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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조용한 카페 분위기에 오늘은 아웃도어의 세계에 관한 이야기로 잠시 수다를 떨어볼까합니다.
이런 세계도 있다는 것을 대충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텐트의 세계말입니다.
음~, 군시절의 A텐트가 생각납니다. 우린 야외훈련을 나가면 매번 A형텐트를 쳤는데
육군아해덜은 D형으로 텐트를 칠까. 왜 우린 D형 한번도 안치나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도 납니다.
자~ 보시겠습니다.
A형텐트
예전처럼 고전적인 형태의 A형 텐트는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녀석은 플라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별도로 비박타프(그늘막)로 사용할 수 있고
그 이너텐트를 별도로 구입하여 온전한 텐트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A형텐트는 설치후의 사각, 즉 사용치 못하는 공간이 많다는 단점으로 인하여 대형텐트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형태입니다.
그래서인지 1~3인용이하의 텐트에서 볼 수 있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A형텐트나 소형 돔텐트등은 고어텍스 원단으로 만드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텐트를 만드는 소재로서의 고어텍스는 의류용과는 약간 다릅니다.
바람, 수직낙하하는 강우에 대한 저항 등을 감안하여 원사자체를 의류의 그것과는 다르게 더 두꺼운 원사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류의 경우 원사의 제원이 2-lay,3-lay하는 요런 제원이 붙습니다. 원사를 둘로 꼬아 하나의 실로 만들었나 ,셋으로 만들었나 뭐 이런 내용입니다. 텐트의 경우 의류의 그것보다는 더 강화된 원사를 쓰겠죠.
아닌가?
고어텍스 피막을 입힌 방법에 의한 분류인가요?
음~ 햇갈리네요.
아! 그런데요.
일을 하다 보면 가~끔 고어텍스로 만든 텐트를 찾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마 저희 매장에 고어텍스로 만든 텐트가 있다면 눈이 둥그레질 만큼 고가일 겁니다.
하지만 극한의 기후가 아니라면 ,
고어텍스의 성능이 필요한 곳에 그 텐트와 사용자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국내 환경에서 처럼 춘하추동의 기후에 왠만큼의 통풍과 강우 및 기온에 대한 결로등을 걱정하는 환경에서는
투습기능까지 갖춘 고어텍스텐트는 무용지물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고어텍스텐트가 제공해주는 투습기능은 나일론계열이 대부분인 텐트의 .'환가창'의 역할보다 우월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요것이 A형텐트로 분류할 수 있는 놈인데 예전 기억과는 많이 다르죠? 세상 좋아졌습니다. 폴 또한 등산용 스틱이죠? 그만큼 A형텐트는 소재의 고급화를 통한 경량화로 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터널형텐트입니다.
혹자는 퀸셋형 텐트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퀸셋이 뭘까? 결과는 영어사전에서도 도무지 어떤 철자인지 모르겠고 엠파스에 물어봐도 최초 작성글은 사진이 없고 다른 글들은 그 글을 카피한 글들이 많아서 퀸셋이 어떤 뜻인지 못찾았습니다. 젠장, 다만 영어사전에서는 quin~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숫자 5와 관련있는 뜻이 많아서 5각, D형 , 뭐 이런 의미와 유사하지 않겠나하는 추정만 할 뿐 누가 아는 분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십시요.
터널형은 A형텐트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마 여러분 댁의 집안 어느 구석 한켠에 애물단지로 썪고 있는 텐트가 있다면 바로 80년대 중반까지 흔했던 이 터널형 텐트일 확률이 높다하겠습니다.
자 그넘은 아니지만 유사형태의 터널형 텐트를 보시겠습니다.
터널형텐트와 가장 유사한 넘인데 사진이 나온 글의 작성자도 이 넘을 터널형 텐트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넘의 포스는 플라이를 쳐야 지대로인데...
다음은 돔형텐트입니다.
