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6]
말 씀 말라기 2장 10-17절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나님앞에서 결혼서약을 하는 것은 두 사람의 약속만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하나님께 영원한 약속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주례를 할 때마다 아직 험한 세상에서 부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두 사람을 배에 태워서 거친 풍랑속으로 보내는 심정입니다.
그래서 큰 풍랑이 일어도 두 사람의 사랑과 인내가 풍랑을 능히 이겨내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세상은 두 사람이 서약한 맹세만으로 가정을 지켜낼 수 없는 곳이므로 잘 다듬어진 인격과 서로를 위하는 배려와 가정을 지키겠다는 책임과 인내가 없이는 가정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이런 책임을 다 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비로소 빛을 내는 것입니다.
창세기 2장 23-24절에 아담이 하와를 보고 말하길 이 여인은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앞에서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입니다.
부부는 반드시 한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이어야 하며, 부부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경건하다면 태어나는 자녀는 부모의 믿음을 본 받아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녀로 성장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결혼한 두 사람은 부모로부터 육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까지 모두 독립해야만 완벽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의 참견은 싫어하면서 경제적인 면은 의지한다면 정신적으로도 온전한 독립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결혼하는 두 사람은 스스로의 삶을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에게 주신 사명은 갈빗대로 만든 자기의 아내를 험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자녀가 믿음으로 성장하도록 부양하는 것입니다.
여자는 가족을 부양하는 남편을 섬기고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키워내며, 가정이 식구들의 평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책임을 다했을 때 그 가정은 대를 이어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하나님을 잘 섬기는 믿음의 자녀가 될 것이고, 부모가 각자의 책임을 잘 감당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을 올바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싶거든 부부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책임을 잘 감당하고, 자녀를 믿음의 자녀로 키워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귀한 그 가정을 보호하실 것이며, 자녀들을 키울 수 있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
신명기 7장 6절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중에 가장 적으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성민으로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그들을 자녀로 부르셔서 은혜를 부어주시고, 아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백성은 하나님을 한 아버지로 섬기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나의 지체가 되었고, 성령을 보혜사로 섬기며 보호를 받고 살아가는 성민이 되었습니다.
한 분의 아버지를 사랑하는 한 형제가 된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은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지 않는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성도들은 믿음의 형제를 사랑해야 하며, 아버지앞에서 부부로 연을 맺은 사람들은 절대로 그 관계를 깨지 말아야 합니다.
신명기 7장 3절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내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남자들에게 어렸을 때 결혼한 본처를 절대로 이혼으로 버리지 말고 이방인의 딸과 혼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출애굽기 34장 16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의 딸들이 자기들이 음란하게 섬긴 신들을 가져와서 이스라엘 아들들이 음란하게 섬기도록 할까 염려되어 하신 말씀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아들들이 이방여인을 사랑해서 결혼하게 되면 그 여인들이 가져온 우상을 죄의식 없이 섬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성민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것은 아주 큰 죄입니다.
이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솔로몬입니다.
그는 특별히 하나님께서 선택하셨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으며, 또 아버지 다윗이 솔로몬을 위해서 모은 재물로 아름다운 성전을 지어 하나님께 바치면서 천번제를 드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솔로몬이 세상의 권세를 갖기 위해서 많은 이방여인과 결혼하자 그 여인들은 자기나라에서 섬기던 우상을 가지고 왔고, 솔로몬은 그 우상들을 성전곁에서 음란하게 섬기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죄로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유다로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조상이 이렇게 이방여인과 결혼하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것을 보고도 유다와 이스라엘은 이방여인과 혼인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남자는 거의 우상을 숭배하게 되므로 그들이 낳는 자녀는 자연스럽게 우상을 숭배할 것입니다.
