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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堂 선생님 鍼法 이야기(7)
- 舍岩鍼法의 기본원리, 肺
오늘은 禪警語, 수업하기 전에 공부 할 때 도움이 되는 글들을 이야기 할 것이야. 禪警語 중에 중요한 부분을 간추려서 전해 줄께. 서산대사는 舍岩鍼을 놓은 사람의 할아버지 격이지. 서산대사의 아들이 사명당인데 사명당의 아들이 舍岩鍼을 썼으니깐. 法脈의 아들을 이야기 하는 거야. 혈육의 아들이 아니라... 그러니깐 鍼法 이런 건 無情法 이야. 보이지 않는 것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禪 이라는 것도 자기의식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거야. 하나의 컵이 있는데 비가 오면 비를 담고, 눈이 오면 눈을 담고. 낙엽이 떨어지면 낙엽을 담고. 항상 뭔가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단 말이지. 의식도 하나의 컵과 같다. 九世十世互相得 . 대대로 내려온 하나의 컵을 가지고 있단 말이야. 그 안에 여러 煩惱를 담는단 말이야. 좋은 일과 싫은 일과 喜怒哀樂, 이런 것들을 다 담는 그릇이란 말이야. 이런 것이 꽉 차버리면 컵의 機能을 잃는 단 말이야. 이걸 비우려고 하지. 煩惱는 없어지도록 하지만 이런 컵이 있으니 煩惱는 다시 또 차오르지. 그릇조차 깨 버리려고 修行을 하는 거지. 禪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컵 자체를 깨려고 修行하지.
◎ 破生死心 : 죽고 사는 마음을 깨뜨려야 하는 거야. 사람이 삶과 죽음에 모두 연관되어 있는데야. 이 생각을 먼저 없애야 하는거야. 患者를 볼 때도 ‘이 사람이 사는 쪽으로 가나, 아니면 죽는 쪽으로 가나’ 이걸 잘 보는 사람이 좋은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지. 生死의 理致를 잘 깨달아서 生死를 일으키는 마음을 깨뜨려야 하는 거야. 자기 마음을. <禪門撮要> 라는 책은 달마조사와 보조국사의 법어록 중 참선의 요체를 모아논 책인데 거기 제일 먼저 딱 나오는 글귀가 그거야. 내가 옛날에 얘기해줬던 거. 마음을 보는 한 가지 法則이 觀心一法 總攝諸行. 마음을 보는 한 가지 법이 모든 행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 마음을 보는 한 가지에서 행동과 모든 게 나오니까. 마음만 잘 스스로 調節하고 환히 밝힐 수 있다면 모든 것이 끝나는 거란 말이야. 자기 안을 들여다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첫 번째가 生死心을 버리는 거야 모든 사람이, 이거는 禪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삶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거지. 거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게 제일 중요한 거야.
◎ 起疑情: 두 번째가 疑情을 일으켜라. 疑情. 즉, 疑心하는 것을 일으켜라. 공부를 할 때도 이 疑心을 안 일으키면 절대 안 된단 말이야. 송나라 때 六賢중에 張橫渠라는 사람이 있는데 제자가 공부하고 있으면 의문 나는 게 있냐? 해서 의문 나는 게 없다고 하면 공부 안 했구나... 했단 말이야. 疑心이 없는 사람은 학문을 안 하는 거랑 똑같은 거야. 발전도 없고. ‘왜 이럴까’ 하는 疑心을 일으켜라. 왜 이럴까? 하는 걸 말하는 거야. 그래야지 학문이 되는 거란 말이야. ‘疑心을 일으켜라’ 이건 중요한 말이란 말이지.
◎ 破恥着靜境. 너무 고요한 곳만 찾으려고 하지 말란 말이야. 사람이 조용한데 가면 安靜이 되는데 시끄러운데 가면 安靜이 안 된단 말이야. 그러면 안 된단 말이야. 어떠한 조용하고 자기 맞는 것만 하면 안 되고 조용한 데서도 안정이 되고, 조용하지 않은 데서도 안정이 될 수 있게끔 스스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단 말이야.
