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에 거주하는 독일인들이 5일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제공: 연합뉴스 통신은 12살 이상 독일인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 등 5개 도시의 지정 병원에서 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국산 백신 접종만 허용하는 중국 본토에서 외국산 백신을 접종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독일인들은 원할 경우 중국산 백신도 접종할 수 있다. 앞서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보낸 독일인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1만1천500회분이 지난해 말 중국에 도착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 11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독일 등 서방 국적자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숄츠 층리는 당시 중국 당국에 중국인에게도 이 백신 접종을 허용하도록 권고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줄곧 자국인은 물론 중국 내 외국인에 대해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만 허용하고 있다. 작년 11월 마카오에 국한해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하자 자국산 백신을 불신하는 본토 중국인들이 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거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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