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절 의인과 악인이 동일한 운명에 처함
의인이나 지혜로운 사람의 하는 일도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1). 의인이나 지혜로운 사람은 그들의 행한 것으로 무엇인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에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앞에 있는 것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알지 못한다”(1) 이는 의롭고 선한 일을 했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그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예를 죽음입니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모두 죽는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의인이라고 해서 비참한 죽음을 맞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전도자는 이 일이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중에 악한 것이라고 합니다(3). 8:11에서 악한 일에 대한 징벌이 속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악을 행하는데 담대하다고 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똑같이 닥치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은 악으로 가득차서,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럼으로 인간은 죽음을 극복할 수 없기에 살아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살아있는 것이 죽은 것보다 더 나은 것이라고 합니다(4-6; 비교 4:2).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가 죽을 것을 압니다. 죽음을 준비할 기회가 있고, 자신이 행한 일의 몫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죽음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서 있습니다. 생명이 허락된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7-10절 기쁨으로 삶을 누려라
그렇다면 살아 있는 동안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은 무엇입니까(7-10)?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받아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2:24-26, 3:12-13,22, 5:17-19, 8:15). 허무한 세상 일만 생각하면 불행해 집니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삶을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하는 일을 이미 즐거이 받으셨기 때문”(7)에 수고한 것에 대한 선물로 알고 기쁨으로 받아 즐거움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항상 의복을 깨끗하게(희게) 입고”(8) 흰옷은 기쁨을 상징하는 절기의 옷입니다. “네 머리에는 향 기름이 그치지 않게 하여”(8) 기름은 축제의 상징입니다. ‘항상, 그치지 않게’라고 합니다. 매일 기쁨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9절은 부부의 사랑이 인간이 해 아래엣 누릴 수 있는 큰 즐거움이라고 합니다.[부부들은 기억해야 할 말씀일 것입니다] “헛된 평생 동안”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짧은 인생의 기간을 말합니다. 우리 인생이 짧기 때문에 더욱 그리해야 합니다. 10절은 주어진 현실에서 즐거워하며 기뻐할 것과 함께 현실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살아 있는 동안 “힘을 다해”살아가야 합니다.
11-18절 참 지혜는 자기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전도자는 인간의 능력과 노력이 항상 성공과 일치하는 것이 아님을 보았습니다(11-12). 용사라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고, 지혜로운 자라도 음식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삶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때와 기회“라고 합니다. 사람이 보기에 우연히 일어난 것 같은 일들이 실제로는 다 때가 있었습니다. 즉, 모든 일은 하나님의 간섭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은 그 시간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앙의 때를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물고기와 새의 비유를 들어 생각하지 못했던 때에 인간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자만하지 않아야 하고, 모든 일에 때와 시기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13-16절은 한 가난한 지혜자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지혜가 중요하지만 그가 가난하기 때문에 멸시받고 기억하지 않음을 통해 세상에서의 지혜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이는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서 세상에서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참 지혜는 인간이 자기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혜를 다하여 사명을 다한 후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17-18절은 지혜는 어리석은 통치자의 큰 소리보다, 전쟁무기보다 낫지만 해 아래에서는 항상 상대적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한 사람의 죄악으로 인해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혜의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