyon Trestle Trail Head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네요.
산행시작하기엔 늦은시간
첫째 봉우리 까지 바위를 넘나들며 길을 찿아야 하는 상그런 길
어제만큼은 힘들지 않지만 Trail찿느라 걸음이 빨라지는 대장님 따라
우리도 빠르게 움직이고 그길은 사진도 남지 않았고
더 쉬울줄 알았던 미지언니와 진사님이 올라온길은 로프를 타고 올라야하는 어려운 5등급 바위길
물론 도움을 받으셨지만 오늘 미지언니는 제일 어려운 길을 해내셨습니다.
Canyon Trestle을 볼수 있는곳 까지
계곡을 따라 바위 넘으며 내려 갑니다.
chollo, Barrel, ocotillo, yucca 선인장들이 많은 이산에
teddy bear의 털처럼 복실복실 귀엽게 생겨서 그런지 Teddy Bear Chollo라고도 부른다는
chollo 는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고 올때마다 주의를 주셨지만
기어이 몇분은 찔리네요.
드디어 Trestle 이 보이는 지점까지 왔습니다.
소연님
진사님
의현님 수고 하셨습니다.
전에 왔을때 다리까지 내려가 찍었던 대장님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이제 해 지기 전에 파킹장에 도착하려고 빠른 걸음으로 내려갑니다.
내려오는길은 아래서 볼때 가장 오른쪽 길로 말그대로 길도 좋고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작은 들꽃도 많은 말그대로 꽃길입니다.
아직 day light이 남아 있을때 13명이 모두 다시 반갑게 만납니다.
그리고 출발하려는데 진사님의 차가 시동이 안걸린다네요.
모두의 얼굴이 난감해지는데
산사람님의 battery charger때문에
진사님 차가 다시 살아나 천만 다행이었고 고마웠지요.
또한 늦은 밤 험한산길을 두시간가량 졸음 참으며 운전하시느라 고생도 하셨구요.
캠프에 도착하니 10시 가까이 되었고 식당에 가기도 너무 늦은시간,
모두 피곤하지만 어제 미뤘던 버섯전골을 하자는 의현님 지시에
착착 손들을 맞추어 밥과 버섯전골을 만들어 먹고
밤12시쯤 텐트로 들어갔습니다. .
넷째날 (03-24)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날
Palm Springs 에 있는 Painted Canyon을 갑니다.
Rope Canyon과 Ladder Canyon 둘중
Painted Canyon을 보기위해 Ladder Canyon으로 올라가는데
Ladder가 올라갈땐 많은듯 보였지만
내려올때 세어보니 Ladder가 설치된곳이 3개밖에 안되네요
이제 왠만한곳은 바위를 밟으며 가볍게 올라갈수 있습니다.
ladder canyon을 다 오르고 Painted Canyon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찿은 입구가 가파롭고 위험하니 다른입구를 찿아
위로 더 위로 올라가시는 대장님
우리들은 뒤에 남아 대장님 내려가는길 찿으시길 기다리다가
결국 다시 내려오시고
Ladder Canyon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그렇게 모두 무사히 Ladder Canyon을 마치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준비했던 늦은 점심을 푸짐히 먹고
마지막 Gas를 넣으며 간단단 Taco와 음료수로 저녁을 대신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캠핑엔 가고 오는길에 rest room을 open 해주지 않는곳이 몇군데 있어 불편했지만
시설좋은 캠핑장과 계속된 좋은날씨때문에 더 즐거웠습니다.
캠핑때마다 좋은 메뉴를 위해 고민하며 준비하시는 의현님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오려는 여회원님들과 김치의 포장님
매일 긴시간 운전해주신 대장님, 진사님, 산사람님 감사합니다.
또한 유난히 바위타기가 많았던 이번 산행에 여회원들이 무사히 마칠수 있게
몸으로 발로 보호해주신 남회원님들과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꿈만 같습니다. 참으로 온 근육을 사용하며 끙끙 대며 오르고 내리고..
그래서인지 재미는 최고..
감사합니다
ㅎㅎ
아직 미완성...?
곧 주옥 같은 멋진 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주 아주 수고하고 계시네요
그레이스님, .
며칠동안의 여정을 상세히 사진과 더불어 설명을 햐 주시니 감사합니다.
덕분에 벌써 사라져 버리려던 기억을 되살려 놓으시네요.ㅎㅎ
모든 세상사 다 잊고, 즐거웠던 캠피의 추억이 새롭읍니다.
삼시 새끼 맛난 음식으로 수고해 주신 여 산우님들 감사했습니다.
엄청난 열정과 스태미너로 안전하게 캠핑을 이끌어주신 선생님 의 수고는 말할수도 없읍니다.
영원히 늙지않고 이런 캠핑을 즐길수 있다면....
자그만 텐트속 침낭속애 몸을 감추고 잠을 청할때 .. 아!
저는 그시간을 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이스님의 주옥같은 글 보니 속이 후련 하네요
아직 계속 진행 중인가 봐요 ㅎㅎ
산사람님의 진가가 바로 나타나더군요 Jump Cable 없었어면 난감했을 텐데..
아주 필요할 때에 요긴하게 사용했군요
先見之明입니다 ㅎㅎ
멋진 구경 잘했습니다
Charlie님
아주 오래 만!!
팬데맥 어찌 지났는지 궁금도 하고
아직도 산행 열심히 하는 줄 알겠습니다
아프지 말고 열심히 운동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읍니다
@카피지기 감사합니다
지기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charlie Corona가 뭔지 모든 분들이 움추리고 있다가 이제야 조금 펴 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조심 해야힐 일이 많은가 봅니다
조용히 이 길 잘 넘기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