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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한 자의 최후
본문 : 살후2:6-12
저의 둘째 아들의
논산훈련소 신병교육대 입소식에서
있던 일입니다.
입소식을 시작하려고 줄은 맞추어 서서
경례 연습을 마치고 모두 부동자세로
부사단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부사단장이 오지를 않는 겁니다.
지루한 몇 분이 흘렀는데,
갑자기 어느 여군이 올라오더니
한 마디를 날리고 도망치듯 내려갔습니다.
“여러분의 제대 날짜는 년 월 일입니다.”
거기에 온 부모님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다 빵 터졌습니다.
아직 입소도 하지 않았는데
제대날짜부터 알려주니
어이없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것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제대날짜를 세는 것으로 어려움을 이기는 것입니다.
반드시 제대하는 날이 있다는
확실한 소망이 있기에
참고 기다리며 맡은 바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에게도
같은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소망’이
이 타락하고 어려운 세상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건전한 재림 신앙’
(늘 깨어 있어 준비된 삶을 사는)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법을 만들어도
또 그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초대교회(데살로니가 교회) 안에서도
‘재림 신앙’을 이용해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들이 생겨났습니다.
즉 임박한 재림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성도들의 생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열광적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들은 마음이 들떠가지고
자기가 맡은 일도 제대로 하지 아니하고
광적인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게으름에 빠져 일도 하지 않는 사람,
많은 빚을 지고도 갚지 않는 사람,
가정을 돌보지 않는 사람,
두려움에 떠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정상적인 생활을
저해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건전한 재림신앙을
다시 확립할 필요를 느끼고 바른
‘종말신앙’을 가르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2-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3절>
2절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3절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바울이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고 말씀하면서 ...
주의 날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강조하십니다.
왜냐하면 주의 날이 오기 전에
먼저 일어나야 할 일들이 있는데
그 일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일어날 일들은 배도하는 일과
불법의 사람이 출현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런데 불법의 사람이
아직 출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6-7절>
6절 “너희는 지금 그로 하여금
그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이 있는 것을 아나니
7절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겨질 때까지 하리라.”
불법한 자가 누구입니까?
‘불법의 사람’은 적그리스도를 말하는 데
그 사람에 대해서는 4절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4절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숭배함을
받는 자란 말입니다.
하나님이 숭배를 받으셔야 하는데 ...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보좌에서
떨어뜨리고 자기를 보여
성전에 앉아 그가 하나님이라고 선언합니다.
이것은 어떤 인물도 될 수 있고 하나님을
반역하는 주의나 사상,
제도나 정치를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불법의 사람이 나타날 때
(“그의 때에”)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불법의 사람을 정하신 때에
나타나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불법의 비밀(사람)을
지금 막고 있는 분(“막는 자가 있어”)이
계신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먼저는 사탄의 세력이 이미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탄은 공중권세 잡은 자로서
지금 이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엡2:2).
바울은 ‘비밀’이란 말로
이 세력이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는
측면을 강조합니다.
즉 모든 사람이 이 세력의 영향권 내에 있고
그 세력의 영향을 받지만
그 정체를 인식하지는 못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많은 사람을 넘어뜨리고,
심지어 믿는 자라도 넘어뜨리려고
온갖 궤계를 행하고 있습니다(엡6:11-12)(벧전5:8).
또한 하나님께서 불법의 사람,
곧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일시적으로
막고 계시며,
사탄의 세력조차도 하나님의
허락 하에서만 활동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
즉 사탄의 세력이 하나님과
그의 백성에게 적대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은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허용 하에
그리할 뿐인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심지어 성도들조차도 하나님과 사탄을
이 세상을 지배하는 두 힘으로 생각합니다.
즉 하나님은 이 세상을 지배하는
두 세력 중 하나님 선신으로,.....
사탄은 또 하나의 세력인 악신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원론적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는 틀림없는 오해입니다.
이 세계는 결코 두 세력에 의해
다스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사탄은 서로 대등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창조주 사탄은
피조물일 따름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천사들 중
타락한 천사의 우두머리가
사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결코
하나님의 적수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사탄이 이 땅에서 활동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허용하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이
왜 사탄을 즉각 처벌하시지 않고
허용하시는지 명백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알 것은 하나님은 선하신 분으로
그분의 하시는 모든 일은 다 선하며 ...
사탄의 활동도 그러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허락 하에 활동한다는 것은
욥기 1, 2장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하에
욥에게 재앙을 내리는데....
다만 하나님이 허락지 않는
욥의 생명만큼은 손대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탄과 그의 세력은
오직 하나님의 허락하심에 따라
어떤 특정한 기간만 활동할 뿐입니다(참고 마8:29).
