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팅롤로 머릴 하려니 넘 오랜만이라 롤 개수 측정불가..;
..그냥 롤을 있는 대로 다 말았다..
....
..얼마간의 시간 경과 후 롤을 풀었다..
바짝 오므린 스프링처럼 머리가 찰싹- 다~ 위로 올라붙어있다..
..이건 정말이지.. 너무나 강력한 웨이브..ㅇ_ㅇ;;
완전.. 봉쥬르백작(우리 자매들만의 용언데;;)인거다.. 헉..;;
..막--- 뿌려대고.. 발라서.. 초강력웨이브의.. 숨을 겨우..죽였다..
..허나.. 마무리;가 시원찮아.. 그냥 묶어버렸다..;;
..
의도하지 않았던 웨이브의 연출을 보니..
몇 달 전 허리까지 치렁거리는 머릴..싹둑- 잘랐던 사건이 사뭇 안타깝다..
...
......
..사정이 있어.. 대구행이 늦어졌다..
..버스에 올라 창가에 착~석~~~
..
..뭘 잘 까먹기도 하지만 간단메모를 즐기는 편이라..
수첩에다 무어라무어라 궁시렁대기 시작했다..
..
사람들이 꾸역꾸역 올라타는 소리가 들린다.. 계속..
..도대체 언제 출발할라노..대충 태우고 오라이하지....
..
메모에 열중하고 있는데..
..웬.. 텁텁한 남자 목소리..
“.. 옆자리에 좀 앉읍시다..”
난.. 힐끔하곤..
“다른 좌석에 앉으시면 안 될까요..”
계속 수첩과 궁시렁..
....떨떠름한 아저씨..
“자리가 여기밖에 없는데요..”
....
난 목을 쭉--빼고 상체를 170도 틀어 버스 뒤쪽을 훑고선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옆자리에 올려둔 가방을 치웠다..(진짜 만원이네..;)
순간..!!! 지난번 부산행 버스에서의 큰 가방 아가씨 사건이 퍼뜩~~~ 떠올랐다..
이런!!! 이럴..수가!~ 그 큰 가방 아가씨와 똑같은 짓을 내가 한 거다..
얼마나 기가차고.. 웃긴지 혼자서 한참을 헤죽거리며 웃었다..(몰래..-_-;;)
......
(지난번 부산행 버스완 달리 티브이가 없어.. 티브이 시청소감;;은 생략..-_-a 흐..)
.....
옆에 앉은 아저씬 폐결핵균 살포라도 하는지..;;
대구 가는 내내~ 떠들썩(좀 조심스레 하지;;)!!!~~~하니 3분 주기로~
킁킁- 컥컥- 기침과 이상한 소릴 내며 부스럭거린다..;;;....
..거다.. 히터는 어찌나 빵빵한지.. 부뚜막에 앉아있는 듯..;;
..
아....이 얼마나 깔끔치 못한 분위기고..기분이란 말인가........ㅜ_ㅜ흐미;;;;;.....
..난 그케 상당히 불편한 자세로.. 신경이 곤두선 채.. 대구까지 왔다..;;
..
이번 대구모임엔 무슨 배짱인지 약속장소 상호도 모른 채..
그냥 동대구역 근처란 것만 숙지하고 왔다..;;
..
소원님께 전화 드렸다..
..여차저차..
..
소원님과 반가운 재회를 하고..
(이케 날이 찬데 외투도 안 걸치시고.. 버선발로; 나오셨네.. 어쩌..)
..집결지로 향했다..
..
..반가운 혜도짱님~~~ 그리고 그 외 낯이 설은.. 다수의!!! 회원 분들....
나의 등장으로 잠시였지만.. 일순간 모든 회원님들의 이목은 내게로 집중되었고..
난 눈 둘 곳 몰라.. 헤매고..;; (에거 무셔라;;;)
낯을 가리는 편이고.. 익숙한 것에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기에..
두 번째 뵙는 혜도짱님, 소원님, 오토만님이.. 어쩜 이리도 반가운지..
