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립미술관 <공명하는 백색들>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이 전시는 백자에 담긴 기억과 언어가 만들어낸 삶의 가치들을 여러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자 합니다.
우선 천안시립미술관에 도착하자 왼쪽에는 빨갛게 단풍이 들고 가운데는 잎이 다 떨어져 나가고 오른쪽에는 초록초록한 나무들, 그 앞에는 노란색으로 가득한 나무가 있는 모습이 조화로워 다채로운 모습과 구름의 부드러움을 함께 담아보고자 찍어보았습니다. 해가 조금 더 들어왔다면 더 다채로웠을텐데 아침 일찍 간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날씨는 추워졌지만 가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사각형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있는 것 같아 찍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도자기에 광택을 내게 하는 유약을 바른 도기와 자기입니다.
다양한 무늬가 있는 백자토입니다. 그림자와 위치의 조화가 아름다워 찍어보았습니다.
마치 옛날의 초가집 뒤에 있는 장독들을 연상케 하는 새하얀 백자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마치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서 찍은 듯한 모습이 인상깊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인식의 눈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입니다.
사진으로만 마치 장인이 된 듯한 느낌을 주어서 밝기를 조절하여 장인의 세월을 가미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자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감상하였는데, 이 작품을 보고 전시 되어 있었던 작품과 백자의 아름다움을 집합해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온도와 재료에 따라 초벌, 재벌, 삼벌까지 나누어 표본을 전시해 둔 것이 있었는데 직접 만져보면서 표면의 거칠기와 색감을 이해할 수 있어 새로운 영감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최근, 도자를 사용한 작품을 만들어볼까 고안 중이었는데 전시를 보고 난 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양각, 음각, 접화 기법 등 다양한 기법으로 다채롭게 도자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각 재료의 배합의 차이에 대한 부분이 사진에서 조리개 조절이나, ISO 조절, 셔터 스피드 조절 같이 약간의 조절로 작품의 주인이 의도한 바의 느낌을 더 더해주는 것이 닮아 마음에 안정이 오기도 하고, 생각이 편해진다는 느낌을 받아 전시 관람을 끝내고 후련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