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4일 4번째 분과위원회 ! 학교생활 2 ! : 자유와 성장, 사랑과 자발성
저희는 자유와 사랑과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자유와 사랑이 학교 철학적 이여서 이런 게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고 어렵다고 느껴질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철학적인 주제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생각을 들어보는 게 더 소통이 되고 이야기가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마음나누기 형식으로 진행을 하도록 할게요. 해린 - 여러분은 이 간디학교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그러면 어떻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말해주세요. 혹시 3학년 중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분? 희선 양은 어때요? 희선 - 논문을 쓰면서 나의 내면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고 그래서 성장을 느꼈어요. 찬솔 - 사사로운 것 하나 무엇을 할 지 미리 걱정하고 생각하는 게 성장이라고 느껴요. 해린 - 우리는 성장하기 위해 간디학교에 모인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 자유를 활용하고 있죠.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가 뭔지, 학교가 어떻게 자유를 추구하였으면 좋겠는지. 각자 다른 자유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나누기형식으로 말했으면 좋겠어요. 보경- 자유를 이야기 할 때 서로 생각하는 자유의 범위가 각자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평일 치킨, 결석. 등 자유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자유가 어떤 건지, 어떨 때 자유를 느끼나요? 수연 - 저는 너무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어서 그런지 자유를 잘 못 느끼겠어요. 어떻게 해야, 자유를 느끼는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통영으로 가출 했을 때 처음 출발 할 때만 자유를 느꼈는데 학교를 도착했을 때 자유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느꼈어요. 보경 - 수연이가 말했던 것처럼 학교 밖을 나갔을 때 자유를 느끼는 분이 말해줬으면 좋겠다. 채영 - 내가 생각하는 자유는 스스로 자신의 일을 선택했을 때 자유롭다고 느껴요. 네가 원하는 것을 골라보라고 선택권을 줄때 자유를 느낍니다. 연범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자유를 느껴요. 운동을 하거나 공연 활동적인 일 을 할 때 되게 자유를 느낍니다. 재규 -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욕심이 많이 아이였어요. 자유라는 것의 마음 깊은 곳 정의는 권리적 자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 마음대로 하는 원초적 의미의 자유였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이해 받기를 원해 왔습니다. 그러다 자유를 마음껏 누리면서 폭력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 사건을 통해서 내 안의 파과적인 면이 잠들어있는 것을 깨닫았고 이타심의 마음으로 억압해 왔어요. 그런데 이타심으로 억압하는 게 필요 이상이 되면 좋은 것이 아니에요. 의호썜이 해방학기 때 넌 조금 풀어져도 된다고 제안을 하신 적이 있어요. 형식 - 언제 자유롭지 않았나?라고 물어보면 자유에 대한 생각이 더 잘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일이 있을 때 남에게 피해주지 않은 선이면 참여를 안하는데 '나는 하는 데 너는 왜 안해?'라는 남들의 말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상황이 많아요.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하지 않는데 남들의 질타에 억압을 받고 있어요. 한나 - 선택의 구애를 받지 않을 때 자유를 느껴요. 일탈을 할 때는 자유를 느끼지 못해요. 자유를 느낄 때는 예를 들어 수업을 빠지고 싶어서 쌤에게 말하고 결석처리를 정당하게 선택을 했을 때 자유를 느껴요. 보경 -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행동했다고 생각했는데 공동체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유를 억압당하고 있다고 느낀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재규 - 한나 누나 말처럼 일탈을 하거나 숨어서 하는 것에선 자유를 느끼지 않아요. 하고 싶을 일 눈치 안보고 할 때 자유를 느껴요. 성기 - 우리학교는 흡연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해요. 학교에 오면 비흡연자에게 주는 피해로 인해 자유롭게 피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흡연에 대해서 자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태설 - 교사로서 간디학교에서 자유롭냐고 물어보면 아니다라고 대답해요. 제가 자유롭다고 느낄 때는 해외여행을 할 때 자유를 느낍니다. 간디학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대답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배려 교육을 받았기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몸에 배어있어서 배려해야 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내 스스로 자유를 못 느끼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간디학교에서 자유를 느낀 건 차를 타고 나가 드라이브를 하는 것입니다. 그때만이 남들의 시선을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우리에게 배려하는 문화는 습성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자유라는 것이 결국에 내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곳에 와도 자유를 못 누리는 불쌍한 영혼이에요. 