◎ 中正勁挺 : 이건 儒家에서도 많이 나오는 말이야. 中正. 가운데를 바르게 하는 것. 자기의 중심을 바르게 해가지고, 그러면서 아주 굳세게 精一集中. 정미롭게 한가지로 자기의 中을 확실하게 잡아서 아주 굳세게, 흔들리지 않게 해가지고. 사사로운 人情에 매달리지 마라. 사사로운 人情에 매달리지 말고 자기의 중심을 굳건하게 잡아야 한다. 지금 禪에 대한 얘기지만 사실 禪이 공부니까, 공부하는 이치랑 똑같은 거니까 해주는 거야.
◎ 不休 : 다섯 번째가 쉬지 말라. 내가 그랬잖아 매일 자기가 공부하는 時間을 많이 하려고도 하지 말고, 적게 하려고도 하지 말고. 하여튼 쉬지 말고 조금씩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러면 어느 순간 이루어진다. 오늘 몇 일간 열심히 하면 다 할 것처럼 하다가 그 다음에 푹 주저앉아서 금방 포기하는 거지. 그렇게 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놓지 말란 말이야. 놓지 말고 계속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단 말이야. 쉬지 마라.
◎ 結在一處. 딱 한 곳에 집중한다. 다른 데로 분산시키지 말고. 이것저것 분산시키면 안 된단 말이야. 성질부리는 사람은 막 딴 생각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은 계속 집중이 안 된단 말이야. 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 歷明歷明 如猫捕鼠相似 : 뚜렷하게 歷明歷明. 밝게 그리고 아주 맑게.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것 같이. 고양이가 쥐 잡을 때는 옆에 뭐가 있든 말든 쥐만 탁 생각하고 쫓아간단 말이야. 뭐가 집중되면 그거 하나만 잡아가지고 뚜렷하게 해야 한단 말이지. 집중해라.
◎ 不可在 古人 公案上 : 公案이라는 것은 깨우치기 위해서 잡는 하나의 과제란 말이야. 古人들의 公案에 너무 머물러서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하지 말란 말이야. 옛날에 책에서는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옛날에 송 나라때 이런 사람은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이렇게 이거 하나만 딱 맞는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면 안 된단 말이야. 옛날의 公案에다가 사람마다 깨달음의 경지가 틀리거든. 깨달음의 本 바탕에다가 자기 本 본래, 불교식으로 얘기하면 淨이란 말이야. 時間으로 하면 10의 -49초. 거의 보이지 않는 희미한 상태까지 意識을 쪼개서 들어간 상태란 말이야. 보통 사람, 우리가 쫌만 하면 7까지는 腦파가 갈 수 있단 말이야. 근데 腦파가 4이하까지 내려가기는 어려운거란 말이야. 7까지는 어느 정도면 갈 수 있단 말이야. 4이런 것은 깨달음의 경지인데, 이런 경지는 사람마다 다르단 말이야. 어떤 사람은 뭐 밤에 촛불을 켜고 하다가 스승이 제자 앞에서 촛불을 훅 끈단 말이야. 갑자기 밝았던 게 확 어두컴컴해 질 때, 그 때 開悟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게 이미 그릇이 되어 있으니까 開悟가 되는 거야. 멍청한 사람이 갑자기 되는 건 아니고. 달걀 있는데 병아리가 나오려고 할 때 어미가 한번만 딱 찍어주면 바로 나온단 말이야. 요 時間, 요 찰나를 말한단 말이야. 한번 딱 해주는. 그릇이 안 된 사람은 백날 해줘도 안 되고, 그릇이 된 사람은 된단 말이야.
◎ 不可尋文遂句 : 그리고 아홉번째가 不可尋文遂句. 너무 文句만 찾지 마라. 그 안에 있는 깊은 내용을 깨쳐야지. 자꾸 文句만 쫓아가다보면 안된단 말이야. 공부를 하다보면 자꾸 그런 것만 찾게 되어 있지. 그런 게 더 재미있으니까.
