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보금회 후기>
대한 추위가 얼마 안 남았는데
오늘 12시 기온 영상 0℃.
겨울답지 않게 포근합니다만
체감 온도는 영하권.
겨울이 겨울다우려면 함박눈 훨훨 날리고
쌩쌩 찬바람 불어 ‘동장군’ 소리 들어야 하는데
세월도 나이든 탓일까요?
기운 쇠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꿋꿋한 건 우리 24 할배들.
새해맞이 첫 모임인지라 덕담 주고받는 모습에
살짝 설렘이 묻어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우리 동창 이계신이
소천했다는 슬픈 소식에
모두들 머리 숙여 명복을 빌었습니다.
“건강이 제일이다. 건강할 때 열심히 걸어라.”
김재청 53회 회장의 건배사가
진솔하게 가슴으로 다가옵니다.
보성53회 집행부 소개도 있었지요.
회장 김재청, 총무 김일권, 재무 권형중,
감사 최창만.
중책 맡은 임원진에게
친구들 복지를 위해 힘써 달라는 뜻으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미국에 있는 박성배가 참석해
박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고마운 건 어금니 뽑고 친구들 얼굴 보겠다며
그 무거운 ‘보파크 수첩’ 들고
부랴부랴 달려온 이정인 회장.
하지만 우리는 그 속내를 알고 있지요.
그것이 밥값 때문이라는 것을.
그래서 회비를 안 받았지요만.
또한 안창조 회장,
준비한 회비 그냥 가져갈 수 없다며
10만원을 쾌척해 주셔서
보금회 재산이 그만큼 늘었습니다.
그뿐인가요 어디?
김종욱 회장은 카페 심비디움에서
향 좋은 커피를 마시게 해주셨답니다,
그렇습니다. 보금회는 먹고 마시고 떠들 수 있도록
자리 마련해 주는 고마운 친구들 있어
‘53회 사랑방’을 자처하고 있는 게지요.
올 해도 자주 걸으세요.
복 많이 받고
늘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박동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