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7장은 솔로몬이 술람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내용입니다. 1절에서 5절에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 숙련공의 손이 만든 구슬 꿰미 같구나 배꼽은 썩은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 잔 같고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단 같구나 두 유방은 암사슴의 쌍태 같고 목은 상아 망대 같구나 눈은 헤스본 바드람빔 문 곁에 있는 연못 같고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 같구나 머리는 갈멜 산 같고 드리운 머리털은 자주 빛이 있으니 왕이 그 머리카락에 매이었구나”고 하였습니다. 이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아무런 흠이 없는 모습입니다.
솔로몬이 술람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이 성경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지 그녀의 육체가 이토록 아름다웠다는 사실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성경에 편입시켰을까요?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육체의 아름답기로 말하면 솔로몬의 60명의 왕비, 80명의 후궁, 무수한 시녀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술람미가 이토록 아름다웠던 것은 내면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6장에서 보았듯이 술람미는 그의 인격과 사랑과 신앙으로 인해 왕비와 후궁들이 칭찬하였습니다. 이는 룻을 생각나게 합니다. 룻이 시어머니와 함께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 왔을 때 보아스가 룻에게 말하기를 “네 남편이 죽은 후에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룻2:11,12)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였습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관계가 마치 보아스와 룻과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 대해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즐겁게 하는구나”(6)고 한 것은 술람미의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내적인 아름다움입니다. 또한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한 것은 술람미 여인이 진정으로 솔로몬을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6장3절에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라고 하였고, 7장 10절에 역시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나를 사모하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술람미의 이러한 솔로몬에 대한 사랑이 솔로몬으로 하여금 감동시켰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술람미의 내면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솔로몬은 잠언에서 결론으로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언31:10, 30,31)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1000명의 아내가 있었지만 이러한 현숙한 여인을 찾지 못하였는데 술람미를 찾았습니다. 그로인해 솔로몬은 기쁨이 충만하였습니다.
둘째,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은 신명기 6장 5절의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이라고 하였습니다(마22:37). 예루살렘 회의에서 온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에 대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가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이라고 하였습니다(행15:25,26).
셋째, 주님 앞에 흠이 없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는 주님의 신부라고 하였습니다(요3:29). 신부는 흠이 없어야 합니다. 베드로는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3:14)고 당부하였습니다. 천국의 성도들은 세마포를 입었는데 이는 성도의 옳은 행실이라고 하였습니다(계19:8).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