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는 필라테스로 균형 잡힌 몸매를 다지세요.’
‘요가’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요가와 근육운동을 접목시킨 ‘필라테스’ 운동이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의류 업체들은 요가룩 열풍에 이어 필라테스룩이 거리를 점령할 것으로 보고 필라테스를 위한 전용 피트니스웨어를 출시하는 등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필라테스복이 요가복과 다른 것은 비교적 여유만만한 요가복보다는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나이키는 최근 ‘필라테스라인’을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통풍성이 좋은 드라이 핏(Dri-fit) 소재와 나이키 스피어(Sphere) 소재를 사용해 움직임을 편안하게 한 점이 특징.
색상은 은회색 흰색 등의 무채색과 파스텔 블루나 그린 등 파스텔 계열을 선택해 눈의 피로감을 덜었다. 몸에 달라붙는 상의와 헐렁한 바지가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 상의는 탱크톱 자체에 브래지어 대용 패드가 부착돼 있어 운동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스포츠패션브랜드 헤드도 최근 ‘필라테스라인’을 내놓았다. 요가보다는 동적인 정신수련 체조인 점을 감안해 고기능 신축소재를 사용,인체의 운동성을 최대한 살리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로 이용되는 천연 토코페롤을 마이크로캡슐화해 섬유소재에 부착시킴으로써 피부노화를 예방해주는 ‘비타민E 티셔츠’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세탁시 마이크로캡슐이 떨어질 염려가 없도록 특수 가공처리했고 피부와의 마찰에 의해서만 캡슐이 터지도록 만들어졌다. 일단 캡슐이 터지면 비타민이 피부에 흡수돼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특징이 있다.
업체측은 비타민E 티셔츠가 출시 3주일 만에 50%의 소진율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필라테스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조은주 FnC코오롱 마케팅팀 차장은 “요가의 유연성에 근력을 강화시킨 필라테스 운동은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에 복장은 몸을 조이지 않고 통풍이 잘 되며 색상 또한 눈에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필라테스 제품으로는 어려운 동작을 도와주는 블록 스트랩 매트 등이 있다. 보통 필라테스는 맨발로 하지만 운동 전후로 신을 수 있는 전용 운동화도 나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