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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산업발전은 전 근대사회의 가족단위로 영위되는 자급자족적인 소농경제에서 1876년 개항이후 일본인의 이주로 인한 상업· 어업· 미곡상·요정·고리대금업·운수업·양조장 및 조선 등의 다양한 업종의 발생과 방어진, 장생포 그리고 울산 읍내에서 일본인등의 활발한 이윤추구 활동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경제에 충격을 주며 식민지적 근대화로 진행되었다. 울산은 농업과 어업이 주요 산업이었으며 농업은 자급자족에서 자연스럽게 교환이 발생하게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 직후인 17세기 초에 10일장이 개장하였고, 18세기 말에 5일장이 성립되었다. 19세기초에 전라도, 경상도에는 장시가 발전하여 전국적으로 1,000여개의 장시가 성립되었다. 울산에서는 1910년을 전후하여 시장이 형성되었고 자급자족의 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하였으며 5일장이 정기적으로 개설되었다.
 1922년에는 옥교시장(현 중앙시장) 이 상설시장으로 형성되어 전기제품, 고무신과 양복, 과자, 철물, 주단, 종이, 발동기, 귀금속과 시계, 사진재료, 자전거, 메리야스, 안경, 레코드, 설탕, 염료, 시멘트, 목재 등 건축자재, 축음기 등 1910년대 울산 시장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상품들이 거래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곡물과 직물이 물품화폐로 널리 융통되고 거래되어 경제생활의 기초가 되어 왔는데 근대적인 금융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 우리나라에는 상인의 물건을 위탁받아 팔거나 매매를 흥정하던 객주나 여각, 차인 그리고 계등 고유한 금융제도가 존재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근대적 금융기관이 출현한 때는 1878년 일본의 국립제일은행이 부산에 지점을 설치하였으며 울산은 1907년 울산금융조합(농업은행의 전신)이며 1914년에 한국상업은행 울산지점이 개설되었다. 이러한 시장경제의 발전은 사회간접자본의 발전과 더불어 진행되었으며 1904년을 전후한 울산-언양간의 도로가 개통되고 1910년대 말부터 1920년 초에 걸쳐 울산-장생포, 울산-경주간 도로가 개설되었다. 울산에 자동차가 등장한 것은 1918년 이후의 일이다. 철도가 개설된 것은 1921년 울산-경주(동해남부선), 1935년 부산-울산, 1936년 부산-울산-경주간 폭 1.435미터 이상되는 철도선로인 광궤가 개설되었다. 이는 화물과 승객 운송에 일대변혁을 가져옴으로써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울산의 항공산업도 일찍이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은 1928년 여의도에 서울비행장을 건설하면서 시작됐고 울산은 같은 해 일본이 삼산평야에 울산비행장을 건설하고 1931년 취항을 시작했다. 교통수단의 발전과 더불어 전력과 통신은 근대화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울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빨리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의 발전 설비는 1905년을 전후하여 소규모의 화력과 수력을 이용한 발전회사가 설립되면서 대중화 되었다. 울산에는 1921년 울산전등회사가 울산읍과 병영, 장생포까지 전력을 공급하였으며, 방어진은 울산본부전기회사가 전력을 공급하였다. 이들 두 회사는 1929년 울산전기회사로 통합되었다. 울산에 우체국이 설립된 시기는 1905년이며, 1908년 전화가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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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찾아 보면 지역에 이름의 유래도 있고 많은 자료들이 잇습니다.
필요 할 때 사전 같이 활용하면 좋을 뜻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