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기는 양력8월에 "입추"를 시작으로 더위를 몰아내는"처서",
9월에는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를 시작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 이맘때즈음에 풍성한 수확이 시작되는
추석(한가위)도 해당됩니다.
이어서
10월이면 이슬이 차게 된다는 "한로"를 시작으로 겨울이 오기전에 추수를 마무리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내일 10월 23일이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입니다.
11월이면 입동, 즉 겨울이 시작되는데 추수를 마무리 해야합니다.
낙동강이 인근에 있는 산촌이라 안개가 유달리 자욱합니다.
벼를 수확하고 콩을 거두어 말리는 곳도 있구요, 대추를 수확 후 양지바른 곳에서 말리기도 합니다. 추위가 시작되니
지난 달에 수확한 감자는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습기가 차면 싹이나고, 싹이 난 감자는 먹으면 안됩니다.
독성이 들기 때문이지요^-^. 고구마도 지난 달에 수확했는데 그 보관이 쉽지 않습니다. 주로 사람이 사는 공간내, 즉 현관이나
발코니 주변에 보관하여 얼지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상강이 오면 이렇게 준비해야 할 일거리가 많아집니다. 농부들이 정신없이 바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 사과농사를 하는 분들도 준비를 해야겠군요^-^
빛이 잘 나도록 은박지를 사과밭 바닥에 깔아주는 작업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번에 적과(사과가 크게 익도록 부분적으로 어린 사과를 잘라내는 과정)와
전지(가지치기) 등을 위해 도우미로 지원할 경우경우 품삯이 하루 1인당 10만원~15만원이랍니다.
명퇴후에 이런 곳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는데 오래동안 적응은 못하고 하루, 이틀정도하고 말더군요^-^
힘들죠.ㅋ
상강에 감기조심하시구요~
첫댓글 절기를 봅니다~ㅎㅎ
사과농사지어신 분들이 젤부럽습니다 ㅎㅎ
제가 젤 좋아하거덩요 ㅎㅎ
내일이 상강 이군요~
찬 기운 감기 조심 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