초등시절 새 학년 올라간 첫날 온통 낯선 얼굴 중 지난학년 같은 반 친구 얼굴 찾은 느낌..힛..
..
참석하신 회원 분들이 넘 많으셔 대뇌 과부하로 회원 분들 이미지 수집;은 어려웠지만..
모두 아름다우시고.. 멋지시다는 거..^^;;;..
..
장소를 옮기고 얼마지 않아..
소원님과 난 차 시간 때메 먼저 자리를 물리고 나왔다..
..
사립문;; 밖까지 배웅 나오신 혜도짱님께선..
익살 가득~ 말간;;;; 눈으로;; → (^(oo)^)
이케 ;;;가면 어떡해~~~~~~ 하시는데..
마치..
동화.. 나랑 같이 노올자아~의 귀여운 여자아이가;;;
폴짝폴짝 다람쥐에게“나랑 같이 노올자아~~”고
앙탈;;;;;부리는 것 같은.... ^^a..
..흐미.. 어쩌....
...또... 혜도짱 홀림 증세가;;..........레드썬~~;;
..
..은근히~~ 늠 귀여우신~ 소원님과 난..
대놓고 귀여우신(^(oo)^);; 혜도님을 뒤로하고..
각각 동대구역과.. 동부터미널로 향했다..
..
.. 버스타고 얼마 안 있어..
소원님으로부터 전화와..메시지가 왔다....(늠!!!.. 감사드려요~~~^^)
..
..곧이어 엄마 전환 계속 들어오고..
“니 들어오면 혼날 줄 알아라!..택시는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거 타고!”
“응.. 엄마.. 아부진 자?.. 혹시 큰냐 전화오면 내 화장실에;; 있다 그래~~~”
....큰언니한테 걸릴까봐 어찌나 가슴을 졸였는지..;;;
(지난번 부산모임 사건;;으로 보름 이상 징~~~한 대가를 치렀어야 했는데..
그 피 말리는 응징이란.. 우어우어..)
..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우리집안에선 어수룩한;; 철부지 막내일 뿐인지라..
내가 그들의;; 시야에서 잠시라도 사라지면.. 모두들 찾고 한바탕 난리가 난다..;;
대구행도 엄마한테만 살짝 말하고(혼나는 바람에 안 가겠다 거짓말했는데;;)
비밀에 부치고 감행한 것인데..
..
살금살금....
아부진 주무시고..(주무시는 척일..수도..;;)
엄만 팰;; 기세.... 허나.. 아까워서(?) 못 때리시고..
난 슬며시..씻는 척.. 바삐 목욕탕으로 숨어들었다..
얼마 후 전화벨(집전화)이 울린다~~
큰언니다..;;; 아.. 이 웬 천우신조스런..;;
난 당당히!!! 언니랑 통화했다..;;
아.. 월척 낚은 기분이 이런 건가..
..낼 행님(형부)이랑 놀러가자고..
..어디 가고싶냐고....
우히힛..
....
어쩌면 불참했을 수도 있었을 대구모임..
..허나.. 혜도짱님께서 올리신 참석자명단에..
척~~~하니 올려진 저의 닉넴을 보고 차마.. 아니 갈수가 없었답니다.. 히....^^;;..
..