보경 - 반대로 누군가가 자유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 나에게 피해를 준, 예를 들어 새벽 치킨을 해서 냄새 때문에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던지 함께 청소하는 친구가 자유롭게 늦잠을 자고 학교에 늦게 나와 청소를 하지 않아 나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 해주세요.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자유를 누리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재한 - 같이 생활하다 보면 나도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남도 나에게 피해를 주게 되있어요. 그런 것들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게 자유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서로에게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린 - 저는 재한이 말에 굉장히 공감을 해요. 저는 얼마 전 긴급 식솔회를 할 때 일탈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 한 것 이었을 텐데 저는 그 아이들이 왜 일탈을 했으며 어떤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는지 상황을 배려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했어요. 봉사시간만 정해주고. 우리는 서로 존중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의 자유만 챙기고 남에겐 책임만 요구해왔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자유를 느끼고 싶기 때문에 피해를 주는 것이고 그것을 이해해주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보경 - 또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지금 다른 사람이 공감을 하는 지 의문이 들어서 진행하기가 어렵네요. 이야기 좀 해주세요. 재규 - 자유라는 건 남한 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성격이 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내가 피해를 준다면 나의 자유도 보장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자유들을 법률, 사회적으로 생각하면 자유를 보장한다면 법을 안 어겼을 때 남에게 피해 안줬을 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보경 - 사람들이 공감을 하지 못해서 말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다시 자유가 무엇인지 말해 줬으면 줬겠어요. 태설 - 위원회에서 추상적으로 던져서 간디철학으로 느껴진다. 케이스로서 말해야 될 것 같아요. 보경 - 자유를 이야기할 때 두 가지 자유를 말한다고 느껴요. 첫 번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두 번째는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지켜야하는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데 어쩌다가 그 선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고 배려하면서 사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저는 두 번째가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큰 아람을 청소하는 데 어떤 선배가 청소를 매번 오지 않아요. 처음엔 화가 나서 청소를 저도 안했어요. 그런데 큰아람 청소가 잘 되지 않으니까 아침모임을 하는 장소가 더러웠고 우리 구성원들이 아침을 밝게 시작하지 못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모두를 위해서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나를 위해서도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청소를 하면서 매우 뿌듯했고요. 향기- 제가 통영을 갔던 이유는 이유도 잘 모르겠는데, 학교가 답답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그냥 힘들어서 혼자 고민하고 있던 중에 수연이가 같이 가자고 해서 충동적으로 갔어요. 처음엔 다 좋았어요. 새로운 곳에 갔던 게 좋았고요. 자유를 말하라고 했는데 자유를 어떻게 생각 해야되는 지 잘 모르겠어요. 내가 딱히 자유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곳에 있다는 것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과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정을 주었었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찝찝함 도 있었어요. 여행의 피곤함과 사람의 그리움이 생겼고 나중엔 2박3일의 감정의 충동의 책임을 어떻게 지어야 할 지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보경 - 숲 준비를 함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행을 가버려서 남아있던 아이가 힘들어 했다는 데 사례를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나현 - 그때 솔직히 화가 좀 났었는데 수연이가 연습을 알아서 잘 해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연습을 꾸준히 해서 결국엔 공연을 했어요. 그래서 이젠 괜찮아요. 영곤 - 저는 우선 공동체일원이긴 하지만 교사라서 입장이 약간 달라요. 내가 자유롭다고 느끼는 것 하나, 친구 관계의 맺음 하나가 있는데, 식당에 가면 식판이 한두개씩 설거지가 잘 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내가 식판을 두개씩 가져갈 때 아이들이 어, 이거 왜 가져가요? 라고 물어봐요. 식판이 청결해지는 것보다 내 마음이 뿌듯해지기 때문에 그렇게 가져가는 것이에요. 내 속에 잘 난 느낌이, 그 사소함이 행복을 느끼게 해줘요. 공동체를 돕고 생기는 뿌듯한 마음이 자유롭고 행복해요. 관계의 이야기는 이동학습을 4분기에 가겠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논리 있게 말하면 다른 교사들이 지지를 해줘요. 당신의 취지가 일리가 있고 당신을 지지한다는 것을 느끼면 학교생활의 자유를 느껴요. 학교생활에 대한 앞으로의 열정을 느끼고 자유로웠어요. 