터널형텐트의 시대를 일순간에 궤멸시켜버린 넘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비바람에 강하다입니다. 원단과 폴의 소재를 고급화시켜 무게가 적고, 응용의 폭이 넓어 이 넘은 소형텐트부터
대형(10인이상)까지 제작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출입문과 환기창, 폴,플라이의 변형을 통해 아주 많은 스타일로 디자인이 응용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콜맨社 제품의 웨더마스터라는 제품입니다. 이름도 싸가지 없습니다. 웨더마스터라니, 거만하게스리.... 이름에서 느껴지듯 그만큼 4계절에 자신있다 뭐! 그런 뜻입니다.
앗 ! 아니군요. 4계절은 4시즌이니 .... 날씨에 자신있다겠군요^^
보시듯 플라이가 없죠? 이거 아마 고어일겁니다.정확한 소재는 확인 안해봤으니 확인하신 분의 반박이 들어오면 항복입니다.
아~, 하단부의 사진이 프라이를 씌운 사진이군요. 고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캐빈형입니다.
오두막형 또는 가옥형이라고도 하고요.
이거 터널형에서 돔형으로 넘어가던 시기 국내 굴지의 의류와 텐트에 우위를 점하던 코오롱스포츠에 절대 명성을 안겨준 넘입니다.
아마 국내에서는 코오롱에서 캐빈형 텐트가 처음 나왔을 겁니다.
이거 좋습니다.넓고, 편하고,높아서 이동에 편하고. 짜세 나오고....
근데 단점도 많습니다.
우선 산에갈 때는 산속에서는 못치니 작은텐트를 따로 사야된다. 무게와 부피가 졸라 많이 나가 한여름 휴가철 차량 적재공간 부족의 주범이다. 이넘을 넣는 가방도 천가방,뼈다구가방 두개나.... 뭐 이런~
사진 보시것습니다.
뭐 제가 코베아의 홍보맨은 아니지만 우리 모임에서 늘 수고 많으신 민수형님을 위해 코오롱꺼 말고 코베아 에덴으로 사진 준비했습니다. 이거 아주 좋습니다. 제가 우리 모임의 존재도 모르던 시절 어찌 이 넘을 찾아 헤메다 보니 민수형님을 알게되었고 그리 엮이다 보니 모임까지 오게되었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에피소드에 궁금해하시는 분덜은 안계실 것 같아 생략입니다.
자 위의 넘들이 전통적 분류에 의한 텐트 구분입니다. 그럼 요런 스타일을 벗어난 별종들에 대해 보시겠습니다.
자~ 인디언텐트입니다.
이 넘은 서부영화를 즐겨보는 텐트제작회사의 개발직원에 의해 도입됐을까요?
제 생각엔 그럴 확률보다는 외국제품을 열심히 들이다 본 아자씨에 의하여 카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뭐 아님 말구... 하지만 외국의 제작사나 국내의 제작사나 서로 열심히 남의 꺼 보고 연구해 하나 만들고.. 고생해서 만들어 놓은거 타사나 외국의 동업계 회사에 의해 또 카피되거나 유사개념으로 제작되거나 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온 넘일거라는 심증이...음, 심증이...강합니다.
특징은 기둥이 하나죠? 기둥이 하나이므로 저넘은 바닥을 고정하는 주위의 텐션이 일정치 않아 바닥이 없고 방수포를 깔아야하는 개념입니다. 오토캠핑을 이용하는 독특한 텐트취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종종 소장하기도 합니다.
아~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사용환경에 맞게 개량을 거듭하며 그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다음은 화장실텐트입니다.
이넘은 주거용이 절대 아니죠.불가능하겠죠.
주거용 아닌데 굳이 텐트의 세계로 끌고 와야하나? 글쎄요, 오늘밤은 고추가 왼쪽으로 쏠려있으니 텐트의 세계에 낑가 주기로 하겠습니다.
저 안에 이동식 변기를 놓고 응가를 하거나 큰 나무옆에 저 넘을 치고 나무에 물통을 달아 샤워용텐트로 쓰기도 하는 넘입니다.