◎ 怕比量人 : 서로 견주고 헤아리지 마라. 한 가지만 물고 계속 쭉 가야지 이것저것 자꾸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비교하고 헤아리고. 안된 사람이 자꾸 비교하고 해봐야 거기가 거기고 자꾸 망상만 생기고 하니까 그러지 마라. 이건 공부할 때 굉장히 중요한 말들이란 말이야.
◎ 要切 : 要切. 아주 간절해야 한다. 간절한 걸 봐야한다. 뭔가를 이루려면 아주 간절해야 한다. 간절해야지, 그냥 되면 좋고, 안하면 말고 이러면 안 되고. 아주 간절해야 한다. 要切. 이건 내가 거기 있는 내용을 간단하게 여러분들이 알기 쉽게 담아서 만들어 놓은 거니까.
◎ 怕作詩賦: 詩句 짓는 것을 하지 말라. 時 짓고, 공부도 안 된 상태에서 글이나 짓고. 時나 글을 짓는 것을 하지 말고. 공부에 전념하고 參禪해라.
◎ 不得將心待快 : 장차 마음이 깨달을 때를 기다리지 마라. 계속 가면 되지. 서울에서 대전 가려면 서울에서 대전을 계속 가면되지, 서울에 앉아서 대전가면 뭐하지, 깨달으면 뭐하지, 그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단 말이야. 공부를 하려면 계속 가야지 깨달을 때를 기다리지 말란 말이야. 생각하지 말란 말이야. 내가 아주 최고의 경지에 가면 어떻게 어떻게 하지. 患者가 오면, 저절로 하게 되니까. 不休, 쉬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 그냥 하란 말이야.
◎ 看不得一絲毫別念: 열네번 째는 看不得一絲毫別念. 따로의 마음, 따로의 관념. 한 오라기의 따로의 관념, 그런 마음을 갖지 말라. 이전 것이랑 똑같은 내용이야. 잡된 생각을 하지 말라. 雜毒이 入心, 雜毒이 마음에 들어오면 慧命, 밝은 지혜가 傷한단 말이야. 마음에 雜毒이 들어오지 않게 따로 마음을 잡고. 처음엔 一絲毫, 한 오라기의 따로의 관념이지만 이것을 가닥가닥이 모아놓으면 엄청난 것이란 말이야.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그런 것을 붙들지 마라.
◎ 怕一個 伶利心 : 영리한 마음을. 一個 영리한 마음을 깨트려라. 비워라. 사람이 머리를 쓰고 이렇게 하면 자기가 잘한 줄 알고 있는데. 우둔한 게 좋은 거란 말이야. 한길로 쭉 가는 게 좋은 거지 머리를 짜내서 지혜를 짜내면 공부는 안 돼. 공부는 천천히 소걸음으로 가는 게 공부지, 그런 마음을 내지 마라. 영리한 마음을 내지 마라.
◎ 不可避喧向寂 : 시끄러운 데를 피하고 고요한데만 찾는 것은 옳지 않다. 시끄러운 데서도 靜이 되어야 되고 고요한 데서도 靜이 되어야 한다. 자꾸 조용한데 빠지게 되면 空病이라고 해서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
◎ 不怕造不上 : 공부가 늘지 않는다고 두려워하지 말라. 언젠간 늘 테지. 공부를 했는데 난 안 늘어. 그런 거 두려워하지 말고 길이 아직 안 끝났나보다 하고 열심히 가야지 자꾸 난 왜 이렇게 공부가 안 늘지, 不上. 위로 가지 못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그냥 가기만 하란 말이야.
