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도에 관해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1절에서 12절은 이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 주어 아내를 버리라고 하였는데 예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었습니다. 신명기 24장 1절에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수치되는 일에 관한 해석입니다. 유대인들은 수치되는 일이 모든 허물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여자가 조금이라고 허물이 있으면 이혼증서를 써서 집에서 내어 보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에 대해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고 하셨습니다(9). 여자의 허물을 드러내어 이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그 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이 짝지워 주셨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5절에 보면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께 나아와 주의 영광 중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전에도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크냐를 두고 다투었을 때 어린아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3)고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계속해서 누가 높아질 것인가를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개인의 부귀영화를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재물이 많은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말하였을 때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21)고 말씀하셨고,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42-44)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에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47)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네게 무엇을 주기를 원하느냐고 하시자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하심으로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님을 길에서 따랐습니다(52).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아내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아내는 하나님이 짝지워 주신 베필입니다. 사도바울은 남편들에 대해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주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5:25)고 하였고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5:28)고 하였습니다.
둘째,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29,30)고 하셨습니다.
셋째, 대속물이 되기 위해 오신 예수님입니다.
45절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였습니다(롬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