무척이나 의미로웠던 대구모임........~~~~~~~^^
회원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어요~~~~~~~~~~~~~~~~~~~^0^
늘맑음님은 외모와 달리 굉장히 엉뚱한 분이실거 같네요^^ 아이고 님 글 읽다보면 마치 소설책 읽듯이 생동감 있고, 중독성 있네요. 지난 부산모임 후기도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우우, 하하, 까르르.... 나 이제 늘맑음님 글 팬 됐어요. 글 자주 좀 올려주세요^^
글과 행동으로 본 추리:마마걸이다. 남자에게 결벽증이 있다.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호기심이 있으면 반드시 해야 한다.그러나 귀속성으로 인해 제자리로 바로 돌아간다.글재주로 봐서 감수성이 풍부하다.술을 한잔도 입에 안되는걸로 봐서 주사가 있다^^ 시인의 별님 말씀처럼 내숭9단으로 압축됨.그러나 실속은 없을 것 같어유~~~
헉..삼엄한 경계를 뚫고 참석하기 위해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씬을 보여주신 늘맑음님을 1분도 함께 이야기 못한 아쉬움이 남네요...하루속히 삼엄한 경계를 풀수있는 해법을 개발하길 바랍니다...ㅎㅎㅎ...다음 부산 정모때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그때까지 건강하세요~~
첫댓글 아니.... [( ̄. ̄)]zz 잠도 안주무시공 이시간에 올리시다니 대단하심다....ㅎㅎㅎ....결핵 옮기신다던 그 아저씨같은 경우를 피하시려면 데톨 항균스프레이를 준비하세욧....ㅋㅋㅋㅋㅋ....좋은 후기 잘읽었습니다....^^
오늘 날 밝으면 바로~ 사러가렵니다~~~
늘맑음님은 외모와 달리 굉장히 엉뚱한 분이실거 같네요^^ 아이고 님 글 읽다보면 마치 소설책 읽듯이 생동감 있고, 중독성 있네요. 지난 부산모임 후기도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우우, 하하, 까르르.... 나 이제 늘맑음님 글 팬 됐어요. 글 자주 좀 올려주세요^^
우우.....까르르 ..헤헤... 다린님두 엉뚱할거 같텀요..
부실한 글 몇 줄에 이케 넘치는 찬사;;;를.. .. ^^a....
담부터는간다 하고 큰소리 치고 오세요...자꾸 자신감 없으면 어째여....팔순까지 그럴거 같텀...늘 맑음님은 ... 재회해서 반가웠습니다...^^**
글과 행동으로 본 추리:마마걸이다. 남자에게 결벽증이 있다.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호기심이 있으면 반드시 해야 한다.그러나 귀속성으로 인해 제자리로 바로 돌아간다.글재주로 봐서 감수성이 풍부하다.술을 한잔도 입에 안되는걸로 봐서 주사가 있다^^ 시인의 별님 말씀처럼 내숭9단으로 압축됨.그러나 실속은 없을 것 같어유~~~
내숭이라.. 낯가림에 냉랭함에 수줍음에 술까지 안마시니 그케 뵀을 수도 있겠네요..^^ (얼마나 얄미웠을까.....;;;)..... 새침때기 같고 말붙이기도 쉽지 않아.. 죄송했습니다~~ 저으 서늘함이 좀 과했던가요?.. 낯을 익혔으니 담에 뵈믄 제가 먼저 방갑게 아는 척하겠습니다~~~^^
헉..삼엄한 경계를 뚫고 참석하기 위해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씬을 보여주신 늘맑음님을 1분도 함께 이야기 못한 아쉬움이 남네요...하루속히 삼엄한 경계를 풀수있는 해법을 개발하길 바랍니다...ㅎㅎㅎ...다음 부산 정모때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그때까지 건강하세요~~
이런... 참말로 얼굴 도장만 찍고 가부린 센드릴라?
넵~~~~~~~~~~~~~~~~~^^
늘 맑음님 귀여워요~~~~내숭 9단 아니신가요???
9단이라.... 늠 약하네요.. 3자리 숫자정도에.. 갖다 붙여주세요~~~~~~~~~~
좋은 의미였습니다^^
^^ 淸水라 조그만 티끌하나가 늘맑음님에겐 탁수로 여겨질 수있으니... 청산에 살으리랏다! 살으리랏다! ^^ 까이꺼~ 저 같은 흙탕물도 사는디... 막나가도 님은 최하 1급수이오니 혜도님 말쌈처럼 속히 삼엄한 경계를 푸시길 바람니다. 긁어 부스럼도 님께는 약이 될텐데... 일찍 가셨다 하니 쪼까 아쉽네여~ ^^_()_
ㅠ_ㅠ..
대구분 이신지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그러고 보니 늘맑음님이랑 한마디도 이야기 안해봤네~ㅎㅎ
.. ^^a....
늘 맑음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