◎ 只在一側公案上 : 단지 하나의一側公案上. 한 개의 公案을 잡고 마음을 쓰라는 거야. 하나만 잡고 자기의 마음을 다 써야지, 不可 一切 公案上 . 모든 公案을 다 잡고서 해보겠다고 하면 안 된단 말이야. 예를 들어서 상한론 하나만 잡고서 하면 되는데 이것저것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佛家에 公案만 해도 1800公案이라고 했는데 안 되면 이거했다가 저것 잡고 했다가 이렇게 하면 안 된단 말이야. 하나의 公案만을 딱 잡고 그것이 끝나면 저절로 열린단 말이야. 율곡이 쓴 책에 보면 나온단 말이야.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잘하는 게 아니다. 책은 한 두가지에서 깨치는 거다. 이런 말이 나와. 내가 어디서 읽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율곡전서에 나오는 것 같단 말이야. 영어도 잘하는 사람들 보면 한권 책을 달달 외운 사람들이 이것저것 막 한 사람보다 잘하지. 똑같은 거란 말이야. 이것저것 여러 개를 다 잘해보겠다고 하지 말고 하나만 제대로 하면 돼. 내가 지금까지 공부를 해보니까 그래. 하나를 딱 터뜨리고 나면 그 다음엔 굉장히 쉬워진다. 거기까지 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거기서부터는 나머지는 굉장히 쉽다. 이것저것 하지마라.
◎ 道不可須臾離 : 이것은 뭐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 본거야. 道不可須臾離. 자기 몸에서 道를 잠시라도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 道不可須臾離
◎ 曉夕不敢自怠 : 아침에서 저녁까지 怠慢하지 말라. 不敢自怠. 게으르지 말라.
◎ 不得向擧起處孫當 : 擧起 處. 무엇이 일어난 곳을 향해서 마땅한 것을 잇는다고 하지 말라. 이게 뭐냐면, 공부가 조금 됐다고 잘난 척 하지 말란 거야. 자기가 조금 올라갔다고 해서. 쉬운 말로 잘난 척 하지 마라. 더 해라. 아직 갈 길은 멀었다. 글이 많은데 이 중에 한두 가지만 얻어도 되는 거지. 내가 볼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볼 때 要切 . 학문에 간절한 마음이 없으면 안 되는 거야 학문에.
◎ 不得求人說破 : 사람들이 떠드는 것을 자꾸 쫓지 말라고. 어디가면 무슨 鍼 잘 놓고 이런 거 하지 말고 지금 하는 거 열심히 하면 다 쉬운 거야. 사람마다 다 틀리다고, 자기 얘기하는 사람들 자기 것이 다 맞는 것 같단 말이지.
◎ 不可須臾失正念 : 正念이라는 것은 하나에 그치는 마음이라고 했지? 잠시라도. 하나에 그치는 바른 마음을 잃지 마라. 여기까지. 처음에 生死心부터 해서 正念을 잃지 않는 것까지. 여러 가지를 했지. 중요한 것은 간절하게 생각하고 쉬지 말고 열심히 딴 길로 빠지지 않고 공부를 쭉 하면 끝내 된다는 거야. 안 이루어져도 거기까지 하면 內功이 어느 정도는 자기도 모르게 內功이 쌓인다고. 용이 안 되면 이무기라도 된다고.
우리가 저번에 奇經脈에 대해서 공부를 좀 했다 이 말이야. 鍼을 놓을 때는 처음에 제일 쉬운게 體鍼이야. 體鍼. 天應穴이라고 해. 하늘이 應하는 穴이란 말이야. 體鍼은 아픈 데다 놓는 것이란 말이야. 아니면 아픈 起始點... 양방에서는 T.P.라고 하지. 통증을 일으키는 筋肉의 起始點 이라든가, 經絡상의 시점... 어떤 사람은 ‘痛處가 아프면 그 經絡을 찾아서 놓이라’ 이런 사람도 있어. 다른데 놓지 말고 그 經絡에만 놓아라. 그런 게 다 註家마다 다르단 말이야. 사실 이것이 또 맞는 치료를 쓰다보면 맞는 질환들이 꽤 많단 말이지.
예를 들어 腰痛! 腰痛... 사람이 이렇게 서 있단 말이야. 이렇게 서 있으면 이 筋肉을 싸고 있는 筋膜이라는게 있어 筋膜. 이것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뒤로 가는 筋肉은 이 뒤로 위에서부터 쫙 하나로 이어져 있어. 앞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앞으로 이렇게 있다면 이렇게 내려와서 어깨에서 쭉 내려와서 다리 쪽으로 이렇게 내려온단 말이지.