태연 - 동아리 선택, 수업 선택을 다 좋아서 다 했는데, 그것을 책임지는 과정이 나에게 너무 힘들었어요. 종혁 - 자다가 식솔회 시간에 고니에게 잡힌 적이 있어요. 저는 최근에 어떤 불안감에 사로잡혀있어요. 그 상태로 살아가요. 긴급 식솔회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외적으로도 안 되었던 것들이 한꺼번에 와서 기분이 안 좋았어요. 계속 불안감과 기분 안 좋은 것들이 생각나고 식솔회 문이 회색으로 보여 도저히 못 있겠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3층에서 잠을 잤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한 행동이었고 저는 자유라고 생각했어요. 저하나 빠진다고 해서 식솔회가 안돌아가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제가 힘든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잡혀왔을 때 피곤해서 그랬다고 말했고요. 그랬더니 주위 사람들이 시선은 화가 나있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빠진 것이 기분이 나쁜 건지 피해를 준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렵네요. 보경 - 종혁이가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인데, 나 하나 없다고 식솔회 잘 굴러간다고 생각하다니 자신의 존재감을 너무 작게 생각한 게 아닌가 싶네요. 종혁이가 그렇게 느낀 것은 우리들의 책임도 있겠지만 종혁이게 섭섭하네요. 또 하나는 아무리 마음을 말하고 싶지 않고 그냥 알아줬으면 하고 바래도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소통이라는 것이 그래서 어려운 것 같아요. 종혁이가 식솔회에 잡혀들어와서 피곤하다고 말했을 때 아이들이 화를 낸 것이 상처가 되었겠지만 피곤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화를 냈던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요. 재규 - 식솔회, 수업 등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요. 지각을 해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하지만 막상 정말로 늦었을 경우 난 조금 늦었다하고 느끼는데 규칙을 어겼다는 사람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아요. 자유라는 것은 남들에게 양보해야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었어요. 자유라는 것을 합의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느끼고 마땅히 자유를 느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다희 - 자유는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누리는 것에 너무 강한 선을 그어서 피해를 주고받는 것에 예민해 져 있는 것 같아요. 피해를 주게 되면 큰 죄짓는 느낌이고, 피해를 받으면 화가 나요. 다음 학기라도 서로 피해를 주고받는 것을 이해해주고 배려하는 것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돌 -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는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서로가 주고받지만 피해가 아닌 것들이요. 예를 들어 대학원 연구과정의 돈을 친구가 내준다. 이것은 그 친구와 나의 관계에서는 절대로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에요. 그런데 내가 주엽이에게 돈을 달라고 하면 피해가 되는 것이죠. 관계의 자유를 보았을 때 서로 믿는다면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보경 - 결국 중요한 것은 이해와 배려인 것 같아요. 조금 있다가 우리 학교 사랑에 대해 식솔회를 하는데, 자유가 문제가 된 것은 결국 서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사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의호 - 우리학교에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자유로운 학교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정말 많은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까지 이야기 해서 나온 대부분의 자유는 '내버려둬'의 자유잖아요, 대부분이 내맘대로하는 자유를 추구하는 데 전교생이 모두 그러 자유를 추구한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가 그런 것일 까요? 우리 모두의 자유의 합이 학교가 추구하는 자유가 될까요? 자유로운 사람하면 머리속에 희규쌤이 떠올라요. 희규쌤에게 저는 빛진 마음이 있어요. 내가 원하는 일을 할수 있도록 해준 다른 종류의 말이었어요. 희규쌤은 굳이 이학교 만들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었어요. 모든사람이 추구하는 편안하 안락한 삶을 살았는데 학교 교육문제를 자기문제로 바꿔요. 산청 숲속에 땅 파는 일이 자신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이되요. 그 모습에 그 이상을 따르는 사람들이 생긴것이었고요. 학교를 펼쳐가는 과정에 가정의 아픔을 맛보고 건강이 쇄약해 지는 희규쌤과 그 모습을 보며 따르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십여년을 흘려 지금의 간디학교 모습으로 갖춰졌어요. 자유는 각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총 합을 만들어 내는 작업인 것 같아요. 선배, 후배, 교사 모두 각자 원하는 자유가 다른데 창립자가 학교에 있으면서 자유를 선택할 때 합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자유의 상징이 없어지니까 많이 방황하고 있는 것 같아요. 희규쌤의 안해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기꺼히 하는 모습이 진정한 사랑과 자발성이라고 생각하고 자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가 이 자유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있는지, 만적본적이있는지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재규 - 우리학교가 희생을 강조하는 건 종교적인 느낌이 들어요. 우리가 원했던 자유는 소박한것 같다. 