다윗이 낳은 솔로몬은 아버지의 신앙을 따라 믿음으로 살았지만 이방여인들과 계약결혼을 하면서 그는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믿음의 가정에서 온전히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큰 죄를 지었고 나라를 잃는 고통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우상이 가정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우상이 들어오면 여러분의 힘으로 가정을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우상인줄 모르고 짓는 죄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보다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고,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중히 여기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이기적인 마음입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좋아하는 것은 모두 우상이므로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것을 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12절 이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속한 자는 깨는 자나 응답하는 자는 물론이요 만군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자도 여호와께서 야곱의 장막 가운데에서 끊어 버리시리라
이 일을 행한다는 것은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이방여인과 결혼하기 위해서 본처를 버리거나 이런 일에 동참한 자는 모두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드리는 제사는 받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야곱의 장막에서 끊어버리겠다고 저주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를 다니는 자라 할지라도 믿음 없이 드리는 예배는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믿음을 갖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리에 그 어떤 우상도 놓지 않기를 원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이유는 죄를 용서받고 절대자인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녀로 살기 위해서 드리는 것입니다.
헌데 그들은 제사를 드리는 행위로 만족할 뿐 삶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멸시하는 처사인 것입니다.
잠언 15장 8절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 하시느니라
악인은 제사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고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제사를 받으실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드릴 것이 마음밖에 없는 가난한 자라도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가 드리는 삶을 모두 기쁜 마음으로 받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도들은 주일에 한번 예배를 드린 것으로 자신의 본분을 다 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자기 스스로 자기의 믿음이 올바른 것처럼 생각한다고 해서 그 믿음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의 삶을 보고 인정하시는 믿음만이 참 믿음인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형식적인 신앙을 보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면 그 마음에서 진심 어린 충성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여인을 버리라고 명령하셨음에도 유다와 이스라엘이 불순종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고난을 주셨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 “왜 우리가 드리는 봉헌물은 돌아보지도 않고 드리는 헌신을 받지도 않으시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대답은 “너희들이 어려서 만난 너희 아내를 버렸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자손을 얻기 위해서 본처를 버리지 말라고 그토록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했기 때문에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4-5절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에베소교회는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은 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실한 믿음은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신앙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믿음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보였고, 거짓된 사도들을 시험하여 교회에서 쫓아내었습니다.
물론 성경지식이 풍부하여 거짓교사를 드러내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 수고와 인내를 보이는 것은 잘한 일입니다.
그런 에베소교회가 하나님의 책망을 받은 이유는 바로 첫사랑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성경을 많이 알고, 전도하고 헌신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보다 먼저 사망에서 자신을 구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모든 것을 믿음으로 이겨내는 진실한 참 믿음이 더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버리지 말라고 하신 본처이며 첫사랑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니까 너희는 마음을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옷으로 학대를 가리지 말라고 하신 것은 이중적인 인격을 말하는데 남들앞에서는 가족들에게 잘하는 것처럼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가정을 제대로 부양하지 않는 것이 바로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본처를 버리고 이방여인을 탐하거나 가족들을 부양하지 않고 세상의 쾌락과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가족을 학대하는 죄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결혼한 남자집사님들께 항상 이런 말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다른 사람에게 잘하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지만 먼저 자기 가족들이 먹을 것이 있는지 평안한지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자기 가족만 챙기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가족들의 평안을 위해서 가장이 가정을 돌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앞에서 가족이 행복해야만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 역시 가식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원하는 믿음의 자손을 키워내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17절에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릴 수 있느냐고 말대답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녀로써 올바로 살지 못하는 그 자체를 보고 계시는 것이 바로 고통이셨습니다.
본처를 버리고, 병든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이방여인을 취하는 악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전능하신 하나님을 괴롭게 해 드릴 수 있느냐고 말하는 것은 결국 자기의 죄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생활로 고통을 받던 이들을 회복시키고 복을 주시기를 원하셨지만 악을 행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주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믿음으로 설 때까지 참고 인내하시는 것도 모르고, 그들은 우리는 하나님께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무감각해진 이들을 당장 심판하시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을 용서하신 것이 아니라 심판의 때를 찾고 계신 것입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은 죄로 무감각해진 심령으로 정의의 하나님께서 어디 계시느냐고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심판을 유보하신 은혜를 기회로 삼고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자녀들이 가정을 지키고, 그 믿음의 가정을 통해 언약의 자손을 낳아 잘 키워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원한 축복을 받는 방법이며, 이 험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시고,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복된 삶을 사시기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