筋膜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뒤로 가는 것은 뒤에서 쫙 내려가 있단 말이야. 그러면 허리에 이 부분이 아팠을 땐 이 부분에, 이 經絡상에 놓는 것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중요한 건 學文을 많이 해서 이것이 어디에 속하는가를 찾는 것을 잘해야 한단 말이야. 앞으로 볼 때는 이쪽이 아프다고 하면 이런 곳에, 팔다리에 놓을 수도 있다는 거란 말이야.
근데 韓方의 이론에 鍼을 놓기 때문에 經絡상에는 서로 중앙에 任督을 기준으로 해서 左右로 엮이게 되어 있단 말이야 모든 經絡이. 그래서 左病右治 右病左治하는 것을 많이 쓴단 말이야. 그런데 여러분 이런 것도 하나의 象이란 말이야. 꼭 따를 필요는 없다. 그냥 左病左治 해도 된다. 어떤 때 左病左治하냐? 그건 자기가 그 상황을 잘 판단을 해야지. 그 상황을 찾아가는 것을 공부를 해보자고.
우리가 텍스트를 舍岩鍼法으로 정했는데 鍼法은 정말 많아, 여러분들 우리가 子午流走鍼法라든지 여러 가지 鍼法이 많단 말이야. 그런데 내가 그 동안에 奇門鍼法도 써보고 子午流注鍼法같은 거도 많이 써봤어. 鍼法을 많이 써봤는데 모든 鍼法 중에서 그래도 제일 유효성이 있고 法則에 어긋나지 않고 자기가 헤아려서 쓰기 가장 좋은 게 舍岩鍼法인것 같아. 요즘에 一鍼學會 이런 데도 있던데... 거기서도 제일 중요시 여기는게 舍岩鍼法이란 말이야. 舍岩鍼法.
舍岩鍼法은 제대로 하기가 어려워. 왜 어렵냐면 心得을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거야. 아까도 내가 계속 첫째 時間, 둘째 時間, 오늘이 셋째 時間인데 (사실 이번강의가 실시간으로 3번째 강의십니다^^)自力心得을 중요시 여긴단 말이야. 스스로의 힘으로 心得을 해야 한단 말이야. 그래서 보는 눈을 열지 않으면 안된단 말이야. 보는 눈을 자꾸 열어야지. 여러분들한테 배고픈데 생선을 계속 대 줄 수는 있단 말이야. 계속 생선을 대줄 수 있지만 그럼 내가 생선을 안 대주면 못 먹는단 말이야. 그런데 배고픈데도 참으라고 하고 생선을 낚는 법을 알려주면 내가 없어도 언제라도 생선을 잡아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더 좋은 거란 말이야. 근데 사람들은 자기 코 앞에다 생선을 갖다 주는 것을 좋아하지. 내가 생선을 잡는 법을 알아야해. 아버지하고 아들이 짚신장수가 있었는데 죽을 때까지 아들이 아버지보다 못 파는거야. 끝까지 다른 건 다 알려줬는데 아버지가 그거는 안 알려주다가 죽기 전에 아버지가 발 끝에 있는 까칠까칠 한 것을 털어야지. 짚은 까칠거리잖아. 그거 하나 때문에 잘 팔린 거야 그것은 안보이니까. 그거 하나 문지른 것 때문에 자기가 훨씬 잘 판 거야. 그러니까 일단 法則을 잘 알고 자기가 하는 걸 잘 배워야 되는 거지.