탈의실용도로 쓰기도 하는데 옷이야 아무데서나 갈아입어도 되죠.
또 어디서 봤을까요, 음~ 낚시터입니다. 저안에 들어앉아 겨울에 궁상떨며 찌를 주시합니다.
음~, 또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 보기 시작한건데..작년맞나?
던지면 펴지는 스딸의 텐트입니다. 아마 이 넘은 코베아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추정컨데 아이들의 장난감용 볼텐트, 완전히 접어지는 세탁물 주머니, 자동차용햇볕가리개 뭐 이런 것들이 저 넘의 아버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아님 말구...
저거 보싶시요. 싸가지 없게 던지면 펴집니다. 정중하게 펴주면 안되냐고요? 민수형님과 상의하세요~
작년엔 2인용까지 나온거 같은데 지금은 4인용까지 나왔을 겁니다.
근데 다들 아시겠지만 텐트의 수용인원은 말그대로 차렷부동자세로 취침가능한 인원수라는 거 아시죠?
다음은 오토캠핑용 리빙텐트입니다.
캐빈형텐트로 겨울캠핑을 하던 매니아들이 환호하기 시작한 텐트입니다.
일단 개념은요~ , 커다란 텐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연결가능한 작은텐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텐트에서는 잠을 자고 큰텐트는 거실개념으로 쓰는겁니다.
큰 텐트 내부에는 이너텐트가 포함되기도 하고 소형텐트가 연결되기도 하는데 리빙텐트에는 접이식 탁자,의자,야전침대
야외용 주방세트 등이 가구의 개념으로 들어갑니다.
나중에 이 야외용 가구에 대해 한 번 읇조리는 시간은 앵콜유무에 의해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이 한 몸 의국단의 발뎐을 위해 몸바치라 하시면 봄이 무르익었을 무렵 한번 올려보는 것도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진보시겠습니다.
물론 출처 코베아 홈페이지입니다. 사진속의 내부가 저렇게 훤하게 보이는 것은 광각렌즈의 재주라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근데 실제 사용자들의 말에 의하면 넓긴 오지게 넓다고 합니다.
혹여나 저런 스타일의 오토캠핑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총알을 충분히 점검하셔야 할 겁니다. 텐트를 포함하여 저안에 있는 가구와 렌턴,침낭.... 다 보면 얼핏봐도 구입비가 200만원 이상입니다.
코베아社의 캐슬이라는 넘은 사실 이 리빙텐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텐트의 선발 주자는 아닙니다.
몇몇 들살이연구 전문가들에 의해 거실용텐트라는 게 나온지 불과 5년도 안됐습니다.
근데 기존제품이 공교롭게도 외국산이나 국산이나 거기서 거기로 비스무레 하게 생겼습니다.
혹설에 의하면 국내의 반포텍이라는 회사가 일본의 스노우피크라는회사에 OEM으로 납품한 것이 먼저니 그 비스무레 한 디자인들의 원조가 대한민국이다라는 주장 있지만(유력설=다수설이랍니다)
카피에 카피와 부분개량을 거듭한 그 비스무레한 디자인에 캠핑매니아들이 식상해 하던 찰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히떡 디비 들어와 일순 캠핑매니아들에게 수많은 논란을 제공한 넘입니다. 아직 검증이 안됐다느니, 코베아의 서비스정신이 글러먹었다느니 하는 정신나간 구라쟁이들이 많습니다. (정신나갔다는 말은 좀 지나치긴 하지만 이들의 곡해와 과장이 지나쳐 그 스스로의 신뢰도 하락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요넘에 대한 대부분의 평가는 독창적이다,훌륭하다 쪽이 훨씬 많습니다.
다만 개선해야할 점을 코베아 측에 점잖게 개선할 점을 건의하시는 분덜이 우선 텐트가 높으니 지붕뚜껑을 치는게 좀 불편하다. 텐트하단부의 스커트가 펼침장소에 따라 짧을 때도 있다. 각이 지대로 나오게 아주 이쁘게 치는게 어렵다. 이 정도?
