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8. 9. 13. 23:48
당(唐) 태종과 위징(魏徵)
당나라 2대 태종(太宗) 이세민(李世民, 599~649) 재위 626년~649년은 형과 아우를 죽이고 왕이 되었다.
하지만 형의 측근으로 있으면서 이세민을 죽이라고 하던 위징(魏徵, 580년 ~ 643년)을 되레 자기의 신하로 기용을 하였다.
이유는 바른말하는 강직함을 높이 산 것이었다.
하지만 위징(魏徵, 580~643) 당 나라의 명 재상)과 태종은 논쟁이 잦았고 그럴 때마다 태종은 "저 촌뜨기를 내가 반드시 죽여 버릴 테다"라는 말을 늘 하면서도 죽이지 않았다. 어느 날 위징이 죽자 태종이 몹시 슬퍼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겐 세 개의 거울이 있었다.
하나는 청동 거울로 의관을 바로 잡는데 썼고 또 하나는 흘러간 역사를 보며 현세의 흥망을 바로 잡아 가는데 썼다.
그리고 세 번째 거울은 위징이었다. 위징을 통해서 나의 심보[마음을 쓰는 속 바탕]와 행실을 바로잡아 살아왔는데 지금 나의 거울 하나가 깨어졌다. 앞으로 무엇으로 나는 나를 바로 잡을꼬" 하며 깊이 슬퍼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태종 때에는 그 어느 때 보다. 태평성대를 누렸다. 직언하는 바른 사람이 귀한 시대다.
우리 사회 리더(leader) 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고 있지는 않은지 되새겨 봐야 한다.
▲당(唐) 태종과 위징(魏徵) /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