舍岩鍼法은 規則이 있단 말이야. 旺한건 치고 虛한건 補하고. 實則 瀉하고 虛則 補하고. 이런 것이 있단 말이야. ‘나’가 있단 말이야. 내가 있는데 내가 힘이 세단 말이야. 그리고 힘이 약하단 말이야. 이럴 땐 다르단 말이야. 예를 들어 木이라는 것을 놓고 보면 내가 힘이 세면 이걸 덜어 주는 거야. 瀉其子. 그 아들을 瀉해서 물꼬를 터주는 거란 말이야, 내가 힘이 세면. 실제로 아버지가 돈이 많아, 아버지가 아들을 가난하게 만들면 아버지 돈은 아들한테 간단 말이야. 밑으로 泄財를 시켜준단 말이야. 내가 없으면 부모한테 의존해야 되는 거 아냐? 虛則補其母. 자식이 배고프면 엄마가 잘 먹어서 젖을 자식에게 줘야 되는 거란 말이야. 이게 첫 번째 의미란 말이야. 虛則補其母 實則瀉其子. 舍岩鍼法의 응용형 말고 기본형. 모든 法則은 이 法則을 따른단 말이야. 虛則補其母 實則瀉其子. 虛하면 어미를 補해라. 이제 나중에 變則으로 들어가면 自己를 補해라 이런 거. 내가 배고프면 줄 때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먹으면 되는 거 아냐? 이런 게 있단 말이야.
근데 이런 것은 變則이고 正則은 바로 虛하면 母를 補하고 實하면 子를 瀉해라. 물꼬를 터줘라. 그리고 官이라는 게 있단 말이야, 치는 거. 나무는 金으로 찍으면 부서지잖아? 근데 내가 허약한데 나를 자꾸 부수면 안 된단 말이야. 그럴 땐 抑其官, 官을 억제해야 한단 말이야. 도끼를 다 없애야지. 虛하니까. 내가 弱하니까. 그러면 虛할 땐 자기를 때리는 것을 抑(瀉)해줘야 한다. 그런데 實하면, 나무가 너무 많아. 그러면 너무 많아서 죽어. 그래서 좀 솎아주면 잘 산단 말이야. 그럴 때는 도끼로 잘라야지. 그럴 땐 金을 補해줘야 한다. 이게 正法이란 말이야. 자기를 억제하고 있는 걸 補해주냐 瀉해주냐. 그리고 자기의 흐름에서 補해주냐 瀉해주냐 그거를 찾아야 된단 말이야. 이건 모든 규칙에 다 맞는 거니까 이건 잊어버리면 안 된단 말이야.
難經에 보면 木은 實하고 金은 虛했을 때 東方實西方虛 이랬을 때 南方을 瀉하고. 水는 補하라 이렇게 되어 있단 말이야. 이런 것은 正則이 아니라 變則이란 말이야.
똑같이 東方은 實하고 西方은 虛하단 말이야. 木實金虛. 이럴 때 어떻게 하냐? 이런 때는 實하니까 實則瀉其子를 해서 火를 瀉 한단 말이야. 근데 虛하니까 虛則補其母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水를 補해준다 이거야. 虛하니까 火가 金을 억제하잖아. 火克金. 여기에 더 水를 補해서 火를 없애야 한단 말이야. 그리고 金이 虛하니 밑을 튼튼하게 해서 뒤로 더 밀리지 않게. 뒤로 더 밀리지 않게 밑을 補해준다 이거야. 그러면 水가 補해졌기 때문에 水가 實한데 水生木해서 되지 않느냐. 근데 水는 火를 억제하는데 힘을 많이 썼기 때문에 이리로 가는 힘이 적게 된다.
그래 舍岩鍼을 쓰다보면 딱 그거 하나를 쓰게 되는 경우가 몇 개 없고 대개 두 세 개를 섞는단 말이야. 鍼法을 자꾸 이렇게 섞는다고. 대부분 그렇게 해야 잘 낫고. 대개 八象하는 사람들, 八象이나 五行鍼하는 사람들도 세번 네번씩 꺾어서 쓴다. 病이라는 게 하나에 머물러 있는게 아니야. 病도 하나의 생체란 말이야. 살아있는 놈이라 따라 다니면서 잡아야 한단 말이야. 딱 맞으면 一度快差인데. 안맞으면 자꾸 따라가면서 잡아야지. 쥐덫을 놓았는데 피해갔다면 따라서 자꾸 놓고. 쥐약놓고 쥐덫놓고. 이렇게 몇가지 해둬야지 잡을 확률이 높단 말이야.
