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밀려오는 따스한 봄기운이 겨울의 잔재를 몰아내고,
봄꽃들은 꽃몽우리 터트리며 겨울의 무거움과 움츠림을 털어버리네
가슴을 활짝펴게하는 봄, 조금 더 빨리 마중나가요
신들메의 남도 산행, 올해는 남도의 끝자락에 펼쳐있는 완도 상황봉(오봉산중 대표 봉우리)과 해남의
달마연봉을 다녀옵니다.
다섯개의 봉우리 - 숙승봉, 업진봉, 백운봉, 상황봉, 심봉 - 완도 오봉산,
산의 이름보다 대표봉우리 상황봉으로 더 알려져 있어 그런가 산의 이름은 잘 모르는 거 같다.
완도 본섬 중심으로 신지도, 보길도, 청산도.... 수려한 경치와 관광지로 유명섬들이 많다 이곳까지와서
산행만 하고 가려니 좀 아쉽지만 그렇다고 달랑 하루만에 다 볼수는 없지 않은가^
해남 달마산에서 도솔봉까지 종주
몇년전 그 조망 좋다는 달마산을 미황사를 거쳐 올랐지만 온통 황사가 뒤덮여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엔 황사없이 봄햇볕이 쨍쨍하여 반도의 끝과 섬이 바다의 군데군데 박혀있는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달마산의 연봉들을 바위를 타고 넘어 도솔봉까지 종주했습니다.
원불교 훈련장을 통과하여 들어오면 산행 들머리가 나옵니다.
불목저수지
코스를 점검하고^
현위치에서 숙승,업진,백운,상황봉을 올라 장도앞 청해초등학교로 내려갑니다.
스틱이 가리키는 곳보다 조금 위쪽이죠
얼레지 꽃
숙승봉을 오르는 길은 깔닥입니다.
바위에 ??
저 넘어가 숙승봉
언제나 고독해 보이는 끝내리 선생
밀려온 바닷물로 찬 장섬 청해진을 배경으로 늠름한 삼거리 대장님
떠드리
자세히 보니 시끌선생의 이마가 좀더 뒤로 밀려난거 같아^
봄바람 쏴아하게 맞으며 첫 봉우리 숙승봉에
숙승봉
시중드리의 고향집 뒤도 백운봉인데....
멀리 보이는 상황봉을 뒤로 폼좀 잡아봅니다.
여기서 점심먹읍니다.
빠질수 없는 막걸리
전망대에서 우리가 거쳐 왔던 백운봉을 되돌아 봅니다.
수목원 안내도
심봉을 거쳐 대구리로 내려갈까, 완도읍으로 내려갈까... 시간관계상 장좌리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봉수대가 있었네요
심봉(쉼봉) - 우리차가 있는 곳의 반대편 방향입니다.
5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청해초등학교앞에서 콜택시를 기다립니다.
첫댓글 바위에??. ..부처손입니다. 비가와 물기가있으면 활짝펴지고 가물면 몇년이고 저렇게 돌돌 말려있는.....암치료에 좋다는데....
100년에 한번 꽃이 핀다는?? 바위에 물기가 얼마나 있겠다고... 그러니 귀한거군요^^ 부처손^
근데 부처님의 손모양이라는건가 아님... 왜 부처님을 갖다 붙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