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가죽에 생긴 곰팡이는
알콜을 사용해서 가죽에 생긴 것 닦아지지 않습니다.
가죽 표면에 나와 있는 곰팡이는 닦이지만 가죽 색상까지
원래되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가죽에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곰팡이는 사멸해야 하기 때문에
곰팡이코팅제를 헝겊에 묻혀 문지러주면 곰팡이가 제거됩니다.
곰팡이 얼룩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장구 가죽에 락스를 사용하면 않됩니다.
가죽이 굳어지고 부식되어 가죽이 손상됩니다.
가죽 조직내부에 살아있는 곰팡이는 일단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하는 경우 가죽 성분이 곰팡이에 의해 손상됩니다.
장구 관리시 곰팡이가 성장하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세요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언제든지 성장합니다.
가죽을 방치하면 가죽 성분인 단백질을 분해하여 섭취하는 곰팡이가 성장합니다.
이러한 곰팡이가 가죽 내부에서 균사를 성장시켜 가죽을 분해하고 오염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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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 장고? 세요고?
장구는 허리 부분이 가늘다 하여 일명 "세요고"라 부르기도 합니다. 『악학궤범』에는 『문헌통고』를 인용하여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갈고, 장구, 요고는 한나라와 위나라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요고의 통은 큰 것은 질그릇으로, 작은 것은 나무로 만듭니다. 머리는 모두 넓고 허리는 가늘며. 오른쪽은 채로 치고 왼쪽은 손으로 칩니다. 후세에는 이것을 장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송나라로부터 수입되어 조정의 당악에 쓰이고, 그 뒤 오늘날까지 정악뿐만 아니라 민속악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구는 오른손에 대쪽으로 만든 가는 채를 가지고 그 채편을 치며, 왼손으로는 손바닥으로 북편을 치는데, 양편을 동시에 치는 것은 "쌍"이라 하고, 채로 채편만 치는 것을 "편", 왼손으로 북편만 치는 것을 "고", 그리고 채로 잠시 치고 굴리는 소리를 내는 것은 "요"라고 합니다.
장구라고 할 때는 한자로 노루 장 자에 개 구 자를 씁니다. 노루가죽과 개가죽을 써서 장구를 만들었다고 해서 장구라고 한다는 얘기입니다.
장구가 치는 면이 두개인데 그 각각의 면에 각각 가죽을 대는데, 노루가 귀하다보니 근대에 와서는 양쪽에 다 개가죽을 썼다고 합니다.
궁편이 음이고 채편이 양인데 음인 궁편에는 암캐가죽을 써서 낮고 어두운소리를 내구요.
양인 채편에는 숫캐가죽을 써서 높고 밝은 소리를 냈습니다.
개가죽은 울림이 커서 야외에서 산넘고 물넘어 소리가 들려야 해서 좌도지역에서 쓰게 됬다는 설이 있습니다.
장구라는 명칭도 김봉렬 옹이나 다른 몇몇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이구요.
근래에도 한 때 개가죽이 유행이었는데 요새는 소가죽을 많이 씁니다. 말가죽도 쓰구요..개가죽이 가격도 비싼편이기도 하구요^^;
소가죽 말가죽을 쓸 때는 보통 소가죽을 궁편에 말가죽을 열편에 씁니다. 말가죽이 더 높은 음이 납니다.
양쪽 다 소가죽을 쓸때는 가죽의 두께로 궁편 열편을 구별합니다. 두꺼운 쪽을 궁편에 비교적 얇은 쪽을 열편에 씁니다. 소가죽을 내피외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내피는 사물놀이나 풍물에서는 잘 안쓰고.. 손으로 치는 민요장단이나 정악 같은 곳에서 씁니다. 내피는 굉장히 약해서 궁채로 후려치면 잘 늘어납니다.
그리고 이런 개가죽 쓰는 장구는 울림 자체를 더 크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인지 통도 약간 더 크게 만듭니다. 보통 궁편쪽이 약간 더 넓고 짧은 편이고, 열편쪽은 좀 더 좁고 긴 편입니다.
장고라고 할 때는 지팡이 장 자에 북 고자를 써서 지팡이처럼 길죽한 북이다라는 얘기로서 장고라고 합니다.
사물놀이 쪽에서는 장고라고 주로 부르구요.. 우도에서도 장고라고 합니다. 뭐 동네마다 다르니 100% 그렇다고 하긴 어렵지만요..
우도의 설장고 명인 김병섭이란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장고에 궁편은 소가죽 열편은 말가죽을 썼다고 합니다. 벙벙거리는 소리보단 또랑또랑하고 명확한 소리를 원하신듯 합니다.
지금도 사물놀이에서는 개가죽보단 말가죽 소가죽을 선호합니다.
개가죽보다 울림(여음)이 적은 대신 더 명확한 소리가 나기 때문이죠.
실내에서 주로 하는 사물판굿이나 사물놀이에서 주로 장고로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