요새 어떤 사람이 鍼을 놓을 때 왼편에 腎經을 놨다면 이쪽에 小腸經을 놓고 한번 더 쓴다든지. 1차로 舍岩鍼을 쓰고 2차로 體鍼을 쓴다고...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변형을 할 수 있는거란 말이야. 그래서 이런것이 나온단 말이야. 예를 들어서 木이 虛하다. 그러면 木을 補하고. 虛則補其母니까 水를 補하지. 그리고 火를 補해. 금궤 배운 사람들, 보면 木病에 火補土補 이렇게 하잖아. 木이 虛한데 虛則補其母 했다면, 虛則補其母해서 虛한게 나가서 진행을 해야하니까 木의 방향으로 앞으로 나가야 하니까 이걸 더 補한단 말이야. 예를 들어서 木이 虛하다 이랬을때 그냥 木을 補하는거. 火를 補하는거. 이런 것은 전부 다 正法은 아니고 變法이란 말이야.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쓰느냐. 근데 우리 스승께서도 鍼法을 개발해서 쓰신 게 이런 거 비슷한게 있어. 예를 들어서 膽經이 虛하다면 일단은 水의 水와 木의 水를 補한단 말이야. 水生木하니까. 腑는 腑끼리니까 膀胱의 水의 水는 通谷. 通谷을 補하고 木의 金水 俠谿를 補한단 말이야. 그 다음에 木이 火로 가니까 火의 火인 陽谷을 補해야 되는데 後谿를 補한다고. 火經의 木을 補한다고. 火經으로 들어가서 木을, 木의 힘을 더 좋아져서 陽으로 나가게. 虛하니까. 그런식으로 이렇게 鍼法을 만들수가 있다고.
木이 虛할때 官을 瀉하는게 아니다. 金克木할때 官을 瀉하는게 아니라 補의 補法만 세게. 通谷, 俠谿, 後谿 이런식으로. 水水 木水 火木. 水生木 木生火 이렇게 되도록. 이렇게 水生木, 火의 木 하니까 하나씩 水木火로 넘어가게 되어 있어서 官을 빼버리고 補法만 해주는 法이 있단 말이야. 이런식으로 응용을 할 수도 있단 말이야. 여러분들이 방법을 알고 있다면 잘 생각을 하면 돼.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木이 實하다. 이러면 實則瀉其子니까 火를 瀉해. 그리고 水를 또 補해. 이것도 變法이란 말이야. 水克火를 또 시키는거야, 官을 안쓰고. 金(官)으로 木을 치는게 아니라 實則瀉其子, 火를 瀉하고 水克火를 시켜버린다. 여기다가 官을 또 쓰는 경우도 있겠지. 그러니까 아까 法則은 단순한 하나의 法則에서 아주 많이 나오는거지. 이것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쓰면 되는가를 생각하면 되는 것이란 말이야.
예를 들어서 土가 있는데 八象 같은데서는 少陽人같은 경우에 土가 너무 뜨겁단 말이야. 火生土하는데 火를 차갑게 만들어버려 그냥. 土를 火生土 넘어가는데. 實則瀉其子가 아니라 이렇게 母에서부터. 이런 法則도 있고. 法則이 굉장히 많단 말이야. 여러분들이 이치만 알면 이건 ‘이걸 썼구나’, ‘이건 이것이구나’ 알면 된다고. 모르니까 ‘아, 이런 鍼法이’ 하지말고 궁리를 해보라고...
正規則만 알고 있으면 나머지 規則은 時間이 지나면서 응용이 된단 말이야. 그럼 여러분은 제일 먼저 規則이 뭔지를 알아야 된단 말이야.
감사합니다...[동의요체일이관지]
다음 이야기부터(23일예정) 사암침법의 폐정격의 임상시치의 활용이 시작됩니다. 諸賢들의 진솔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저는 국립중의연구원 초청으로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중국에 다녀옵니다. 잠시 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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