(7절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겨질 때까지 하리라.”)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이
그 막힌 것을 풀어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8절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여기 “그 때에”'는 '막는 것'이
사라질 때를 가리킵니다.
즉 '막는 자'가 떠날 바로 '그 때에'
불법한 자(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입니다
(계20:3 “잠깐 놓이리라.”).
그 이후에는 그들의 정체가
확연히 드러날 것입니다.
더 이상 은밀히 활동할 필요 없이
공개적으로 그 본색을 드러낼 것입니다.
과거 은밀하게 활동하던 이단들이
지금은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그만큼 때가 가까워졌다는 증거입니다.
그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 안 됩니다.
<9-10절>
9절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10절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바울은 불법의 세력이
어떻게 활동하는가를 설명합니다
(그들의 초자연적 행위를 세 가지 용어로 설명).
곧 '능력’과 '표적'과 '기적'입니다.
예, 불법의 사람도 '능력’과
'표적'과 '기적'을 행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의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과 '표적'과 '기적'에
현혹이 되면 안 됩니다.
드러난 현상보다 그 기원이 중요합니다.
모든 기적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탄은 비록 십자가 사건으로 인해
그리스도께 결정적으로 패배하였지만(요12:31),
지금도 두루 다니며
악한 일을 행하고 있으면(벧전5:8),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고후11:14)
기적을 일으켜 사람들을 미혹하여
자신을 경배하게 합니다(계13:14).
이렇듯 기적은 악한 영들도
일으킬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행16:16절에 보면 점치는 능력을 가진
귀신들린 여종이 그 주인들에게
경제적 유익을 주었던 것을 봅니다.
구약 성경에도 모세를 대적했던
애굽의 술사들이 지팡이를 던져
뱀이 되게 하는 마술과 물을
피로 만드는 이적을 보였었습니다(출7:11,22).
그러므로 그 기적의 기원을 판단해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지혜롭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그 능력을 통해 나타나는 열매를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10절에서
‘불의의 모든 속임’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들의 능력으로 나타난 열매가
‘불의’인 것입니다.
예수님도 거짓 그리스도를
경계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마24:23-24>
23절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4절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그리고 그 구별법을
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마7:22-23>
22절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그렇습니다.
그들의 삶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순종의 삶이
아닌데도...
능력을 행한다면 그들은
분명 거짓 선지자이며
노략질하는 이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즉 열매로 나무를 아는 법입니다(마7:15-18).
사랑하는 성도님들 !
사람의 능력과 자연법칙을 뛰어넘는 기적은
분명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그것을 행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복음 전도자가
지적을 행하는 것은
복음 전파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교회 태동기에 많은 이적이 있었던 것도 ...
복음의 확장을 위해 하나님께서
강력한 역사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기적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것은 ...
기적 중에는 사탄의 역사로
일어난 것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탄은 성도를 미혹하기 위해
그의 하수인에게 역사하여
기적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무조건 맹신할 것이 아니라
그 기원을 잘 파악하고,...
그 기적을 통해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는지를 확인하고
잘 분별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적을 우리 신앙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말씀 쫓아가야지,
능력과 표적, 기적을 쫓아가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도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마16:4)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한다”(고전1:22-23)고
고백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곧 우리 신앙의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불법한 자와 미혹에 빠진 자들의 최후>......
8절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우리 주님께서 강림하심으로
그들을 무찌르시고,
마귀와 마귀를 따르던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그 입의 기운으로’라는 말씀은
‘그 입의 성령’, ‘그 입의 말씀’을
뜻합니다(말씀으로 심판).
사 11: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계19:15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계19:21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들의 살로 배불리더라.”
적그리스도는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그의 입으로 나오는 날선 검,
곧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에 의해
소멸되고 파멸될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또한 적그리스도의 추종자들 역시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11-12>
11절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12절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을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거짓을 믿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은혜를 주셨지만,
그들이 거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어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딤전2:4, 겔18:29. 32)
우리가 거짓에 빠지지 않고,
예수를 믿어 구원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멘.
그런데 저들은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한다면 ...
그들은 영원히 멸망의 길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도가 이단에 빠졌을 때
목사의 마음은 어떠하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이단에 빠진 성도들을 건져낼까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바울도 본문에서 이와 같은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맺는 말씀 – 건전한 재림 신앙>
사랑하는 성도님들 !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 말씀을 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잘못된 ‘재림 신앙’을 전하는
거짓 가르침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이미 예수님이 재림하셨다”고
가르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 자기가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자들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직 주님의 재림의 때가
오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 때와 시기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즉 건전한 ‘재림 신앙’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하는
잘못된 가르침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
주님이 언제 오시든지 늘 준비하고
깨어 기도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저런 잘못된 가르침에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2절) 하지 말고.....
주의 말씀에 굳게 서서 주님 언제 오시든지
담대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준비된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