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여성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여성 문제를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는데, 첫해부터 열기가 뜨겁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
<리포트>
부산여성영화제 개막작인 부지영 감독의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입니다.
아버지가 다른 두 딸의 성장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은 직장 내 차별과 황혼 이혼 등의 이야기를 삽화형식으로 전달합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부산여성영화제의 상영작들입니다.
이 영화제는 복잡하고 어려운 여성 문제를 영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희경 / 부산여성영화제 위원장 여성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지요.
그걸 영화로 생각해보자.
이번 영화제에는 실력있는 국내외 감독은 물론 재기 넘치는 고교생 감독들의 작품과 해외 경쟁작 등 모두 13편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개막작과 일부 인기작들은 시작 전에 매진됐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마련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영화 내용과 제작 과정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이재영 / 영화관객 올해 처음인데도 참 좋구요.
해마다 성숙해져서 의미있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여성영화제는 내일까지 롯데시네마 부산대점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동영상 - http://busan.kbs.co.kr/news/news_01_01_view.html?no=2830566&find_date=2009/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