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분산제(dispersant)는 수성 분산 매질에서 효과적인 분산 안정 작용을 나타내지만 분산된 입자 표면 흡착이 견고하지 못하여 쉽게 분산된 입자들이 응집되거나 침전된다. 이런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고분자 분산제(polymeric dispersant)가 개발되었다. 고분자 분산제의 분산 성능이 좋아, 초분산제(hyper dispersant)라고도 한다. 지금까지 많이 연구된 고분자 분산제는 무수 말레인산(maleic anhydride)과 스티렌(styrene) 공중합체(copolymer)와 무수 말레인산과 아크릴(acrylic) 공중합체이고 잉크, 수성 도료 등 업종에 응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티렌-아크릴-무수 말레인산 3성분 공중합체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고 또한 혐기성 접착제(anaerobic adhesive)의 고분자 분산시제로 사용된 것은 더욱 적다.
스티렌, 무수 말레인산, 아크릴은 쉽게 라디칼 공중합 반응을 하는 단량체이다. 스티렌-무수 말레인산-아크릴 공중합체 합성방법으로는 주요하게 균질방법(homogeneous)과 비균질방법(heterogeneous)이 있다. 균질방법은 일반적으로 케톤류, 예를 들면 아세톤(acetone), 부타논(butanone)을 반응 매질로 하여 반응 단량체, 개시제(initiating agent) 등 반응물을 모두 매질에 용해시킨 후 반응물은 침전 추출 방법을 통해 분리시킨다. 이런 방법으로 반응시키면 점도가 있는 공중합체 용액을 형성하고 반응 생성물을 침천 분리시키기에 많은 용매가 필요하다. 비균질 방법은 일반적으로 방향족 화합물을 반응 매질로 하고 이 방법의 특징은 반응 생성물이 반응 과정에서 침전되어 석출된 후 처리 공정이 간단하고 쉽게 공중합체의 조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 합성법은 비균질상 방법으로 스티렌-아크릴-무수 말레인산 공중합체를 합성하였고 합성하여 얻은 공중합체를 염기성 조건에서 가수분해하고 염산(HCl)으로 침전시켜 가수분해 생성물을 얻었다.
덧칠형(precoat) 혐기성 접착제는 혐기성 접착제 제품 중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새로운 제품이다. 이는 공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액체 혐기성 접착제와는 달리 수성(water) 두 가지 성분 라텍스(latex)이다. A 성분은 혐기성 접착제를 함유한 수성 라텍스이고 B 성분은 과산화물 응고 개시제를 함유한 마이크로 라텍스 입자이다. 덧칠형 혐기성 접착제의 핵심 기술은 주요하게 분산제의 제조 기술이다. 스티렌, 아크릴, 무수 말레인산을 몰(mol) 수 비 0.5:1:1 로 중합 반응시켜 혐기성 접착제 수용성 분산체계로 사용되는 3성분 공중합체를 합성하였다. 산-염기 적정(acid-base titration) 결과 중합체에서 말레인산 함량은 원료 투입비에 비해 낮다. 겔 투과 크로마토그래피(gel permeation chromatography) 분석 결과 Mn(numerical average molecular weight)=4759, Mw(분자 질량)=9364, 분산성 지수는 1.968이다. 혐기성 접착제 성능 테스트 결과, 고분자 분산제는 염기성 접착제 각 성분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스티렌-아크릴-무수 말레인산 공중합체 고분자 분산시제로 제조한 프래크트 혐기성 접착제 기술 수준은 미국 Loctite사의 덧칠형 혐기성 접착제 기술 수준에 도달하였다.