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섯 째 날(4월 10일)오후
오후에는 한번 '트롤리 버스'라는 것을 타보고
'마이크로네시아 몰' 이라는 쇼핑센터를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일단 간단하게 괌 버스에 대해 말하자면....
괌에는 많은 종류의 버스가 있다.
트롤리 버스(빨간색),
쇼핑버스,
마이크로네시아 몰 셔틀버스
DFS갤러리아 셔틀버스
이렇게 있는데,
마이크로네시아 몰 셔틀버스는 각 호텔로 부터 마이크로네시아 몰과 K마트를 순회하는 버스라고 보면 된다.
DFS갤러리아 셔틀버스 역시 각 호텔로 부터 DFS갤러리아를 순회하는 버스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가장많이 다니는 트롤리버스와 쇼핑버스가 있는데,
쇼핑버스는 5개 노선으로 되어 있으며, 버스마다 2층버스도 있고, 1층 버스도 있다.
트롤리 버스는 6개의 노선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타게 될 것은 트롤리 버스이다.
트롤리 버스의 노선은,
옐로 코스, 그린 코스, 아가냐 코스(보라색), 화이트 코스, 사랑의절벽 코스, 남부 순환 코스 가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장많이 타는 노선은 옐로 코스, 그린 코스, 아가냐 코스(보라색), 화이트 코스 이며, 이 4가지의 코스가 한꺼번에 겹치는 정류장이 바로, "괌 프리미어 아울렛"이다.
노선도를 보자면,
대충 이렇다.(아가냐라인이 빠짐)
그리고 남부 순환 버스는 잘 보기가 힘들다.. 버스 안내하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잘 모를정도이다.
내가 이번에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가기위해 타게 되는 버스는 바로,
"사랑의 절벽"코스이다. 이 코스는 DFS갤러리아에서 사랑의 절벽을 경유하여, 마이크로네시아 몰로 가는 코스이다.
바로 이것이다.
트롤리 버스의 요금은 한번 탈때마다 $2 이고,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ONE DAY PASS가 $6,
일주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ONE WEEK PASS가 $10이다.
모두 기사한테 살 수가 있다. 아니면, 정류장마다 대부분 버스 안내박스가 있기 때문에, 거기 직원한테도, 살 수가 있다.
나는 $2을 내고 버스에 탔다.
버스가 에어컨 시설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무지 더울 줄 알았는데...
그나마 탈만했다.
버스가 통풍이 잘 되게 하기 위해, 뚤린 곳들이 많은데... 옆에 지나가는 차들 보면,
좀 챙피하기도 하다..ㅜㅜ
한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마이크로네시아 몰이 보인다.
마이크로네시아 몰 전경이다.
주차장은 굉장히 큰 편이다.
설레이는 맘으로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1층 홀이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으며, 중앙의 홀을 기준으로 4군데로 뻗어 있는 통로에 양옆으로
매장들이 줄줄히 있었다.
매장은 의류부터 해서, 풋웨어, 미용실과 네일아트점, 아동 용품 및 완구, 스포츠 용품점, 마켓, 쥬얼리, 팬시 및 선물용품점, 명품 잡화 등등 많은 매장들이 있었다.
그리고 1층에 신기했던 것은 "비타민 월드"라는 곳인데,
비타민 제품들이 종류별로 엄청 많았다. 특히 여기 비타민들은 정말로 특허를 받은 정품들이며,
가격이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어른들 선물용으로도 최고라고 한다.
미용실도 잠깐 구경했는데, 대충 가격은,
컷팅 약$20
파마 약$60
염색 약$55 정도 였다.
1층을 돌아본 나는 이제 들뜬 맘으로 2층에 올라갔다.
2층 홀은 푸드코드 방식이다. 홀 전체를 각국의 특유의 음식 메뉴들이 둘러쳐있다.
물론 한국 음식점도 자랑스럽게 눈에 띄었다.
그리고 2층에서 또 신기했던 것,
바로 어린이들이 쇼핑을 싫어하거나, 힘들어 할때,
자연스럽게 쉬게 해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인 듯 했다.
아이들의 회전목마 타는 모습이, 쇼핑보다 더 즐거워 보였다.
그리고 2층 구석에는 영화관이 있었다.
1편당 $6~$7정도 한다.
여기 괌도 미국이다 보니깐, 외국영화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빨리 개봉한다.
그래서 아직 우리나라에 출시 되기도 전에, 여기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가지고 있다.
영화관 입구이다.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깐,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항상 석양을 한번 잘 찍어서, 작품한번 만들어 보려고 계획하고 있었으나,
매일 오늘처럼 이렇게 또 놓쳐버린다.
그래서 해는 다 졌지만 그래도 아름답기에 이렇게 한 컷 또 찍게 되었다. ㅜㅜ
반드시 담에는 찍고 말리라~
다시 트롤리 버스를 타고 플레져 아일랜드 부근에 내려서,
식사할 곳을 찾아보았다.
내가 입수한 정보로는 '괌에서는 중국음식이 저렴하다'라고 들었기에,
플레져 아일랜드 거리의 Din Tai Fung 이라는 중국 음식점에 들어갔다.
메뉴를 달라고 해서 봤는데..
이런...
중국 음식에 대해 잘 모르는 나는, 영어로 되어 있어도, 이게 무슨 음식들인지 알수가 없었다.
(하긴.. 매일 짜장, 짬뽕만 먹는 놈이, 중국 요리에 대해 알 턱이 없지...ㅜㅜ)
그냥 볶음밥이 눈에 들어오길래 햄 야채 볶음밥을 시켰다.
볶음밥이 나왔다..
사진에서보 보는 저게 끝이다.
한국에서 볶음밥 위에 짜장소스 얹어서, 짬뽕국물과 함께 단무지를 곁들인...
그런 볶음밥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중국 음식이 그리고 정보대로 그리 싼편은 아니었다.
많이 느끼했다.. 그래도 배고프니 어쩔수 없이 다 먹긴 먹었다.
내일을 위하여 일찍 쉬기로 했다.
내일은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키니 아일랜드"에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맛있는 음식이 잔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