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
(라스베가스 국제 시인협회 22회 콘벤숀에서
낭송된 작품)
아득한 먼곳에서
휘파람 불며 오는 사나이
끝없는 캐나다 허허벌판
여명은 쭉지 빠진 날개를 펴고
생존이란 짐짝들이
물구나무를 선 로키 산 정상
동굴속에서 잠든 곰들의 꿈들이
자맥질하는 기러기떼
북으로 날았다가
남으로 날았다가
인생행로를
바꾸어 버린 저 번뇌
마음은 야망으로 불타고
길은 죽음의 터널
갈대밭의 환호
"안드리아 보찰리"의
눈없는 눈으로
밝아오는 마음의 여로
방랑의 노래소리 들린다
Journey
A man whistling is coming from distance
Over the vast empty Canadian Plains
The daybreak spreads its disjointed wings.
And upside- down atop the Rocky Mountains is the baggage
Called "Existence"
The bears hibernating in the cave
Dream of a flock of geese diving
As they fly north and south
With evil passion the course of my life has changed
And with ambition my heart burns
The way leads through the tunnel of death
To the field of reeds and joy
With Andrea Bocelli's eye that has no joy
The journey of my heart is dawning
And the bell of wandering is tolling
시작의 산실 : 지난 7월 24일 부터 27일 까지 Las Vagas 에서
국제 시인협회 22회 콘벤숀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콘벤숀에서
제가 만난 각국의 시인들은 나이제리아 카메룬 콩코 사우스
아프리카 호주 인도 레바논 알젠틴 자마이카 부라질 칠리등등
세계 1200여명의 시인들이 모여 작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2006년 이곳 시인 Roger Rakman님의 추천으로 작품을
보내 왔으며 2006년에는 우수시인으로 선정되어 불후의 명시집
합편시집 첫 페이지에 출간 된바 있고 2007에는 편집인 선정 상을
수상한바 있어 이번 콘벤숀에는 VIP로 초대를 받아 동 콘벤숀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시 낭송 경연 대회에서는 5명의 수상자를
뽑았고 일등 상금은 3만불이 였으며 전부 미국 작가들이 수상을
했습니다
작품도 좋았지만 성조기의 깃빨이 돋 보이는든 했습니다 미국에서
많은 작가들이 참여 했지만 50여년 작품 활동을 하며 각종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한 쟁쟁한 세계 작가들이 수없이 많았고 노 부부가
휠체어를 타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와 청중앞에서 자기의 작품을
발표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은 자기들만의 삶에 얼마나 충실하며
즐거움을 찾고 있음을 볼때 존경스러웠습니다
그 많은 세계의 쟁쟁한 작가들 중 한국인은 저 하나 뿐이였기에
우리가 세계화를 한다며 풍악을 친 지도 오래 이건만 왜 우리 민족은
당당히 이런 문화행사에 참여치 못하나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섭씨 43의 더위에 한국인의 긍지를 드높히고자 모시 적삼과 바지를
입고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 낭송 경쟁에 임했으나
작품이 좋지 않음도 통감했고 엉터리 영어로 청중앞에선 제가 한없이
초라 했습니다 그러나 우수 시인이란 트로피를 받을때는 미화 200불
들고 공부좀 더 하겠다고 태평양을 건널때의 심정 이민초기의 피 눈물
나는 이방인의 생활 척박한 땅에 씨를 뿌리며 살아와 오늘 이자리에
선 자신의 분수를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 졌습니다
이번 콘벤숀에는 캐나다의 백인작가들이 겨우 4명정도가 참여 했으니
이나라도 문화 예술은 전혀 없는 황무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초를 애끼는 독자님 그리고 문우님들 격려와 지도를 갈망하며
자신을 밝힘에 송구함을 느끼며 잡설 멈춥니다
첫댓글 민초시인님께서 걸어오신 뜨거운 삶의 발자욱이 보여지는 아름다운 시 입니다 모시 한복을 입으시고 단상에 올라 청중 앞에 서 계시는 시인님을 생각하니 순간 눈물이 고여 지는군요 각국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은 우리시인님을 기억하며 추억의 정원에서 휘파람을 불 테니까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민초시인님...
구월이 오면님 따뜻한 격려의 마음놓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0불들고 공부좀 더 한다고 태평양을 건너던 생각이 주마등과 같이 흑백사진으로 크로업되어 눈물한방울 떨구어 보았습니다 언제 만인이 즐겨 읽을수 있는 작품 한점 남길수 있을지요 하늘은 저렇듯 높고 높은데
한국문학이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문학을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기쁘지 않을 수 없고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을 수 없는 감동의 장면이며. 아울러 부러움으로. 그 곳에 서 보는 꿈도 꾸어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위의 구월이 오면님과 찬란한 빛님의 변함없는 따뜻한 격려의 말씀은 민초를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정말 내 놓을것이 없고 보잘것 없는 삶을 살아 왔고 살아가고 있어 이 유랑하는 영혼은 혼자 자리에 누으면 눈물을 흘릴때가 있답니다 아직 신을 영접하지 못한 몸이니 의지 할곳은 더욱 먼곳에서 민초를 난자질 하고 있답니다 다음의 작품 민초가 천지개벽을 보는 눈으로 감상할수 있는 작품을 기대합니다 건안을 빌며
신을 영접하지 못함에 자괴감으로 흘리는 눈물은 그분께서 너는 내 것이라는 인 침을 받으신 축복의 자녀가 아닌가 합니다. 너희에게 자유의지를 주었으니 라고 하셨습니다. 그 자유를 속히 종결지어 그분을 의지하는 삶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곳에 서리라는 것은 꿈이기에 꿈은 꿈으로~~
찬란한 빛님 님은 성경도 많이 알고 종교에 심취하신것 같아 부러움을 느낌니다 저에 관한 종교문제는 너무 복잡한 사연이 있답니다 그져 떠난후에 신이 있다면 신의 판단에 따라 어디든 가야 하리라는 막연한 각오만 하고 있으니 이 어찌 서글프지 않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