자유를 느낀 건 필리핀에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을 때 자유를 느꼈어요. 이런 소박한 자유를 충족시킨게 각자 이야기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고니 - 직면할 것을 돌아봐야 하는 것 피하고 싶은 마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마음이 자유라고 느끼는 학생 이것을공동체가 지지한다면 2학년 2학기 쯤 되면 자신을 정리해야한다는 기회를 준다면 내 스스로 해방되는 것 자기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난 해방되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선택함을 자유를 느끼는 것 지금은 내 이야기는 나말고 다른 사람이야기를 한다. 내 이야기를 탈탈털어놨을 떄 내 문제가 관련된 가족, 친구, 선배 내가 이야기하는 초점은 개인이 누리고 싶은 욕망을 탈탈하고 욕망의 억압을 풀어야만 나를 보면 옆사람을 보게 된다. 개인이 누리고 싶은 마을 한다면 공동체 자유로 시선을 옮기는 것 가다. 머뭇거리는 친구는 누릴 소극적 극단적인 친구는 자기 이야기를 못한다. 기회를 주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공동체의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 공동체입장에서는 마음껏 누리는 타이밍을 그럴 수 있다는 마음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보경- 종혁이처럼 식솔회에 빠지고 싶은 힘든 마음이 있을 때 공동체에게 말하면 충분히 동의를 구하고 빠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 것들을 말하기 싫은 마음이 드는 이유는 공동체가 그 이야기를 들어줄 자세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 이야기 하고 자유가 침해당할 때 이해와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야기는 사랑과 자발성에서 나올 것 같아요. 자유가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자유까지 침해해도 되는 것인지, 또 그렇게 침해받았을 때 이해하고 배려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자유인지 모두 생각해보길 바라면서 자유이야기 마치겠습니다.
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 학교 생활 2 : 사랑과 자발성 해린-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건데, 제가 처음에 진행했을 때 학교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냐고 질문을 했었죠. 그것과 같이 질문을 하나 더 할게요. 여러분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나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해주세요.
해린-아니면 우리가 사랑받고 있는지, 사랑하고 있는지, 공동체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적나라하게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1학년, 2학년, 3학년으로 나누어서 차례대로 깊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고 싶어요. 먼저 1학년들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나요? -네, 아니요, 네, 네! 네! 자세히 진심이 담긴 이야기로 듣고 싶어요. 인후는 어떤 면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어요? 인후-저는요, 형들이 되게 친형같이 느껴져요. 처음 왔을 때부터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제가 부족한 점을 형들이 알려주고 그리고 고쳐주고 제가 잘못된 길을 가면 형들이 잡아주고, 항상 옆에서 놀아주고 잘 때도 옆에서 같이 자주고. 연범-형들이 입학하고 잘 챙겨줬어요. 평강-1학년 때 생일이었는데 기대도 안하고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하고 기숙사로 갔는데 방문을 여니까 케잌이랑 선물이 있고 언니들이 국토 잘 다녀오라고 편지도 써주고 그래서 엄청 감동받았고 선배들이 나를 아껴주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어요. 연범-저도 국토가기 전에 주엽이 형이 국토가면 맛있는거 못먹으니까 맛있는거 많이 사줬었어요. 승언-저는 학교들어와서 반복되는 일상때문에 무기력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언니들도 바쁠텐데 먼저 다가와서 힘든 일 있냐고 물어봐주고 고민 들어주고 충고들도 많이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해린-그럼 2학년들은 선배나 후배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잘 모르겠어요. 네. 수연-저는 우선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고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 사랑인지 받고 있는 게 사랑인지 모르겠어요. 교무실이나 기숙사에 가면 스마트폰 하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면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막상 집에 가면 보고 싶고 하는 걸 보니 사랑하는 거 같기도 해요. 다희-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다들 바쁘고 자기 개인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들이 쌓여서 서로에게 관심을 줄 마음의 여력이 없는 것 같아요. 해린-남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영환-저는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요. 기숙사에서 너무 잘 놀고 있고 하루하루가 즐겁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하연-저도 사랑받고 생각하는데, 그냥 소소한 일상속에 밥을 먹을 때든 이야기를 하든 서로를 보고 웃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상희-저도 사랑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서로에게 진솔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사랑하고 있다는 거고 사랑하니까 가능한 일들 같아요.
