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오마 하거늘 학습활동지.hwp
<님이 오마 하거늘>
-작자 미상(지은이 모름)- 갈래: 사설시조(조선 후기)
▶조선 전기의 정격시조(평시조)의 3장 6구 45자 내외의 정형적인 형식을 벗어나 중장 이하가 길어진 형식 상의 파격과 서민의 일상적 삶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내용상의 파격을 보여 줌으로써 한국문학의 새로운 계승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어역]
(초장) 임이 온다 하여 저녁밥을 일찍 지어 먹고
(중장) 중문을 나와 대문으로 나가 문지방 위에 달려 올라가 앉아서 이마에 손을 얹고 임이 오는가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거무희뜩한 것이 서 있기에 저것이야말로 임이로구나. 버선 벗어 품에 품고 신 벗어 손에 쥐고 엎치락뒤치락 허둥지둥하며, 진 곳 마른 곳 가리지 않고 급히 달려 내를 건너가서 정이 넘치는 말을 하려고 곁눈으로 흘낏 보니 작년 7월 3일에 껍질을 벗긴 주추리 삼대씨를 받느라고 그냥 밭머리에 세워 둔 삼의 줄기가 알뜰히도 나를 속였구나.
(종장) 마침 밤이었길래 망정이지 낮이었으면 남을 웃길 뻔했구나.
<질문>
1. 시적 화자는 지금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나요?
2. 시적화자는 '거무희뜩한 주추리 삼대 나무 줄기'가 무엇으로 보였을까요?
3. ‘버선 벗어 품에 품고 신 벗어 손에 쥐고 엎치락뒤치락 허둥지둥하며’에서 나타나는 시적화자의 마음은 어떤 상태였겠는지 상상하여 써보실래요?
4. ‘알뜰히도 나를 속였구나’에서 ‘알뜰히도’는 반어적 표현에 속합니다. 작가는 왜 이런 표현을 썼을 까요?
5. 여러분들도 ‘알뜰히도 나를 속였구나’처럼 상황에 맞지 않는 수식어(단어)를 사용해서 재밌는 표현을 만들어 볼까요?
6. ‘마침 밤이었길래 망정이지 낮이었으면 남을 웃길 뻔했구나.’에서 시적화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여기서 독자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7. 여러분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학습활동 작품]
(현대어역)
말없는 청산이요. 모양없는 흘러가는 물이로구나
값을 주지 않고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맑은 바람이요. 특정한 주인이 존재하지 않는 밝은 달이로다.
이 중에 병 들지 않은 이 내 몸이 아무 걱정 근심 없이 늙고 싶구나. (늙으리라.)
-지은이 성혼- 갈래: 평시조(조선 전기의 정격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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