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보통 자궁에 혹이 있다고 하면 대부분이 자궁근종입니다
주로 30~45세에서 잘 발생하며
가임기 여성의 25~50%, 40세 이상 여성의 40~5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될 만큼 흔한 질환이고,
자궁적출술 시행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 원인
발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혹의 성장은 에스트로겐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즉 난소 기능이 왕성해 에스트로겐 분비가 원활할 경우 혹이 잘 자라고,
여성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는 폐경기 이후에는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기도 합니다.
뚱뚱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아기를 낳은 적이 있던 여성에서 더욱 잘 발견되고,
가족, 가까운 친척이 자궁근종이 있으면 본인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먹는 피임약은 오히려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 종류
크기는 콩알만한 것부터 어른의 머리보다 더 큰 것까지 다양합니다.
한 개만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여러 개가 생깁니다.
부위에 따라
자궁 입구에서 생기는 자궁경부 근종과 자궁 몸통에서 발생하는 자궁체부 근종이 있고,
깊이에 따라
자궁내막밑, 자궁근육층, 자궁바깥층밑 등으로 나뉩니다.
자궁근종
Intramural : 자궁근육충 내에 파 묻혀 있는 것
Submucous: 자궁내막밑에 있는 것 ( 주로 이것이 과다월경을 초래 )
Subserous : 장막하(자궁바깥층밑) : 이것은 별로 증상이 없다
♧ 증상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약 25%에서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 발생부위, 발육의 방향, 개수, 또는 크기 등에 의해 크게 달라지는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과다 월경으로 이로 인해 빈혈이 나타나기도 하고,
그 외에 만성적인 골반통( 생리통, 성교통 또는 골반 압박 등)으로 나타납니다.
또 근종이 커지면 방광, 장을 압박해 빈뇨, 변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진단
내진, 초음파, 자궁경, 복강경 등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간혹 MRI나 CT등을 시행하기도 하나 이러한 검사는 일반적으로 거의 불필요합니다.
♧ 치료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증상 유무 및 정도,자궁근종의 변화 양상, 임신을 원하는지 여부, 자궁보존을 원하는지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된다.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지 않고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검사로 지켜보는 것이 원칙이다.
더욱이 40대에 접어들어 폐경까지의 기간이 그리 오래 남지 않은 여성들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거나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약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제들 중 대표적인 것이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효능제(GnRHagonist)이다.
이 약제는 특히 큰 자궁근종을 갖고 있으면서 임신을 원하거나, 당장 수술이 곤란한 환자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나, 그 효과는 일시적이고 에스트로겐 결핍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GnRH 길항제, 항프로게스테론, interferon,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물질, 성장인자 길항제로서 항섬유화 제재나 서방형 somatostatin 효능제 등도 사용 가능한 약제들이나 아직은 연구 단계에 있다.
자궁근종의 수술적 치료는 현재까지 자궁근종절제술(myomectomy)과 자궁절제술로 대표된다.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재발율은 약 50% 정도이고 이들 중 25~35%에선 재수술이 필요하다.
이 외의 수술적 방법으론 자궁동맥색전술, 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 (myolysis), 자궁근종 동결용해술, 고강도 초음파집속술 소위 하이프(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등이 있다.
많은 의사 심지어 일부 환자들 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자궁절제술의 경우도 수술에 따른 사망률이 0.1%,이병율이 18~40%이고 전신마취와 입원이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자궁절제술은 이 수술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치료를 요하는 자궁근종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이면서 간단하고 신체적, 경제적 부담이 적은 치료의 개발 및 활성화가 필요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