해린-3학년들은 후배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보경-저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많이 서툰데, 응원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하는 것들을 보면서 사랑받고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한나-저도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면접 때도 문자로 힘내라고 이야기해주는 후배들도 있고 밤늦게 기숙사를 가고 있으면 언니힘내! 라고 이야기 해주는 후배들도 있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주엽-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친구같이 느껴질 정도로 가깝게 느껴지고, 그럴 떄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져요. 희선-저도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숙사에 들어가면 장난도 잘 치고 내가하는 드립같은 것도 받아주고 그런 걸 보면 그렇게 느껴요. 화원-저는 후배들도 후배들인데 쌤들한테도 느낀 것은, 필순쌤이 기숙사를 돌아다니면서 저희를 보러오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가 부모님이 없는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하는 허전함을 채워주려고 하고 있고 눈빛으로 우리를 위하려는 마음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해린-학생들은 어떨 때 선생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선생님들이 제 진지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을 해줄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재규-저도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랑을 받아왔고 지금도 받고 있어요. 태연-저는 항상 먹고 싶은 게 많은 데 배고프다고 찡찡거리고 무단외출 가겠다고 말하고 선생님들을 괴롭히는데 선생님이 같이 나가서 점심도 먹어주고 맛있는 걸 사와주기도 해요. 그럴 떄 저를 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어요. 수연-저도 힘들 때 너무 바빠서 밥을 먹지 못했을 때 챙겨주거나 혼자있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런 것에 크게 감동받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나연-저도 비슷한데 하나 더는 스킨십 같은 것에서 어깨동무나 안아줄 떄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샘-저는 예전보다 사랑을 덜 받고 있다고 느껴요. 예전에는 힘들 때 들어주고 알아줬는데 요즘은 그런게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다희-저는 요즘 쌤들도 저희만큼 바쁠 텐데 늦게 까지 남아서 저희랑 같이 있어주고 이야기 들어줄 떄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혁래-서울에 갈 일이 있었는데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서울에 데려다 주시고 밥도 사주시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이환-저는 사랑받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해요. 영곤쌤을 보면요 때리면서 안아주고 욕하면서 칭찬해주건든요. 연범-고등학교 올라와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장난치면서 편안함이 느껴지고 그럴 때 사랑받고 있구나 느껴요. 찬솔-저는 쌤들이 말을 먼저 걸어줄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먼저 말을 걸어주는 쌤들이 잘 없거든요. 관심이 있어야 말을 걸어주니까 그럴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상희-저는 어른으로써 다가올 때가 아니라 친구로써 먼저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칠 때가 사랑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해린-선생님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에요? 고니쌤-저는 먹을 것을 가져다 줄때요. 그러니까 맛있는 감이 생겼을 때 저를 떠올려주고 가져다준다는 것에 많은 사랑을 느껴요. 두 번째는 제가 과제를 내줬을 때 처음에는 하기 싫다고 하다가 제이야기에 설득될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필순쌤-저는 지금도 너무 좋고요,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극을 많이 받고 여러분들이 무언가를 할 때 저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겨요. 선생님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느끼고 있고요, 저는 여러분이 저를 멀리서 필순쌤!하고 불러줄 때 행복을 느껴요. 저는 여러분을 많이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정도쌤-요즘 고민인데, 사랑을 잘 주는 법도 사랑을 받는 법도 잘 모르는 사람인 것 같아서 진심으로 좀 공부를 하거나 상담을 받거나 그래야하지 않을 까라는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학생들이 어떤 사랑을 주는 것도 못 받아서 미안한 게 많아요.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지 못할 때 미안한 것도 많고요. 은진쌤-저는 그냥 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사랑인 것 같아요. 한번씩 제가 없거나 했을 때 다음날 나오면 다 물어봐요. 쌤 어디 갔었냐고. 그래서 사랑하니까, 좋아하니까 없었던 것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사랑이고 관심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걸 꼭 말로 해야 아나? 마음으로 느끼는 거지 뭐>.<
해린-선생님들끼리는 사랑을 서로 주고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은진쌤-선생님들도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서로 힘들 때 말걸어주고 이야기 나누는 것들, 서로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영곤쌤-사적인 친밀도들은 제가 만족하는 수준은 아니에요.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부족해요. 교사들이 일을 할 때 서로 도와주고 배려해줘야만 재밌어지는 일들이거든요. 그런데 서로 협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학교철학부분에서 깊은 논의가 왔다가고 내부적인 협력이 필요한데 그게 많이 부족해요.
해린-제가 왜 이러한 질문들을 했냐면, 지금 대답을 들어보니 다들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저희끼리 이야기를 했을 때는 학생과 학생, 학생과 선생님, 선생님과 선생님사이에 사랑이 서로 보듬어주고 배려해주는 것이 부족하다고 해서 이런 이야기를 해 본 것이었어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고 사람들 마다 서로에게 관심을 주는 크기도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는 사랑이 뭔지, 자유가 뭔지 깊게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계기를 통해 자유와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사랑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