그리고 저거 아주 고가입니다. 저거 가지려면 100만원을 히떡 넘는 돈을 주야 합니다. 판매가는 119만원(풀세트)인데 민수형님은 그것보다 비싼 140만원대 초반인데 할인판매하는 것이라 주장하지만 설득력 약합니다.
음~, 아마 품질과 판매자로서의 자부심이 개입된 코베아의 출시가격인 것은 맞긴 하지만 이거 코베아 자사 홈페이지를 포함하여 어떤 전문 캠핑몰에 들어가도 다판매가 119만원으로 공시되고 있습니다.
또 싸게 팔아서 코베아를 쟈칼처럼 땡처리제품 이미지로 격하시키려는 시도를 저지하고자 코베아에 의해 수시로 저가판매여부가 감시됩니다. 발각되면 바로 코베아 판매망에서 아웃당하는거죠.
최근엔 코베아가 그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가격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거점망이 영업소 위주였던 바 금년내 전부 소매점으로 전환될 예정이랍니다.
다만 코베아의 캐슬보다 체급이 낮은(가격대의 체급이 낮다는 거지 다 지들 나름대로 더 낫다느니 우수하다느니 하는 프라이드는 다들 있다고합니다) 녀석들은 40~60만원대 제품들이 있습니다. 근데 제생각엔 캐슬만큼은 뽀다구가 안난다는....
자, 이제는 텐트보다는 약간 다른 개념이지만 들살이를 향한 인간의 욕구가 어떻 양상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는지 보시겠습니다.
카텐트입니다.
자동차 위에 올리는 텐트라는 개념을 망각한 어느 집이 뚱땡이 가족이 올라갔다가 지붕의 내하중 상한을 초과하여 급기야 지붕주저앉으셨다는 전설이....
다음은 차꼬랑지에 달고 다니는 트레일러입니다.
저넘들도 상당히 고가입니다. 아래 사양과 유사한 체급들은 쓸만한 넘들이 다 기백에서 2000만원까지 간다는...
더 큰 넘들도 있습니다.
그런 넘들은 한탄강,백담사 오토캠핑장 같은데 가면 아예 여러 대를 장기 파킹시켜놓고 임대용으로 쓰죠.
그리고 달고 다니므로 톨게이트 통과시 바퀴축이 세 개가 되니 화물차 요금을 지불해야한다는 거... 그리고 저거 달고 헤매다가 자칫 막다른 길 나와 돌아가려면 조~옷 된다는거....
내부에서 취침,조리,리빙,샤워,응가 다 가능합니다.
주의사항은 저 트레일러도 등록대상일겁니다.
급기야 캠핑카의 세계로 이끌림당하셨습니다.
일부 총알의 부족에 대해 전혀 걱정안하는 분들이 소장하시는 겁니다.
편하죠.예전에 1박2일 백령도편에서 보셨죠?
이거 국내에 몇개 특장차 업체들이 캠핑카제작을 하고 있는데 차량은 대개 현대나 기아의 트럭을 개조하는 것들입니다.
가격대는 6천에서 8천사이에 들어옵니다.
2종보통으로 운전가능하고 취침,리빙,조리,간이 욕실겸 응가시설, 기타 적재공간 다 있습니다.좁아서 그렇지...
세면용 및 식수도 최소 100리터 이상은 자체탱크에 들어갈 겁니다.
이거 렌트해주는 업체도 있는데 대략 1일 25만원 내외로 알고 있습니다.
자~ 즐감하셨습니까?
생활이 과거에 비해 많이 풍요로워져 집 바깥을 향한 욕구도 다양화됨에 따라 위에 올린 텐트외의 독특한 넘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살펴보는 정도로 요기까지만...
다음번엔 어떤 이야기로 구라를 풀까요.
뭐가 됏던지 간에 하여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필승!!
첫댓글 최해병 자료 잘보았네 수고가 많어 오늘도 즐거운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